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 루카 12,49-53)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49절)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종말의 불을 댕기는 불쏘시개요 장차 당신을 심판주로 오시게 할 종말론적 세례로 묘사하신다.
이 불은 세례를 받으면서 성령에 의해 우리에게 오는 복음의 불이다. 엠마오 제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 이 불은 하느님의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 지르시는 불은 인류의 구원을 위한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이 불로 채워주시도록 청하도록 하자.
바오로 사도는 복음이 땅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불을 질러 경건한 삶을 살게 하고 성령으로 타오르게 한다고 한다(로마 12,11 참조). 또한 이 불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동반자가 되게 한다.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우리는 그 길을 배운다. 사랑은 좋은 것이다. 하느님의 자녀들의 마음을 다니며 속된 것, 하느님의 뜻에 반대되는 것들을 태워버리고 순수한 것을 단련시킨다. 사랑은 그 불로 손에 닿는 모든 것을 더 좋게 만든다.
예수님께서 이 불을 세상에 지르셨다. 그래서 믿음이 밝게 빛나고 신심이 불타올랐다. 사랑은 환해졌고 정의는 찬란하게 빛을 발했다. 주님께서는 이 불로 사도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 주셨다. 주님께서는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불을 지르러 오셨다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의 불을 심어 주셨습니다. 성령을 통해 우리는 지혜와 용기를 얻습니다.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지를 깨닫게 됩니다. 세상의 평화보다 주님의 평화를 따르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천천히 그리고 느린 사고를 받아들여 보십시오. 분명히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갈라지더라도 어떤 행복을 좇아야 할까요? 사랑을 통한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풍요보다, 주님 안에서 진정한 위로와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셨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