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다가올 때 느끼는 내면의 감정 상태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죽음에 이르기까지 육체적으로 유사한 변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육체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가지고 있던 각종 질병과 노쇠의 요인들이 누적되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몸이 쇠약해지고, 의식이 흐려지고, 식욕부진과 배설의 어려움 등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게 된다.
그라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길게는 30일부터 짧게는 1일 미만까지 개인마다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와 같이 죽음은 많은 다양성과 예측불허의 신비한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형화하여 설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임종 30일 전부터 눈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목소리도 작아진다. 목소리가 거의 중얼거리거나 속삭이는 수준까지 줄어든다.
그리고 점점 몸에 기력이 떨어지면서 권태감을 느끼고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활동장애를 겪게 된다. 주위에 대한 반응들도 위축되기 시작하고,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고, 몇 사람 또는 단 한 사람하고만 있으려고 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몸의 모든 기능이 정지하기 시작하는 정상적이고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는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이다.
임종 15일 전부터는 몸의 움직임이 더 어려워지고, 식사나 수분 섭취, 배설 등의 일상생활은 할 수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근육이 무기력해 지면서 대소변도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
죽음이 임박해 질수록 더 이상의 영양공급은 의미가 없어진다. 이 단계에서 임종자의 식욕부진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강요된 음식공급이 증상호전이나 삶의 연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음식 공급이 중단된다고 해도 고통을 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음식 공급이 중단되면 엔돌핀 공급을 촉진시키고 통증의 감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강요된 음식은 임종자를 힘들게 하거나 오히려 해가 될 수가 있다. 그러나 약간의 얼음조각이나 물, 주스 등과 같은 음료는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줄 수 있고 구역질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을 줄 수가 있다.
그리고 임종자의 상태는 점점 더 불안정해 지면서 사지를 휘두르거나 허공을 잡으려는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기도 하며, 시간, 장소, 주변 사람 등에 대해서도 분간을 못하고 혼란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현상은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지고 신진대사가 변화됨으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전신이 나른해지면서 점점 의식이 희미해지고 의사소통도 어려워지고 반응하기도 힘들어진다.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다가 결국 의식을 잃게 된다. 눈꺼풀반사가 없어지면 혼수상태로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비록 의식이 없고 말은 할 수 없어도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위로의 말이나 애정표현에 대해서도 인식(認識)할 수 있다. 즉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의식이 저하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그들이 반응하는 것 이상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경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처럼 대해 주어야 한다.
임종 1일 전이 되면 임종자는 맥박이 약해지고 혈압이 떨어지며 매우 괴로운 듯 숨이 거칠어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의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본인이 힘들다고 느끼는 경우는 별로 없다. 또 호흡이 빨라지거나 무호흡 상태가 중간 중간 동반되는 체인스톡 호흡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내부기관의 순환감소로 인해 일어나는 일반적인 증상들이다.
그리고 죽음이 임박해 지면서 가슴에서 가래가 끓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이는 수분섭취가 적어지고 분비물을 기침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폐에서 혈액으로 전달되는 산소의 양이 현저히 줄어들 때 나타나는 호흡 부전 상태에 빠지게 되면 손과 발이 싸늘해지면서 입술, 얼굴, 피부 등의 색깔도 검푸르게, 또는 하얗게 변하기 시작한다. 순환기 장애가 오는 것이다.
그래서 신체가 반응하기 시작하여 횡격막 뿐 아니라 목에 있는 작은 근육들까지 사용하여 호흡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런 경우 1분에 30번 정도 숨을 쉬다가 마지막이 가까이 오면 1분에 5번 정도로 호흡수가 크게 떨어지고, 턱을 천천히 상하로 움직이면서 '턱 호흡'을 하게 된다.
임종 직전에는 한층 더 크게 아래턱이 움직이면서 입은 약간 벌어지고, 먼저 동공이 열리는데, 까만 눈동자가 크게 보이고, 초점도 잘 맞추지 못한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동공 확대나 광반사(光反射) 소실을 죽음의 징후로 해석한다. 죽음의 순간에는 심장박동과 호흡 등, 몸의 모든 기능이 사라지게 되지만 청각은 죽음 직전까지 계속 유지될 확률이 높다. 몸을 흔들거나 만지는 등의 자극에는 반응이 없더라도 목소리만은 여전히 들린다는 것이다.
머리맡에서 의사의 사망선고 소리를 듣기도하고, 귀에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요란하게 울리는 불쾌한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혹은 멀리서 울려오는 종소리나 방울 소리를 듣는 사람도 있다. 청각적으로 갖가지 이상한 감각이 일어나는 것이다. 시각적으로 눈에 무엇이 보이는 사람도 있다. 갖가지 신상(神像)을 보기도 하고, 자기를 찾아오는 무서운 저승사자나 요괴를 보고 벌벌 떠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천사가 찾아오기도 하고,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구를 보게 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환각이나 약리작용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이 세상으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하는 단계로, 새로운 영적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가 있다. ~두원~
첫댓글죽음.....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도 예외없이 반드시 통과해야할 과정이기에 그동안 죽음에 관한 의사나 과학자들의 실증적 자료들을 수집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물론 죽음의 과정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신비한 요소들이 많이 있지만 죽음의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을 정형화하여 기록하였습니다. 죽음을 알면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집니다.
70이 넘은지가 벌써 4년,서서히 준비해야하는 때인가 봅니다 단순하게 거부하던 죽음이 이제는 낯설지않습니다, 주변에서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순간을 자주 접하고 마음을 다져가는 날이많았습니다 임종의 순간을 경험 못해서 두려웠는데 죽음의 순간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아무나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를 의미있게 읽었습니다
인간의 수가 70이요 강견하면 80이라고 했는데... 벌써 우리들은 인간의 수를 다 누리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으니 행복하지요. 그러나 죽음을 외면한다고 해서 될일이 아니기에 얼떨결에 죽음을 당하기 보다는 차분히 죽음을 준비하며 살아간다면 지금의 삶이 더 행복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죽음.....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도 예외없이 반드시 통과해야할 과정이기에
그동안 죽음에 관한 의사나 과학자들의 실증적 자료들을 수집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물론 죽음의 과정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신비한 요소들이 많이 있지만
죽음의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을 정형화하여 기록하였습니다.
죽음을 알면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집니다.
좋은글...준비하는 맘으로 차분하게 잘보고갑니다.
좋은 글로 여겨주시고
또 준비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70이 넘은지가 벌써 4년,서서히 준비해야하는 때인가 봅니다
단순하게 거부하던 죽음이 이제는 낯설지않습니다,
주변에서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순간을 자주 접하고 마음을 다져가는 날이많았습니다
임종의 순간을 경험 못해서 두려웠는데 죽음의 순간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아무나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를 의미있게 읽었습니다
인간의 수가 70이요 강견하면 80이라고 했는데...
벌써 우리들은 인간의 수를 다 누리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으니 행복하지요.
그러나 죽음을 외면한다고 해서 될일이 아니기에
얼떨결에 죽음을 당하기 보다는 차분히 죽음을 준비하며 살아간다면
지금의 삶이 더 행복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친구 고마우이 마음의 준비 글 잘 보았소이다.건강하세요.
일석친구,
공감해줘서 감사합니다.
함께 건강하게 살아갑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말씀....
그것을 익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르면 무섭고 두렵고
알면 편안하고 받아 들이기 쉬운데요
죽음 순간
그 불가사의를
조금 이라도 알게 되니~
편안합니다...
감사 드립니다~두원님.
과로사 하시기 전에 한번 뵈어야지요? ㅎㅎㅎㅎ^^@
라임 총무님.
요즘은 과로해서 입술이 부르튼 사람들이 tv에 많이 나와요.
나도 바쁘게 놀다가 똑같은 꼴이 되었던 적이 있어요.ㅎㅎㅎㅎ
나도 뵙고 싶네요.
두원님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죠?
우리들이 알아야할 귀한 글 올려주셔 고맙습니다.
피할 수 없는 그것을 피해보려는 착각속에서 오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지요...ㅎㅎ.
아리친구.....
카페사진에서 건강한 모습 뵙고 반가웠습니다.
아리님의 활기찬 모습에 양들이 모두 행복해 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그동안 모든 인류가 예외없이 가야하는 죽음은 무엇인가,
무척궁금하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살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