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체이스)가 타은행 고객의 현금인출을 카드당 하루 1000달러(116만원)로 제한키로 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월 14일(현지시간) 미 뉴욕 소재 체이스은행 지점의 현금인출기에서 한 고객이 현금을 인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 "체이스은행이 한 번에 수만달러씩 현금을 뽑아가는 타은행 고객들을 엄중 단속키로 했다"며 "일반적으로 현금인출을 제한하는 주체는 카드발급은행인데, 현금인출기를 보유한 체이스은행이 타사고객들로부터 수수료를 얻을 수 있음에도 현금인출을 제한키로 한 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체이스은행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은 "사기 등 기타범죄가 생겨 현금인출을 제한하는 건 아니다"라며 "감독당국이 자금세탁이나 기타 의심스러운 용처에 현금이 쓰이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WSJ에 밝혔다 .
미 최대은행 체이스의 이번 조치는 자사고객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니다. 체이스은행의 현금 최대인출한도는 고객 계좌에 따라 달라진다.
이 은행 대변인 패트리샤 웩슬러는 "구형인출기와 신형인출기 모두에서 최근 고액권 지폐를 다량 인출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타은행 고객의 현금인출을 제한하는 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이스은행 내부사정을 잘 아는 측에서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한 번에 2만달러의 현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생기자 은행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WSJ에 말했다. 하지만 은행측은 "현금대량인출 사례가 확산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웩슬러 대변인은 "우리 은행은 현금을 인출하는 타은행 고객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해당 은행에 연락해 그같은 현금인출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인지는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보스턴 소재 컨설팅사인 에이트그룹 선임연구원은 "체이스은행이 대규모 현금인출로 인해 현금부족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기존 구형인출기의 경우 20달러지폐만 인출할 수 있지만, 업그레이드된 신형기계에서는 50달러와 100달러 고액권으로도 현금을 찾을 수 있다.
체이스은행은 현재 100달러짜리 지폐를 인출할 수 있도록 미 전역의 현금인출기 1만8000대를 업그레이드중이다.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초대형은행들은 최근 현금인출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설치하면서 기존 은행창구직원들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체이스측은 "멀지 않은 시점에 은행창구직원 90%를 현금인출기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매체 제로헷지닷컴은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100달러 고액권지폐도 인출할 수 있다고 자랑하던 게 불과 몇달 전"이라며 "비고객 현금인출 제한조치는 체이스은행을 통한 뱅크런(대규모 현금인출 사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2월 고액권인 500유로(66만원)지폐를 없앨 뜻을 밝힌 바 있고, 미국 전 재무장관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역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힘을 합쳐 고액권지폐를 함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명목적 이유로 "고액권지폐가 탈세와 마약밀매, 인신매매, 테러자금 등으로 쓰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댓글 우리은행 거래하는데;;; 돈은 별로없지만서도... 집에다도 놓을곳도 없고... 참 답답하네요..
별로없는 돈 저는 달러와 금으로 바꾸었죠ㅜ
@이상주의자(파주) 전 2년후에 집을 사야해서요. . 애가 학교드가서ㅜㅜ
흐음.. 조짐은 자꾸만 보이는데요 으음...
흠.......
4월 1일날 기사나왔으면 만우절 기사라고 생각했을텐데 이해가 안되네요
어째서 갑작스러운 인출사태가 일어난건지 궁금합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라고 뭔가가 있는듯 합니다
이거 조짐이 수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