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못간 오늘의 응봉.
코스: 구파발역-응봉 (234,7m)-앵봉 봉수대 (봉산/정자/209,5m)-증산역. (8,92km/4시간35분)
재활의학과 의사로서 건강을 책임질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인 비법을 소개한다.
그 비법은 '걸을 때 보폭을 10cm만 넓혀보자'다.
보폭을 10cm 넓힌 것뿐인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① 건강하고 활기차진다.
일본인 내과의사 나가오 가즈히로 박사는 현대인이 고통받고 있는 질병이 대부분 걷는
양이 부족해 생긴다고 주장한다.
걷지 않아 생기는 질병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치명적인 퇴행성 뇌질환뿐만 아니라 치명적이지는 않아도 현대인을 아주 불편하게
만드는 역류성 식도염, 변비, 소화불량까지 포함된다.
그러면 반대로 많이 걸으면 건강이 좋아질까?
맞는 말이지만 '잘 걸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굽은 등으로 터벅터벅 걷는
다면 건강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바른 자세로 힘차고 보폭을 넓혀 걸어야 건강해진다.
② 젊고 아름다워진다.
나이가 들수록 보폭은 줄어 든다.
반대로 보폭을 넓혀 젊은 사람 처럼 걸으면 실제로 젊어진다.
우리가 걷는 것은 한 발로 서기의 연속 동작이다.
보폭이 넓다는 것은 한 발로 오랫동안 버틸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발로 오랫동안 지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위는 소뇌와 엉덩이 근육이다.
소뇌의 기능이 좋아 균형을 잘 잡을 수 있고 엉덩이 근육 특히 중둔근이 강해야 골반이 빠지지 않고 한 발로 오래 지탱할 수 있다.
소뇌와 엉덩이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가장 쉽게 퇴화하는 곳이므로 의식적으로 보폭을
넓혀 하루 1만 보를 걷는다면 1만 번 자극을 주는 셈이다.
보폭을 넓히려면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
특히 몸의 뒷근육을 많이 사용
해야 몸매도 좋아지고 군살도 붙지 않는다.
엉덩이 근육의 기능이 좋아 지면 골반이 바로 서고,
다리와 상체 위치가 가장 이상적이고 아름답게 변하기 때문이다.
③ 행복해진다.
걷는 것은 특이하게도 무의식 과 의식이 공존하는 영역이다.
평소에 우리가 걸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걷는다.
한편으로 걸음은 의식적으로 빠르게 또는 천천히 보폭을 넓게 좁게도 바꿀 수 있다.
그래서 걸음을 '무의식과 의식을 연결하는 통로'라고 한다.
즉 걸음을 의식적으로 조절해 무의식의 영역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마음에 막연한 불안감이 있거나 우울한 생각이 들 때 걸음을 의식적으로 조절해 보자.
힘찬 걸음을 걸으면 무의식도 밝아지고 터벅터벅 걸으면 밝았던 정서도 어두워질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의식적인 걸음으로 정신적인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이 많이 행해
지고 있다.
걸을 때 우리 뇌에서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세로토닌은 마음의 불안감을 없애고 느긋하게 만드는 신경전달 물질이다.
걸음은 천연 우울증 치료
약이다.
실제로 현재 병원에서 사용 하는 우울증 치료제도 결국은
머릿속에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는 약이다.
인위적으로 밖에서 보충하면 몸에서는 더 만들어내지 않아 결국은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걸어서 세로토닌을 많이 생성하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보폭 10cm를 넓히는 일은 쉬울 것 같지만 그리 간단치 않다.
의식적으로 보폭을 10cm 넓게 걸으라고 하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지만 그 보폭을 '종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보통 걸음은 이동 수단이 되지만 10cm 넓은 걸음은 운동 수단이 된다.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유재욱 원장)
아침 출발 모습.
구파발역.
구파발역 부근의 건물.
앵봉산 입구(서울둘레길/은평둘레길)
입구 이정목.
셀카로 인증샷 하나 남기고..,
어제저녁 비바람으로 떨어진 밤송이.
응봉전망대 도착.
이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좀 있으니 빗바물이 떨어져 급히 배낭커버하고 우의를 걸쳤다.
앵봉산 전망대.
앵봉산 송신탑.
앵봉산 정상판.
이곳 통과시 비가 가장 많이올 때다.
서오릉 사거리.
서오릉 휀스망을따라.
이제 비는 그쳤지만 대신 땀이 비오듯 한다.
10여분 지나자 비도 그치고
날도 맑아져 우의는 벗어 버렸다.
은평구에선 등산로정비에 많은 투자를 했다.
새로 만든 데크길(휠체어 전용길)
이곳도 바람분 흔적이다.
의자들이 젖어있어 나도 저곳에서 쉬었다.
서오릉 녹지 연결통로 통과.
봉수대 도착.
지나온곳을 바라본다.
북한산은 잘 안 보인다.
봉수대와 정자.
나도.
간밤에는 비도 제법왔고 무엇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던 모양이다.
도로변에 푸른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있는걸 보니....,
오늘도 일기예보에는 종일 비로 되어 있지만 무시하고 나섰다.
어제도 속았기에 오늘은 안속는다 하고 제법 용감한척 하고 나섰더니 잘 한것 같다.
옛말에 어긴놈이 가을걷이 한다고 왠만하면 시작하라는 예시인것 같다.
비를 좀 맞기는 했지만....,
연신내로 갈까말까 망서리다 증산역까지 가기로 했다.
역시 작은산은 오르내림이 많았다.
누리장나무.
개나무·노나무·깨타리라고도 하며 냄새가 고약하여 구릿대나무라고도 한다.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기름진 땅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양면에 털이 난다. 잎 길이 8∼20cm, 나비 5∼10cm로 겉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털이 나며 잎자루는 길이 3∼10cm이다.
꽃은 양성화로 7~8월 엷은 붉은색으로 핀다. 취산꽃차례로 새가지 끝에 달리며 강한 냄새가 난다. 꽃받침은 붉은빛을 띠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그 조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다. 화관은 지름 약 3cm이고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10월에 짙은 파란빛으로 익는다.
유사종으로 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을 털누리장나무(var.ferrungineum), 잎 밑이 심장밑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조각이 좁고 긴 것을 거문누리장나무(var.esculentum)라고 한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 생약의 해주상산(海洲常山)은 잔 가지와 뿌리를 말린 것인데, 한방에서 기침·
감창(疳瘡)에 사용한다. 한국(황해·강원 이남)·일본
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중간중간 쉼터가 많았다.
편백전망대.
편백정.
역시나 서울둘레길.
산길은 끝.
증산역 4번 출구에서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