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국 문학 작품 중에서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들

[숲사랑_ 문영자]

한국 문학 작품 중에서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들



언제 떠올랐는지 모를 그믐달이
동녘 하늘에 비스듬히 걸려 있었다.
-태백산맥, 조정래 1983년-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광장, 최인훈 1960년-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젊은 느티나무, 강신재 1960년-




여름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려 놓은 전시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1936년-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운수 좋은 날, 현진건-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날개, 이상 1936년-



나는 태어날까 말까를
내 스스로 궁리한 끝에 태어나지는 않았다.
-아홉살 인생, 위기철 1991년-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칼의 노래, 김훈 2001년-



이 냉장고의 전생은
훌리건이었을 것이다
-카스테라, 박민규 2005년-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2009년-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 집행인이었다.
7년의 밤, 정유정 2011년

[대모산스마일-박순기]

감사합니다. 모두가 걸작입니다.영상도 좋아요,모두가 기적입니다.파이팅 사랑합니다.푸하하하

[숲사랑_ 문영자]

첫 문장 쓰기 어려운데
이렇게 멋진 글을 쓰니
작가는 다르지요

[백운 최창영]

정말 멋진 글들입니다
저도 배워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숲사랑_ 문영자]

첫 문장 쓰려고
여러 시간 서성이던 때도
있었지요

[백운 최창영]

제일 어렵다고 이구동성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