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스스탄, 키르기즈스탄 등 4개국 20명의 고려인 한국어 교사가 오는 19일 광주고려인마을을 방문한다.
1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들은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한국어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초청한 한국어 교사들이다.
이번 연수 참가교사들은 사전 진단평가를 통해 한국어 능력별 분반 수업에 참여하며, 한국어 교수법, 모의수업, 한국어교사 수업시연 참관 등을 통해 한국어 교육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모국을 찾은 한국어 교사들은 지난 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총 3주간 한국 외국어대학교에서 연수를 받는 가운데 19일 국내 귀환 고려인들이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광주 고려인마을 방문을 통해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주고려인마을 견학은 먼저 고려인관련 유물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 탐방에 이어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FM93.5Mhz), 홍범도공원,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지역아동센터 등을 돌아본 후 마을산하 교육기관인 광주새날학교도 방문한다.
광주새날학교는 현재 우크라이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출신 고려인자녀 8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따라서 고려인마을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수업시연도 참관할 예정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를 찾는 고려인 한국어 교사들이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며 “한민족의 자랑스런 후손으로서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한국어 교사 연수를 실시해 주신 재외동포협력센터에 감사하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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