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에서도 교통의 중심지라 불리는 강원도 원주의 소금산 자락에 있는 '출렁다리'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위치한 '소금산'은 해발 343m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기암괴석과 맑은 강, 울창한 숲과 넓은 백사장으로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소개될 정도로 예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명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원주 하면 유명한 '치악산'을 먼저 떠올리게 되어 그 명성이 가려져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작은 금강산'이라는 멸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러한 곳에 있는 소금산 출렁다리는 생긴 지 2년이 채 안 되었지만, 주말이면 전국 곳곳에서 방문한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인기 명소가 되었는데요, 주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방영되어 한 번쯤 이곳을 찾고자 하는 관광객이 많아졌습니다.
자, 이제 잠시 북적이는 도심에서 벗어나 지친 마음과 몸을 힐링하러 떠나볼까요?
주차 장소에 차를 댄 후 매표소까지 올라가는 길입니다. 걸어가는 길 오른쪽 너머로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는 관광객들이 보이는데요, 줄지어 가는 모습이 참 재밌어 보이고 시원할 것 같아 다음번엔 저도 꼭 이용해 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중간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여행객들을 맞이해 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한, 매표소에서 출렁다리 입장권을 끊으면 이렇게 손목에 두르는 띠 형태로 된 입장권이 발권되는데요.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입장권에 나와 있는 QR코드로 입장 및 퇴장까지 바코드를 찍어야 하니 손목에 꼭 잘 챙겨주세요.
본격적으로 출렁다리를 만나러 가는 길목에 들어서니 예상치 못한 수많은 계단이 반겨줍니다. 총 578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산길인데요. 나무계단으로 잘 짜여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찾아온 모습입니다.
잠깐씩 멈추면 나무 사이로 살짝씩 보이는 풍경으로 힘든 마음을 달래기도 합니다.
수많은 계단을 오르니 결국 출렁다리길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실제로 도착하니 티비나 사진으로 볼 때보다 훨씬 더 긴 것 같아 살짝 아찔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주위 아름다운 풍경에 절로 콧노래가 나왔습니다.
출렁다리는 원주시 내 간현관광지에 위치해 치악산국립공원과 더불어 전국 각지의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곳인데요. 출렁다리를 따라 소금산 둘레길과 간현봉까지 향하는 등산코스도 있으니 선선한 가을철, 주말에 이곳에서 잠시 싐을 느끼며 느릿느릿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원감영은 조선 시대인 1395년(태조 4)에 원주에 설치되어 각도의 관찰사가 주재하며 정무를 보던 청사로서, 본 감영은 조선 시대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3개의 감영 중 하나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큰 곳이기도 합니다. 옛 건무들이 아직 남아 있고 건물터가 잘 보존되어 있어 조선 시대 감영의 건축 형태를 알려주고 있어 우리나라 관아건물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하니 원주를 들른다면 한 번쯤 둘러봐도 좋을 곳입니다.
2. '토지' 박경리 문학공원
이미지 출처 : 박경리 문학공원
원주는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한 소설가 박경리가 1980년부터 정착하여 <토지> 4, 5부를 집필한 박경리의 삶과 문학 혼이 깃든 고향이기도 합니다. 현재 소설가 박경리의 생가에는 '박경리' 문학공원'이 설립되어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답사객에게도 소설가 박경리의 문학 세계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공원을 둘레로 야트막한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어 가을날 낙엽을 밟으며 책을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3. 치악산 국립공원
이미지 출처 : 국립공원공단
치악산은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에 걸쳐잇으며 높이는 해발 1,282m에 달하는 영서 지방의 명산입니다. 본래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이라 불렸는데,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위기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 때문에 '치악산'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산세가 험준하여 옛 산성들이 남아있고, 총 9점의 문화재가 분포해 있기도 한 역사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중심부에 위치하여 접근성도 좋은 산이니 산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