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지코의 여유" 이유 있었다
"형제의 힘으로 월드컵 4강을 깬다.
" 일본대표팀의 지코 감독(50)이 친형인 대표팀 기술고문 에두(56·사진)를 "스파이"로 한국에 급파, 대표팀의 전력을 극비리에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선수단과 함께 내한한 일본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14일 "지코 감독이 일-한전을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에두를 한국-콜롬비아의 A매치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보내 코엘류의 4-2-3-1시스템을 다각도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통상 일본대표팀의 관계자가 한국에 오면 대한축구협회에 방한 사실을 알리는 것이 관례지만 에두는 협회에 한국행을 알리지 않고 극비리에 입국했다.
완벽한 보안 속에 상대의 전력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협회는 협회에 와다 이치로라는 기술부 직원만 한국에 간다고 통보했다.
에두는 일본 J리그 1부팀인 가시마 앤틀러스와 이라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활약하다가 지난 2월 동생의 추천을 받아 일본대표팀 기술고문에 임명됐다.
에두가 비밀리에 작성한 한국전 "X파일" 때문인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몸을 푼 일본대표팀의 골키퍼들은 세트플레이에 대비한 연습을 집중적으로 펼쳐 눈길을 끌었다.
코엘류는 지난달 콜롬비아전에 앞서 "단기간 합숙으로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코너킥에 의한 세트플레이뿐이다"고 강조하며 세트플레이를 집중 지도했었다.
"한국팀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말을 아끼며 미소만 지었던 지코. 하지만 지코의 웃음 뒤에는 형이 건네준 "X파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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