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이레서원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 시리즈는 2017년 6월 『하나님께 소리치고 싶을 때: 욥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경 각 권 개론서 열한 권을 출간했으며, 이 책들 모두 골고루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시리즈는 성경 각 권의 배경과 핵심 주제뿐 아니라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다루는, 이론과 실제가 균형 잡힌 성경 개론서이며, 철학·종교·신학 교수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가 책임 편집자로서 각 권의 저자와 주제를 엄선했기에 독자들이 신뢰할 만하다. 이제 그 열두 번째 책으로 『하나님의 가족으로 해방되다: 출애굽기』가 출간되었다.
우리는 출애굽기를 그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탈출한 내용으로만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오히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한 사회가 생겨나서 완전히 새로운 왕께 충성을 다짐하게 되는 급진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스라엘 백성이 비인간적인 노예살이를 벗어나서 하나의 언약 공동체, 곧 ‘하나님의 가족’을 이루고 그에 따른 모든 복과 책임을 부여받은 일에 관한 근원적인 서사시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다시 들려준다.
그 백성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이 책에는 우리를 위한 깊은 교훈들이 담겨있다. 이는 우리가 메시아 예수 안에서 그들과 동일한 정체성을 공유하며, 똑같은 선교적 과업을 이어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매 페이지에서, 제자도와 지역 사회 봉사를 향한 저자의 열정, 소외된 이들에게 새 힘을 불어넣는 성경적 리더십 모델들,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 속에 사회정의를 추구하며 그분에 뜻에 합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라는 부르심 등이 생생히 드러나고 있다.
👨🏫 저자 소개
마크 글랜빌
캐나다 밴쿠버의 그랜뷰 갈보리 교회에서 목사로 섬겼으며, 미셔널 트레이닝 센터에서 구약학을 가르쳤다. 현재는 리젠트 칼리지에서 목회학을 가르치고 있다.
📜 목차
서론
1. 선교를 위한 공동체
2. 출애굽: 새 왕과 새 공동체
3. 율법들의 모음집
4. 십계명
5. 바로를 속인 여인들과 모세
6. 광야에서 신뢰를 배우다
7. 성막: 자기 백성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
8. 심판
9. 하나님
10.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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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출애굽기는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다. 그 책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복된 소식이 어떻게 고대 근동의 한 작은 공동체를 변화시켜 열방을 섬기게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한다. 출애굽 사건 이전의 애굽 사회에서는 인간관계들이 깊이 파괴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 애굽 땅의 노예살이에서 “이끌어내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셨으며, 그 목적은 그들이 그분과의 교제 가운데서 새로이 사랑과 연대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게 하시려는 데 있었다. 출애굽기에는 이 공동체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조금씩 새롭게 거듭나는 과정이 담겨 있다.
--- 「1. 선교를 위한 공동체」 중에서
“모든 일이 지금 여기서 벌어지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 출애굽기의 시작 부분에서는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가 늘어난 일을 언급한 뒤, 곧이어 그들이 겪은 참담한 억압을 서술한다(출 1장). 그 백성은 바로의 벽돌 굽는 곳에서 일하면서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했다. 당시 많은 이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과로로 숨졌으며(출 2:11; 5:19-21), 바로의 폭정이 극에 달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종족 학살의 대상이 되었다. 곧 그들의 남자 아기들이 그 왕의 명령 아래서 조직적으로 살해되었던 것이다(1:16).
--- 「2. 출애굽: 새 왕과 새 공동체」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가야 할 사랑의 삶은 스스로 획득한 거룩함이나 도덕적 성취를 향한 그들 자신의 노력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먼저 그 백성을 노예살이에서 해방하셨으며, 이제 출애굽의 자유를 누리도록 그들을 부르시고 새 힘을 베푸셨던 것이다. 출애굽 사건은 마치 그 백성 앞에 신선하고 복된 정원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주는 일과 같았다. 그 정원은 일종의 새로운 공동체를 상징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곳으로 인도하셔서, 그들이 그곳의 나무들을 책임감 있게 돌보면서(이는 곧 율법에 순종하는 일이다) 그 열매들을 마음껏 맛보고 누리게 만드셨다.
--- 「3. 율법들의 모음집」 중에서
우리는 누구나 어떤 식으로든 지도자의 역할을 맡게 된다. 부모나 조부모, 교사와 직장 상사, 혹은 교회의 목회자 등이 그런 일들이다. 누구든 리더가 되어 본 이들은 그 일이 종종 상당한 마음의 상처와 부담을 안겨준다는 것을 안다. 많은 경우, 리더는 힘들고 지치는 자리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사역을 통해 다른 이들도 그분의 나라를 섬기도록 만드시며, 우리에게 이보다 더 즐겁고 보람된 일은 없다.
--- 「5. 모세와 바로를 속인 여인들」 중에서
이같이 어두운 시기에는 주님이 우리를 돌보신다는 것을 믿기가 매우 어렵다. 우리가 고난 받을 때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은 그저 당연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그분을 잘 신뢰하지 못할 때, 마음속에서 또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점점 더 소망하는 법을 잊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어두운 시기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던 이유는 그들과 온 세상을 향한 그분의 더 큰 계획들을 바라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 「6. 광야에서 신뢰를 배우다」 중에서
성막은 그 공동체의 한가운데 자리 잡았으며, 이스라엘 백성의 각 지파들은 그 이동식 성소 주위에 네모꼴의 형태로 배치되었다(민 2장). 이 아름다운 성소는 그들 앞에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그 백성은 일련의 규칙적인 예식들 가운데서, 자신들이 보고 들으며 냄새를 맡고 만질 수 있는 방식으로 그분을 대면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그 백성의 여정을 향한 자신의 헌신을 보여 주셨다. 그분은 그들과 끝까지 동행해 주실 것이었다(출 33:12-17).
--- 「7. 성막: 자기 백성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 중에서
출애굽기의 앞부분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가장 낮은 자들’을 통해 역사하신다는 점을 살폈다. 이는 거대한 제국의 찬란한 영광 대신, 그 어두운 그늘 속에 조용히 거하는 이들이다. 당시 하나님은 은밀하면서도 눈에 띄는 방식으로 그들을 한데 모으셔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회와 통치에 관한 하나의 새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계셨다.
--- 「9. 하나님」 중에서
🖋 출판사 서평
하나님의 가족이 된 공동체
공동체를 온전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사랑
출애굽기는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다. 그 속에는 고대의 한 사회가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하나의 ‘가족’으로 재편되어 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는 그들과 하나의 언약 관계를 맺으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율법들은 그분이 늘 의도하셨던 방식대로 행하도록 그 백성을 빚어 나갔다. 이는 곧 그 공동체가 사랑 안에서 온전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일이었다. 출애굽기의 내용은 바로 이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새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이야기다. 그 이야기는 한 공동체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변화될 때 경험하는 신선한 기쁨과 소망, 그리고 복된 미래를 향한 상상력을 보여 준다.
출애굽기에 기록된 것은 고대의 한 공동체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일에 관한 과거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 속에는 오늘날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을 향한 함축적인 초대 역시 담겨 있다. 이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임재를 통해 우리의 공동체와 인간관계가 어떻게 힘을 얻어 진정한 가족 됨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는지를 숙고해 보라는 부름이다. 그 본문 전체에 걸쳐 이어지는 하나의 주된 메시지는 곧 하나님의 은혜로운 임재 안에서 우리가 형제자매로 새롭게 빚어져 간다는 것이다. 이 고대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다음의 질문을 숙고해 보라. ‘출애굽기 안에는 우리의 예배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어떤 부르심이 담겨 있는가? 이 말씀을 대할 때, 성령님은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마음과 삶 속에 어떤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새롭게 불어넣어 주시는가?’
공동체를 향한 출애굽기의 부름에는 매우 실천적인 함의들이 담겨 있다. 오늘 우리의 삶이 애굽에서 시내 산에 이르는 이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과 적절히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사랑 안에서 가족을 이루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건설하시려는 하나님의 열망이다.
● 이 책의 특징
- 출애굽기의 핵심 주제, 배경과 맥락을 창세기와 긴밀히 연결해서 설명하는 개론서이다.
- 출애굽을 통하여 노예들을 속량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이 어떻게 드러나며, 그로 인해 어떻게 하나의 새로운 공동체가 생겨났는지 알 수 있다.
- 십계명을 통해 애굽의 억압적인 사회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공동체를 이루게 된 과정과, 이 계명들이 지금 이 세대의 몇몇 긴급한 문제들에 관해서도 분명하게 답을 준다는 점을 논한다.
- 모세의 고뇌에 찬 이야기를 통해 리더십에 대해서 연구하고, 여섯 명의 여인들의 힘과 기지, 담대한 결단을 통해 하나님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일을 살펴볼 수 있다.
-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살피면서, 하나님이 ‘인생의 광야’에서 우리를 어떻게 만나 주시는지 숙고해 보고, 가망이 없는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분을 신뢰하고 소망을 간직하는 법을 익혀갈 수 있다.
-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긍정적인 어조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출애굽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우리 삶에는 어떤 변화가 올지 배워 볼 수 있다.
- 저자 개인의 경험과 다양한 예화를 곁들여, 고린도후서의 교훈을 우리 삶과 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제안한다.
- 각 단원마다 함께 토의할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소그룹 교재로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