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힘'…마라톤협상 결정타
박근혜 ‘한마디’ 촉매제 됐다
【 앵커멘트 】 타결이냐, 파국이냐의 갈림길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야당의 양보를 촉구하며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으로 마라톤협상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한번 자신의 정치력을 과시했습니다.
쟁점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그동안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박 전 대표지만, 이번에는 야당에 물러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야당이 그 정도는 여당 안에 대해서 합의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마저 야당이 거부한다면 그것은 딴 데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방송법의 처리 시한을 못박자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사회적 논의기구를 설치해 논의하자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제안 양쪽을 모두 고려한 주장이었습니다.
특히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을 격려 방문까지 했습니다.
이후 상황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지원군을 얻은 한나라당은 기세가 올랐고, 김 의장은 결국 직권상정 목록까지 제시하며 대치 상황을 막바지로 몰았습니다.
결국, 박 전 대표의 제안대로 미디어관련법 문제가 맞아떨어졌고,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결정타가 너무 뒤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박승흡 / 민주노동당 대변인 -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들고 나타나서 모든 성과를 냉큼 집어먹으려는 얌체 정치인에 불과합니다."
대치 상황 고비마다 정국의 향배를 가르는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매일경제TV
기사입력 2009-03-02 21:07
활짝 웃는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밤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밝은 표정으로 참석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광호기자
2009-03-02 22:29
늦은 밤 열린 국회 본회의 표결 참석한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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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늦은 밤까지 열린 국회 본회의 비쟁점법안 일괄 처리에 참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밤 늦은 시각까지 진행된 표결에서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시종일관 꼿꼿한 자세를 유지했다. ⓒ뉴스한국.200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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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늦은 밤까지 열린 국회 본회의 비쟁점법안 일괄 처리에 참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이 나눈 합의문 사본을 쳐다보고 있다. ⓒ뉴스한국. |
미소 짓는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밤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이광호기자
2009-03-02 22:28
밝게 웃는 박근혜 전 대표
늦은 밤 개회된 국회 본회의
국회, 심야 본회의서 91개 법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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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개정법률안 가결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한나라당 이달곤 의원의 사직안,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파견 동의안을 비롯해 전파법, 2012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법 개정안 등 91개 법안을 일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는 6차례나 개의 시간을 지연한 뒤 오후 9시가 넘어 어렵게 열렸으나 쟁점법안 처리에 반발한 민주노동당 의원 전원을 비롯해 같은 시간 마라톤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던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불참한 채 진행됐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법안합의 자체가 원천무효"라며 "의석수도 적고 교섭단체도 아니어서 거대 여야가 알아주지도 않는 정당이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강력하게 항의하는 뜻에서 본회의에 불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본회의를 개의한 데 대해 "민주당 의총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양해 하에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측에서는 원혜영 원내대표와 송영길, 김진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 소수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추인영기자 iinyoung85@newsis.com
김은미기자 kem@newsis.com
2009.3.2
국회 본회의 91개 민생법안 처리
국회는 어제 저녁 9시부터 본회의를 열어 91개 민생 법안을 무더기로 처리했습니다.
어제 처리한 법안은 임대주택법 개정안과 신재생 에너지 지원 법안, 우리 군의 소말리아 해역 파견 동의안 등 여야 합의로 법사위를 통과한 91개 법안입니다.
국회는 오늘도 본회의를 열어 금산분리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은행법 개정안과 저작권법 개정안 등 여야가 합의한 일부 쟁점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YTN-TV/2009.3.3 |
웃으며 국회 본청 나서는 한나라당 의원들
여야가 쟁점법안에 대한 극적인 합의를 이룬 2일 밤 국회 본회의를 마친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권주훈기자
2009-03-03 00:24
본회의 마친 박근혜 전 대표
여야가 쟁점법안에 대한 극적인 합의를 이룬 2일 밤 국회 본회의를 마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권주훈기자
2009-03-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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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대단하십니다 당신의 능력을 믿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