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늦어졌습니다............
어제도 평화로운 시위였습니다......
청와대 분점이 부산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서면을 돌고 돌았습니다.......
그리고 하루 사이에
,,,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전경오빠들이 없구나, 서울로 갔겠군.' 싶더라구요.....
제 친구, 지금 남자친구가 전경입니다.
.... 원래 휴가 나와서 만날 거라고, 제 친구 손꼽아 기다렸는데.
30일인가 ,31일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친구 못 만났습니다.
남자친구가 서울로 갔기 때문이지요........
항상 말했다시피,
부산전경이 아무리 평화로운 듯한 자세를 보여도,
- _- 저는 꽤나 영악하여.......
믿기는 믿되, 의심을 멈추지 않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서울로 전경을 데려갔기 때문에,
부산도 이렇게 순순히
' 너희 해볼대로 해봐라'하고 길 열어주고,
폴리스 라인을 지켜주는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어젠 마지막 지하철을 타고,
집에 12시에 도착했는데.........
서울 분들이 투쟁하고 있을 그 시간에...
피로감으로 그대로 자빠져 자버렸습니다.....
( 사실은, 4~6시간만 돌아다녀도 체력을 보충하려고
몸이 잠을 엄청 원하는 타입입니다 ㅜㅜ; 잠순이..)
호텔방에서 자는 것보다, 물대포 맞고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 게 더 편했다고 하는 서울 분의 글을 읽고,
저는 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80년대 저리가라 하는,
전경들의 무참한 폭력에, 피흘리는 사진
그리고 동영상 ...........
이명박 하야 하는 날,
온 국민 두발 뻗고 자는 날......
우리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립시다..
사랑하는 민주주의 국민 여러분.....
우리의 투쟁은 계속 될 것입니다.
첫댓글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야
= _=; ........ 나도 가끔 느껴요 오빠.. (ㅈㅅㅈㅅ;)
우연히 님 글 읽었는데..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이명박 죽어버려도 싸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친구가 말하길.. " ㅠㅠ 남자친구가 그러는데, 서울 장난 아니래.." <-- (이 아이 광우병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랍니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