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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필리핀을 두 번 답사 할 때 몇 몇 한국 사람들이 그랬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한국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건 한국 사람이고
"마닐라 한국사람들은 중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보다 더 많이 다르다."고..."
하지만 한국에 살든 외국에 살든 모두 '내 하기 나름'
최대한 그 점에 유의를 하며 산다.
비록 마닐라 석 달 새내기지만
지난 해 두 번의 충분한 답사를 통하여 아직까지 이곳 마닐라 생활에 힘든 일도 시행착오도 만나지 못했다.
어느 누구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 경험에서 얻은 중국 청도와 마닐라 생활의 차이 분석을 해 본다.
1. 주거 환경
중국 청도 이경원살 때는 50여평 복층 아래위로 100여평 되는 집이
2005년 당시에 년 55000위엔에서 6만위엔(환율 140) 2009년 금융위기로 200)
이곳 마닐라에선 지금 33평 남짓한 콘도 (고층 아파트)는 3만 2000패소 (환율 28)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 값은 톡톡히 한다.
보안이 중국 청도보다 훨씬 철저하여 낯 선 사람이 한 번 방문을 하게 되면 몇 번의 관문을 거쳐야 하고,
오후 다섯 시 이후면 방문자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된다.
과외 선생님들은 5시 이후에도 출입이 가능한데 라운지에서 신분증을 내고 방문증을 받아 출입하고
일층 라운지에선 보안및 관리직원들이 24시간 관리, 행여라도 일어날 엘리베이터 사고에 대비하여
중앙 시스템에서 항상 관리를 해 주고 있다.
콘도의 전체적인 환경도 매우 깨끗한 편이다.
"Good morning ma'am ^^"
하루에 몇 번을 들락거려도 라운지의 직원들은 늘 빵긋빵긋 ,누구에게든 인사를 아끼지 않는다.
우편물이나 기타 관리비도 적절한 시기에 모두 개인 배부를 하여
관리비및 전기료 인터넷 ,케이블TV 시청료 등 을 놓칠 염려가 없다.
수도료는 별 부담이 없지만 전기료는 중국보다 훨씬 비싸다.
더욱이 겨울과 봄, 가을이 없다보니 전기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고
전기료의 비중이 많은 편이다.
가끔 정전이 되는 일도 만날 수 있어 집집마다 양초를 준비해 두어야 한다.,
안테나수신기가 있는곳 아이젠하워 콘도.
2. 교육과 학교
학년제는 6 .4,4년제이다.중학교 과정 없이 초증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하이스쿨이다.
더운 나라인고로 수업은 7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시에 마치는 학교도 있고
일부 학교는 오전 클라스가 12시전에 끝나고 또다시 오후 클래스가 시작된다.
한국과는 철저히 차별화 될 만큼 아이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한다.
학교출입도 외부인의 철저한 통제되고,역시 보안과 학교의 확인을 거친후에 출입할 수 있다.
중국 청도와 또다른 학교앞 풍경
월-금까지 학교앞은 아이들을 등하교 픽업시켜 주러 온 학부모 차량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차량들도 대부분 2000 cc 이상 중형 랙스톤급 차들이다.
물론 노란색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곳 아이들도 중국의 소황제 이상의 대우를 받으면서 자란다.
학교 마다 교복 유니폼과 운동복들, 계절마다 다르고
한 학급의 정원도 30여명 전후 , 교실내의 환경또한 깔끔하다.
대부분 실내에 운동장이 있거나 ,
명문학교는도서관,컴퓨터실, 체육관 수영장 강당등 한국의 사립학교 이상으로 시설이 잘 되어있다.
5살 유치원때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여,영어와 모국어인 따갈로그를 함께 사용한다.
가족, 친구들과 소통할 때는 따갈로그를 많이 사용하고
학교에선 모두가 영어를 사용한다.
내가 있는 이곳 마닐라 그린힐스는 화교들이 많아 화교학교가 많다.
화교학교는 영어와 따갈로그는 물론 중국어도 가르친다.
만다린 중국어 , 일부 학교들은 외국인들을 고려하여 북경 중국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보습학원이 한국처럼 많지는 않지만 일부학생들은 하교후 보습학원으로
일부학생들은 집에서 과외를 받는다.
이곳의 한국학생들은 인터내셔널 학교, 화교학교, 로칼학교를 다닌다.
충분한 유학 준비를 하지 않은 학부모들로 인해 학생들은 적어도 두 세번 전학을 한다.
처음엔 인터내셔널학교나 로칼 학교를 다니다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학부모들의 열성으로화교학교로 전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않는 만다린 중국어와 북경 중국어를 구분하지 못하고
무조건'중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화교학교를 선택하고
학부모들은 북경 표준 중국어와 만다린 중국어가 다르다는 사실을 모르고 다닌다는 사실.
한국 학부모의 열의는 어느 나라를 가든 역시 대단하다.
학비, 중국 사립학교와 비슷한거 같다.
년 8만 페소 부터 13만 페소, 국제학교는 월 100만원 이상이지만
이곳 마닐라에서 한 시간 떨어진 근교 학교를 가게 되면
학비는 월 10만원으로도 충분하다.
지난 6월 마닐라 답사시 마닐라에서 한 시간 거리의 카비떼 시티
어느 홈스테이는 한 달 학비(과외포함하여 20만원 내외)포함 150만원 이상
우리 나라의 남부지방에 해당하는 세부(관광지와 유흥업소가 많음)나
다바오 민다나오같은 경우는 유학을 보내는데 좀 더 고려를 해야 할 곳이다.
그러고 보면 홈스테이 비용이 중국 청도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필리핀 유학도 어느 도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이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
유학원이나 지인들을 통해 자녀를 유학 보내는 학부모들은
무조건 보내지 말고 , 확실한 정보와 답사를 통해 보내기를 당부하고 싶다.
국립UP대학
3. 생활 편의시설
대형 몰이나 마트가 주거 생활 곳곳에 있어 불편함이 그다지 없다.
SM, Mega Mall 등은 중국이나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대형 몰에선
마트를 포함하여 원 스톱으로 원하는 모든것들을 구할 수 있다.
중국처럼 한국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있는곳이면 한국식품을 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쌀은 한국처럼 끈기가 없어 더 많은 비용을 내고 한국쌀을 먹거나 '
비용이 만만치않은 '자스포니아'쌀을 먹는 수 밖에 없다.
과일 야채들은 필리핀 북부에서 생산하기도 하지만 일부 과일들은 중국에서 수입이 된다
사과를 포함한 대부분의 과일들 거의 한국과 같은 가격으로 사 먹을 수 있다.
그런이유로 이곳 생활비도 중국보다 훨씬 많이 든다.
청도처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향수병이 도질때면 찾아 갈 수 있는 한국식당도 더러 있고
아프면 찾아가는 한국병원은 그다지 많지않아 한국의 비상약들은 필수로 챙겨야 한다.
한국 사람 사는곳이면 한의원 ,치과병원 한 두 개 정도는 있고,,,
필리핀 사람들의 2.3프로에 해당하는 부자들부터 중산층들 한 집 평균 두 대 이상의 차를 보유하고 있다.
남편, 아내, 그리고 아이들 통학차량, 대부분의 빌리지에는 개인 주차장이 있고
대형몰이나 마트 콘도들도 대부분 지하 주차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아무튼 중국처럼 만만치 않다는 사실 살아보면서 피부로 절감한다.
4.영어 환경
유치원을 비롯한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배우며 영어가 공용어이다보니
모든곳에서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집 가까이 어학원이 있어 걸어서 어학원을 갈 수도 있고
이곳서 10분정도 스쿨버스를 타고가는 올티가스는
한국 어학원들의 밀집장소이다.명인광장 처럼 한 건물에 몇 개의 어학원들이 있을 만큼
어학원 수강료,
청도가 두 시간 한 타임 800위엔 (190)정도인 반면 이곳은 11000패소(28)정도
辅导(과외)비용은 시간당 평균 200패소, 학교 선생님이나 강사들은 이보다 훨씬 비싸다.
대학교 어학연수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학원에서 배우는 사람들도 있고
내가 다니는 이곳의 어학원 선생님들은 대부분 수도 마닐라권의 대학 출신 선생님들이다.
아이들 어학연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곳 열 몇 분 선생님들과 골고루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내 수준의 영어 선생님으로는 충분히 만족을 한다.
공부방면에선 유달리 까탈스런 내 요구에 엇나가지 않을만큼 ,
기초부터 중급,고급, 한국의 대학생들도 이곳에서 어학을 할 만큼 ...
영어 선생님들또한 아주 친절하다.
내가 배우고자 한다면 토익까지도 배울 수 있고,
어떤 이들은 이곳에서 충분한 실력과 자신감을 가진후에 호주나 캐나다권으로 옮긴다고도 한다.
사실 지금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우리 작은 아이로 부터 출발했다.
" 엄마 저, 중국어를 할 수 있으니 영어가 되게 해 주세요.
영어 중국어에 능통한 치과 의사가 되는것이 제 꿈이예요."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식이 꿈이있다는데 거절하겠는가
그리하여 6월의 답사, 11월 아이와 함께 와서 여러 학교에 시험 , 방문을 했지만
결국, '화상영어'라는 또 다른 답안을 찾은 아이는 필리핀 유학을 포기했다.
"엄마, 영어 하나를 잡기 위해
남의 나라 국어며 역사 등을 따갈로그로 싶지 않아요.
한국 돌아왔을 때 수학과 과학은 또 어떻게 따라가고......"
지금 우리 아이는 한국에서 화상을 통하여
우리 어학원의 선생님(석사 , 하이스쿨 교사)과 하루 평균 두 시간
방학때는 세 시간, 이번 방학때부터는 이곳으로 와서 어학연수를 할 계획이다.
그러고도 영어는 자기 학년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는걸 보면
굳이 보따리 사서 유학을 가야만 영어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6월 초까지 어학원 수업을 한 후
UP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할 생각입니다.
5.치안
안전 방면에선 체감상 중국보다 더 마음이 편하다.
관공서 은행,백화점 호텔 학교 몰, 마트 등 가는곳마다 젊은 보안요원들이 지킨다.
일자리가 그다지 많지 않는 이곳 필리핀 ... 보안들이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고
실탄이 들어간 총을 항상 소지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에겐 어찌보면 오히려 더욱 마음놓고 살 수 있는거 같다.
주거환경 가까운 곳에 파출소가 있고 소방서가 있고
이곳의 마트들은 8시반이면 거의 문을 닫는다.
대형 몰은 10시에 마치기도 하지만
8시 전후면 거리곳곳에 퇴근하는 사람들의 물결을 만날 수 있다.
6 。 생활 도우미
카톨릭 국가 출산정책이 바로 서지 않아서 인지
서민들 사는곳이나 쪽방촌에 가면 할 일없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지난 해 방문한 빈민 쪽방촌에선 한 집 평균 6~7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드라이버(운전사)나 '아떼(가정 도우미)'로 일한다.
특히 '아떼'들은 중국의'아이(阿姨)'와 달리 입주 도우미들이다.
대부분의 콘도나 빌리지들은 주방 한 켠에 아떼방이 별도로 있다.
화장실과 샤워시설, 어떤 아떼룸은 작은 주방도 있다.
우리 집 또한 세 평 정도의 아떼 룸이 있다.
먹고 자고 집안 도우미를 하다가 일 이 주일에 한 번 집으로 돌아간다.
국민성과도 관련이 있는지 지극히 수동적이다.
중국에선 '아이'에게 몇 번 한국 음식을 가르치면 급할 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데
음식문화가 전혀 다른 이곳의 아떼들은 전혀 배우려 들지 않는단다.
교묘히 물건을 훔쳐 가는이들도 있고
게으른 아떼를 만나면 상전 모시듯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고용을 한단다.
유일하게 싼 것이 '인건비'라며 이런곳에 사는 동안은 충분히 싼 인력을 이용하자는
생각에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아떼'를 고용한다.
아떼를 써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난 아직도 고민중이다.
중국처럼 출.퇴근한다면 모르지만 24시간 같이 생활 한다는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한 사람을 철저히 내 사람으로 만들때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도 부담스러워
필요할 때 일당을 주는 '아떼'를 써 볼 생각을 한다.
중국에 살 때는 인터뷰 등 몇 차례의 과정을 거쳐 똑똑한 아떼를 구하여
생활의 든든한 도우미로 때로는 중국어 보조 선생님으로 톡톡히 효과를 본적이 있는데
이곳의 아떼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런면에서도 걸린다.
한편,중국에서도 보지 못한 풍경중에 하나
거리마다 간호사 유니폼을 입은 사람을 쉽게 만난다.
다름 아닌 입주 간호사,그들은 입주하여 노인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노인의 출입시 항상 동반 외출을 한다.
7. 교통
이곳의 교통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하루 24시간 교통 체증이 안 되는 시간도 안 되는 곳도 없을 만큼
특히 마닐라시는 더 그러하다.
일반 서민들은 대부분 지프니를 이용하는데 7패소
택시 기본요금은 30몇 패소, 장거리 버스는 21패소
이곳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차이니즈들, 부자들이 많아 대부분 자가용으로 출근을 한다.
이상 두서 없이 몇 가지 방면에서 언급해 보았는데 기타 궁금하신 사항 문의 주시면
아는 범위내에서 답해 드리겠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入乡随乡‘,‘入乡问俗‘
내 원칙은 이곳에 살면서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현지화'
이곳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곳 사람들과 최대한 접촉을 하고 영어의 사용의 최대화
한국인 모임에서 만난 멋진 한국인처럼
나도 언젠가는 공식석상에서 영어로 사회를 볼 날을 꿈꾸며
한 걸음 한 걸음 ,
“不怕慢,只怕站!“
(느림을 걱정하지말고,멈춤을 걱정하라!)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상의 글은 제가 이곳 마닐라에 살면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쓴 글이므로 ,
객관적 사실과 다름도 있음을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제 글을 읽은 님은 의지의 한국인입니다.ㅎ^^ -감사합니다."살라맛"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똥시난베이~~
한국과 칭다오를 넘어 동남아시아 필리핀에서~~
잘 적응하시는 모습을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이 될 듯합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생활이~~
올해 구정때 마닐라 여행다녀왔는데 거기 사람들 참 순박하고 친절해보이더군요,
중국에 살고있지만 중국사람들은 왠지 ..............,
사회기본 infra면에서 마닐라는 도저히 청도와는 비교가 안되죠.
중국은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대국이고, 필리핀은????
전 마닐라에 가보고서야 비로소 청도의 고마움을 알았답니다.
칭다오와 마닐라 생활비교..유익한 정보입니다..마지막 멘트,,,하하 저도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역시.. 하노이는 아직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곳이 많군요^^ 깜언~
저는 언제나 비엣남 가보려나요.ㅎㅎ
인제 필리핀 접수할 시간이 멀지 않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언제나 필리핀 가보려나..
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국맘 만세~~
세계로 나가는 한국을 위하여 대단하십니다
좋은 정보에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