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기 좋아하는 말브입니다. 작년 말쯤 옛날 대한항공 마크로 제작한 DC-10을 올린적이 있는 데요. 그 후속편입니다.
혹시 '707'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1960년 대 미국 아이들에게 "제트기를 그려봐라" 하면 이 707을 그렸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보잉사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원래 최초의 민항 제트기는 영국의 de Havilland Comet이었는 데 기체결함으로 인한 잦은 사고로 개조에 개조를 거듭하 차에 등장한 이 보잉사의 707에 시장 주도권을 넘겨 주었다고 합니다. 707자체도 중거리에서 장거리용으로 기체도 커지고 특히 주익이 많이 커졌다고 합니다.
키트는 Minicraft 사의 "707-300 Pan Am항공"이고 데칼은 이베이에서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Minicraft는 미국회사인데 박스 디자인이나 키트 스타일이 아카데미와 비슷한 것 같아요. ^^ 혹시 두 회사간에 교류가 있는 건 아닌지... 키트의 품질은 최상급은 아니었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금형은 꽤나 옛날 것 같은 데 생각보다 단차가 적은 것에 놀랐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저도 어렸을 때 이 707을 딱 한번 타본 기억이 납니다. ^^ 서울-제주 노선이었는 데 그날 사람이 많아서인지 프로펠러기인 F27 대신에 이 707을 국내선에 투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동체 및 날개는 회사 근처 hobby shop아저씨의 꾐 ^^ 에 넘어가 Alclad사의 metalic aluminum을 사용하였습니다. 정말 샤이니~하긴한데 초보인 저한테는 다루기 너무 힘든 '돼지우리의 진주' 같다고나 할까요....
데칼은 개인의 자작이라 그런지 품질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뭐...대한항공의 기분은 물씬 나네요. ^^
저한테는 이 대한항공 707에 어렀을때의 즐거운 추억이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슬픈 기억들이 있네요...
(출처: www.autoriview.ru)
이 사진 기억나시죠. 1978년 소련 전투기에 격추되어 불시착한 대한항공 707기입니다. 이 사진을 보니까 마음이 괜시리 아파오네요. 다행히도 대부분의 승객이 생존하여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기체는 돌려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4년 후에는 더 불행한 사고가 있었지요... KAL007. 그러고 보니 대한항공이 왜 저 빨간색 새 ('학'이던가...) 마크를 버렸는 지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프라모델 만들다 역사공부도 하게되고. 여하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릴 때 다니던 중학교가 김포공항 착륙 루트 상에 있어서 그 거대한 여객기 구경은 정말 원 없이 했더랬습니다.. 저 707은 어찌나 엔진소리도 컸는지 지금도 그 엔진소리가 기억납니다.
예.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책에서보니 엔진 소리가 유난히도 컸다고 하네요.
잘만드셨네요.....ㅊㅊㅊㅊㅊㅊ
감사합니다. ^^
옛날의 향수가 되살아나는 정감있는 작품입니다.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그 테러 사건도 있었네요... 여하튼 가슴아픈 사건들입니다...
그 사건은 1978년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사진 밑에 적혀있군요.) 1983년에는 747-200SP였던 것으로...
(예전 MMZ의 BBQ라는 사이코패스의 질문글에 대한 딴지자료 찾다가 알게 된 사실..)
멋집니다. 가슴아픈 추억들도 많지만 이걸 떠나서 키트는 멋지게 완성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멋지네요. 최근에는 다이캐스팅 모델로도 출시가 되었더군요. 여러가지로 우리나라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했던 기체라서 더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저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Inflight200에서 만들었더군요. 한동안 다이캐스팅 모델에 관심이 많았는 데 이젠 만드는게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
멋진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우리 막내녀석두 기가막히다고 합니다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와~~ 멋진 사진과 설명 감사합니다. 메탈릭 알미늄은 어떻던가요? 두께도 괜찮던가요??? 자료좀.....부탁...
운동맨님이 물어보시니 긴장이 되네요. ^^ 그 hobby shop아저씨 말씀이 그냥 뿌리면 두께가 너무 얇고 발색도 좋지 않아서 유광 블랙 베이스를 먼저 뿌린 후에 메탈릭을 (희석없이) 뿌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Alclad사에서 나온 블랙 베이스도 사라고... 장사속인 것 같아서 한참 망설이다가 메탈릭과 같이 구입했습니다. 집에와서 실험해 보니 블랙 베이스를 뿌렸을 때하고 안뿌렸을 때하고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근데 이 블랙 베이스 건조 시간이 무지 오래걸리더라구요. 지문을 살짝만 뭍혀도 동체에 아주 예쁘게 프린트돼서 나오구요...ㅎㅎ 그래서 다기 뿌리고 또 하루 기다리고... 아..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
잘만드셨네요..마킹은 자작 데칼인가요..? 그저그런 수준의 미니크래프트제인데...완성도가 높네요
감사합니다. ^^ 데칼은 이베이에서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미국분인 것 같던 데 자신이 만든 데칼을 이베이에 내놓고 파시는 것 같아요.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작품이네요...정말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747만 알고 있었는데 707도 있었군요.. 좋은 작품에 좋은 공부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아. 747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144스케일이라도 747은 무지 커서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진열할 곳이 마땅히...)
참 오래간만에 보는 로고네요.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
역사적 고증까지^^ 대단하십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멋집니다. 여의도 비행장 시절에 운항 했겠죠?
감사합니다. ^^ 김포 공항 시절에서 운항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음... 많은 것을 일깨워 주시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언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는군요
과찬이십니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구요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멋진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