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첫째주 일요일은 선산에 모이는 날이다
몆년 전 까지는 사촌 형제들 조카들 손주들까지 해서
5~60명이 모였지만 코로나때에 모이지 못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좀 줄었지만 우리 4형제는 매년 모두 참석 하는편이다
딸들 한테도 언제든 참석 하고 싶으면 오라고 했지만
멀리들 살고 사정들이 있어 어쩌다 참석 하는 정도 였는데
우리 누님들도 둘째누님은 분당에 사시다 괴산으로 내려가셨고
세째 누님은 미국으로 가신지 오래돼서 선산엔 한번도 못보고
형제 자매 카톡에 올라온것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에 사는 막내 누님이 하시던 일을 다 정리하면서
한달 일정으로 한국에 매형과 함께 오셨다
매형 친구가 있는 장봉도 팬션에 자리를 잡고 바다 낚시도 하면서
여행을 즐기는데 출국 하기 몆일 전쯤에 선산에 모이는 6월 첫째주가
닿았는데 막내 누님이 괴산에 계신 둘째 누님네 집을 방문 중이었다
내가 선산 모임에 어릴적 옆집에 같이 살던 사촌들과 손주들도 다 오니
두분 누님들과 매형들까지 참석 하시라고 하자 오고는 싶은데
차편이 마땅치가 않다고 하셨다
둘째 매형이 차가있고 운전을 하시는데 연세가 많으셔서 집주위 가까운곳만
다니시고 생활권 밖이나 장거리는 운전을 못하신다고 하시며 대중교통은
타보지를 않아서 힘들다고 하시기에 내가 잠시후에 다시 전화를 해서는
그렇다면 아주 택시를 하루 대절해서 오시면 대절비를 내가 드리겠다고 하니
너무 부담을 주는것 같아서 싫다고 하신다
내가 형님과 장봉도에 누님과 매형을 보러 갔을때 막내 누님이 우리 마누라
하늘나라에 갈때 못왔다고 하며 주신 30만원을 안 받은셈 치고 그것을
택시비로 드릴테니 오셨다가 끝나고 다시 모시고 가는걸로 대절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니까
같은 성당에 다니시고 택시 하시는분께 물어 보신다고 하시더니 잠시후
그렇게 하시기로 했다며 좋아 하셨다
그렇게 해서 2023년 6월4일 선산에서 6남매가 다 모였다
원래는 7남매 였는데 큰누님이 젊었을때 뇌수술 받고 돌아가셔서
6남매가 됐고 막내 누님이 40년전 쯤에 미국으로 가신뒤 6남매가 다
모인것은 처음이었다 제일 큰형님이 83세 막내가 65세이고
큰형님과 둘째 누님은 연세도 있고 수술 받기도 하셔서 간신히 오셨으니
이번 모임이 우리 형제 자매가 다 만나는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다 느끼고 알고 있을것이다
어려서는 크면서 다투기도 했고 어른이 돼서도 살다보니 갈등도
있었지만 우리 형제 자매들은 그 모든것을 넘어서 지금은 모든 형제 자매들이
서로를 걱정 하면서 우애가 돈독하니 살고 있다
벌초와 간단한 선산 손질을 하면서도 서로 이야기 하기 바빴고 식당에 가서도
웃음꽃이 만발했다
정말 40여년만에 6남매가 모여 같이한 짧은 시간이 지나고 아쉬운 이별 헤어질때
가슴이 먹먹 했지만 어쩔수 없는일 집에와서 샤워를 하고 나오니
형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우리 형제 자매가 다 모이게 한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첫댓글
잘하셨어요.
이때 아니면 또 언제 다 모이겠어요.
참 잘하셨어요.^^
아마도 다 모이는것은 고사하고 다시는 못 뵐
분도 계시겠지요
연세덜어가는
형제,자매들
어떤가정이든
측은지심
마음이먹먹하네요
그래도기쁘셨겠네요,
큰형님은 올해 85세 되시고 대장암 수술도 하셨으니
언제 돌아 가셔도 이상하지 않을테지요
그래도 올 6월에도 참석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