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마 10:25). 이 말씀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종이 그 주인보다 높아지는 것은 부당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세상에 계실 때 어떤 대접을 받으셨습니까?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습니다(사 53:3). 주님의 처소는 영문 밖이었고, 주님께서 맡으신 일은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이 주님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었습니까? 주님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눅 9:5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주님을 내쫓아 십자가에 못 받았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리스도처럼 행할 때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신령한 생활을 주목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은 구세주를 다루었듯이 우리를 다루며 멸시할 것입니다. 우리가 더욱 거룩해지고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되면 사람들이 그만큼 더 당신에게 정중한 행동을 하리라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갈고 닦아 광택이 나는 보석을 귀히 여기지 않았거늘 어찌 거친 보석을 귀하게 여길 수 있겠습니까?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라"(마 10:25).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아갈수록 원수들은 더 우리를 미워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에서 사랑을 받는 것은 서글픈 영광입니다. 악한 세상에서 기독교인을 향하여 손뼉을 치며 "잘하였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불의한 자들이 우리를 칭찬할 때 우리는 자기의 성품을 돌아보며 혹시 잘못한 일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 충실하며, 주님을 비웃고 배척하는 눈멀고 악한 세상과 사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가시 면류관을 쓰신 곳에서 영광의 면류관을 쓰려고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