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으로 24살에 1억 모은 ‘짠순이’...2년 만에 2억 달성
아파트 청약 당첨까지
한 달 지출 50만원 가계부 공개
"집안 형편 때문에 악착같이 돈 모았다"[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4살의 어린 나이에 절약으로 1억을 모아 화제가 된 여성이 2년 만에 2억을 달성하고 아파트 청약까지 당첨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곽지현 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취린이’ 커뮤니티에 ‘2억 모은 1999년생 짠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곽씨는 지난 2022년 2월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 24살의 나이로 4년 만에 1억 원을 모았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곽씨는 “6년 만에 2억을 모으게 됐다”며 “1억 원을 모을 때만 해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아끼고 모아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2억 원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지 몰라 막막했는데 2년 만에 1억원을 더 모으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억 원을 모은 후에는 돈이 모이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며 “더 많이 벌고 더 적게 써서 빨리 3억 원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곽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고도 밝혔다.
곽씨가 공개한 1월 가계부에 따르면, 그는 1월에 약 50만원만 지출했다. 보험, 관리비, 교통비, 식비, 데이트 비용 등 고정 비용은 약 27만원이었다.
곽씨는 순탄치 않은 가정사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아빠의 화병, 엄마의 알코올 의존증, 언니의 극단적 선택 등으로 철이 빨리 들어 온전히 내가 나를 책임지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고 말했다.
2017년 첫 직장을 다니며 3년 동안 최저 시급만 받았던 곽씨는 2021년 12월쯤 1억을 모았고, 올해 3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곽씨는 1인 가구 생애 최초 특별공급에 당첨, 최연소 당첨자라고 알려졌다.
과거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에 저축 비결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한 달 급여를) 보통 한 200만원에서 정말 적을 때는 197만원 받는다. 좀 하는 게 많다 싶으면 한 220만원에서 230만원 정도 번다”라며 “한 달 식비로 만 원도 쓰지 않는다. 오로지 노동과 저축을 통해 번 돈이다”라고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저시급으로 24살에 1억 모은 ‘짠순이’...2년 만에 2억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