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30개의 일본'과 '2개의 한국' 격차의 원인은? / 10/7(화) / 변진일(저널리스트·코리아·리포트 편집장)
[ ノーベル賞「30個の日本」と「2個の韓国」 格差の原因は?]
오사카 대학의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 특임 교수가 금년도의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했다.
이 소식에 한국 언론은 모두 "일본 30번째 노벨상 수상 2년 연속"(조선Biz) "노벨 생리·의학상 일본 사카구치 수상…'30번째 노벨상'(아시아경제) "일본 30번째 노벨상 수상 환호"(한겨레신문)라고 전했다.
사카구치 교수의 수상 이유에 대해서도 노벨위원회의 발표 및 일본의 보도를 바탕으로 상세히 전했다.
경제신문 "서울경제"만이 "'면역브레이크'를 밝힌 일본 과학자의 노벨상 수상…한국 의사들의 평가는?" 이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이 분야 대학병원 교수들의 칭찬 목소리를 소개했다.
또, 한국의 미디어는 한결같이 "일본의 노벨상은 작년 일본 피단협이 획득한 평화상을 포함하면 30개. 일본인으로서는 미국 국적자를 포함하면 29번째가 된다"고 전하면서 "화학8, 물리학12, 생리의학6, 문학2, 평화상이 2"라고 그 내역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대체로 경외와 질투가 교차한 글쓰기였다.
노벨상 수상자 수에서 일본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에 올라 있다.
강대국으로 불리는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을 포함해 일본의 절반 정도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은 중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포함해 생리의학과 문학, 그리고 평화상 등 3가지다.
또 경제력 면에서 일본에 육박하고 있는 한국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처음 성사시킴으로써 수상한 평화상과 지난해 한강 작가의 문학상을 포함해 아직 2개다. 화학, 물리 등 학술 분야에서는 제로이다.
한국도 일본에 질세라 노벨상 획득에 집념을 불태우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그 이유에 대해 2021년 9월 김원중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노벨상 관련 과학기술 인프라가 취약한 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었다.
구체적으로...
▲젊은 학자가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것
▲실패를 개의치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펀딩 제도가 불충분한 것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나 기초과학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담보되어 있지 않은 것 등을 지적하고 있었다. 요점은, 젊은 연구자나 학자가 생활비 등을 걱정하지 않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에 없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과연 원인은 그것뿐일까?
오늘 아침 TV를 보다가 사카구치 교수의 좌우명이 "하나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연구를 40년간 고집불통으로 해냈다는 것이다.
'하나하나'는 어떻게 보면 '꼼꼼'이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은 이 「하나 하나」의 쌓아 올리는 것이 서툴러, 무엇을 하는데도 「한꺼번에」(한번) 혹은 「단번에」(한번에)가 아니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기질이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졸저 「세계가 한눈에 두는 일본인, 유감스러운 일본인」(미카사 쇼보)을 출판하기 위해 비슷비슷한 한일의 문화나 국민성을 취재하고 있을 때, 서울에서 일식집을 개업하고 있던 지인으로부터 「약 15년 체류 중에 60명 이상의 한국인을 채용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났다.
일본에서는 "햇수로 몇 년"이라는 말이 있어 장인의 경우 적어도 10년 이상 경험을 쌓아야 제 몫을 하는 직업이 많다.
그런데 이 지인이 말하기를, "1인의 요리사로 키우려고 했지만, 한 사람으로서 오래 가지 못했다. 1년을 버틴 것은 60명 중 2, 3밖에 없었다」라고 한다.
"처음에는 연수로 일본에 갈 때 공부가 된다고 생각해 일본에 데려가곤 했는데, 일본에 연수를 가서 조금만 수행하면 제 몫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나가버린다" 라고.
한국인은 국민 기질이 '빨리빨리'여서 무슨 일이든 빨리 결과를 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발명, 개발에는 꾸준한 연구가 필수다. 간단한 이야기, 강인한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는 것은, 대체로 일본인은 한국인에 비해 인내심이 강한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으로부터 42년 전 일본에서 '오싱'이라는 TV 드라마가 한 시대를 풍미한 적이 있었다.
가난 때문에 고용살이를 한 소녀가 왕따, 시어머니와의 불화, 전쟁 등 거듭된 불운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최고 시청률 62.9%, 평균 시청률 52.6%를 쏟아낸 월등한 '도깨비 프로그램'이었다.
필자를 포함한 시청자들은 수많은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문제를 헤쳐 나가는 '오싱'의 참을성, 긍정적인 자세에 감동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줄 서는 집이 종종 방영되지만 일본인들은 맛집, 소문난 집이라고 하면 길게 줄을 서서라도 차례를 기다린다.
한국인은 아무리 맛있어도 줄을 서서까지 먹고 싶어하는 사람은 일본만큼 그렇게 많지 않다.
한국에서는 오늘날에도 일본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사설이나 칼럼에서 다루는 언론도 나올 것이다.
한일 간 격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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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yahoo.co.jp/expert/articles/77c0f296e2ce7e9d2ec2360d34a6a23aee41c1e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