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SK vs 광주 기아
프로축구는 성남공설운동자에서 정규리그 성남일화 vs 전북현대모터스
둘 다 관심이 가는 경기이기에 TV를 돌려가며 열심히 보았다.
# 프로야구
인천SK가 광주 원정에서 2승을 해서 이제 1승만 하면 한국시리즈 직행을 할 수 있고 광주기아는 이제 물러설 곳이 없는 상태
이런 중요한 경기라 비가 내리는 날씨지만 경기장 입장권이 매진되었고 관중들의 응원소리가......(인천 문학경기장이 꽤 수용인원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두 팀은 초반부터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주었다.
결과는 인천SK가 승리를 하고 수원 현대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되었다.
시원한 안타와 홈런은 주말에 경기장에 나온 팬들에게 한껏 희망과 즐거움을 주었을 듯 싶다.
이런 식으로 가면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부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과연 인천SK의 상승세를 수원 현대가 막을 수 있을지)
# 프로축구
오늘의 관심사는 K리그 최초의 최다골 갱신이었다.
예전 안양LG의 윤상철 선수(옛날 라데와의 최다골 경쟁이 생각난다)의 21골이 최다골이었으나 성남의 김도훈, 전북의 마그노 선수가 21골로 타이를 이룬 상태에서의 맞대결이었다.
그 외에 현재 성남이 2위와 승점 14점 차이로 선두를 질주 중이었다.(한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이 3점인데 남은 경기가 10경기 미만이라 거의 우승이 확정적...... 이렇게 우승이 거의 가려진 이상 맥빠진 경기가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런 중요한 경기였지만 관중석은 썰렁하였다.(물론 비내리는 날씨도 그렇다고 하지만......)
전북써포터와 성남써포터 그들 만의 응원만 있을 뿐 관중들은 조용......
경기 내용은 빠른 스피드로 진행되어 재미는 있었으나 오늘의 경기는 찬스가 생기면 아예 성남의 김도훈 선수와 전북의 마그노 선수한테 밀어주는 식이었다.
결과는 마그노 선수의 22골 갱신과 성남과의 상대전적이 3패인 전북의 소중한 2:1 역전승이었지만 그 의미는 매우 큰 것 같다(다음에 성남과 경기를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간만에 집에서 인터넷도 하고 이렇게 프로축구,야구를 TV를 보기도 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던 듯 싶다.
ps. 예전에 전북써포터에서 맹렬히 활동한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축구장에 갈 시간도 없고 해서(퇴근이 18:30분인데 경기가 보통 19:00에 시작하는데다 가기도 쉽지 않은 곳에 있다, 야구처럼 서울팀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성남일화, 수원삼성, 안양LG, 부천SK 헉......)
지금 현재로서 축구써포터에 가입해서 하고 싶다면 난 말리고 싶다.
전북 써포터에서 5년정도 있으면서 내가 본 것은 욕이었다.(그 욕의 내용은 쓰기가 민망해서 생략......)
욕 보다 심한 것은 타 써포터와 싸움질도 하고(실제로 타 써포터와 파이프를 들고 휘둘러서 부상을 당한적이 있었다-원만히 해결을 해서 신문에 나오지 않았을 뿐), 얼마 전 선수와 주먹다짐도 하고......(스포츠신문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유럽의 훌리건과 전혀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조폭과 무엇이 다를까?)
어떤 부모님이 아이들과 경기장에 와서 축구관람을 하는데 써포터 중 여고생이 선수나 팀 응원이 아닌 상대선수, 심판 등에 대해 욕을 하는데 듣고 있던 나도 민망한데 그런 분들은 어떠했을까?(실제로 부모님이 와서 이야기를 해니 오히려 자랑스럽게 써포터 문화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써포터 운영진을 보니 할 말이 없었다)
첫댓글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공존의 히트로 둘다 발전 많이 했으면 하는 사람의..마음 이었습니다...쥔장은 내가 하는것을 너무 많이 알고 있다.. ^^*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