<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6/14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미국 CPI 둔화
5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주 FOMC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뛸 여지를 제공.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비 상승률은 4.0%으로 2021년 3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음. 다만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비 5.3%으로 시장 예상치 5.2%보다 높게 나왔지만 4월의 5.5%에서 후퇴했고, 전월비로는 0.4%를 유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더딘 개선에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진단. 피치의 Brian Coulton은 인플레이션이 주로 휘발유 가격 하락 때문에 크게 낮아졌다며 이에 속지 말라고 조언. 무엇보다 근원 재화 물가가 다시 오르고 주택 임대료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연준이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 Mischler Financial Group 역시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무서워할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다는 이미지를 계속 유지해야만 한다”고 지적
2) BOE 추가 긴축 베팅↑
영국의 실업률이 시장 예상과 달리 하락하고, 평균 임금 상승률이 전년비 7.2%로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영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뒷받침했음. 영란은행(BOE)이 금리 인상을 통해 수요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식히려 애써왔지만 노동시장이 보다 타이트한 모습을 보이자 트레이더들은 최종금리가 내년 2월 최고 6%까지 갈 것으로 베팅 강화. HSBC Asset Management의 Hussain Mehdi는 “영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시장을 계속 놀라게 한다”며, “BOE 입장에서 임금 상승세는 큰 고민으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에 너무 빠르다”고 진단
3) 중국 부양책
중국 당국이 경기 부진 압박에 부동산 시장 및 내수 지원책과 금리 인하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부양책 패키지를 고려 중. 이번 부양책의 핵심은 부동산 시장 지원으로, 규제당국은 주택담보대출 비용을 낮추고 정책은행을 통한 재대출을 권장해 주택 공급을 원활히 할 생각이라고 한 소식통은 밝혔음. 해당 계획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음. 이르면 금요일 해당 정책을 논의할 수 있지만, 발표 및 시행 시점은 아직 불투명. 인민은행(PBOC)이 7일물 역레포 금리를 2%에서 1.9%로 깜짝 인하하자 투자자들은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음. 소시에테제네랄은 “정책입안자들이 마침내 경제 약세를 인정했다”며, 올 하반기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가 나올 수 있다고 진단. 골드만삭스는 3분기에 25bp 지준율 인하와 더불어 경제 상황에 따라 4분기에도 지준율 또는 정책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4) 옐런, 재정증권 발행 영향 주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재무부가 거의 고갈된 국고를 채워 넣기 위해 단기 재정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채권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음. “재무부 잔고를 안전하고 적절한 수준으로 가져가는 것이 우리의 의무지만, 우리는 연방정부의 비용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최대한 시장 혼란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시장참여자들과 광범위하게 논의해 왔다”고 밝혔음. 또한 “시장 혼란이나 영향이 나타날 지 신중하게 살펴보겠다”고 약속. 연방정부는 부채한도 유예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현금 잔고를 보충하고 있음
5) EM 주식 약세 베팅 2013년래 최저
공매도 세력들이 이제 신흥시장(EM) 주식에 대한 약세 베팅을 멈출 때가 되었음을 시사. IHS Markit 자료에 따르면 iShares MSCI EM ETF에서 약세 포지션이 1% 아래로 하락해 2013년래 최저치를 기록. 이는 2월 이래 14억 달러 이상의 약세 베팅이 사라졌음을 의미. 올 상반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MSCI EM 지수는 올해 6% 상승해 4개월래 고점에서 거래되고 있음. 연준의 긴축 행진이 종착점에 거의 도착하고 중국이 보다 광범위한 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 덕분. Tellimer의 Hasnain Malik은 “EM으로 기울게 된 계기는 미국 정책금리의 피크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진단. 또한 투자자들이 중국의 성장 전망을 이미 낮게 재설정한데다 한국과 대만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이 일고 있고, 인도는 계속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