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은 다가오고,
뭣 좀 재미난 꺼리가 없을까...요즘 그게 고민이다.
작년 장미축제만 해도 방장이 셋이나 되어 나야 그저 놀고먹는 입장이었다.
낭주님이 기획, 제작, 연출을 다 하셨으니 말이다.
낭주님에게 배운 게 하나 있다.
어느 장소를 가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TPO를 구사하라는 말이었다.
T, 시간이다. 언제?
P, 장소다. 어느 곳에서?
O,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에 따라 가장 적합한 차림을 하라는 것이다.
허나, 나같이 게으른 사람은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쓴다.
머리 속이 온통 글감으로 가득차 있어 그런 생각 담아 둘 공간이 없다.
그래도 이발은 하고 가야겠지?
나우나를 갔다.
요즘 남자분들 이발관은 거의 안 가는 것 같다.
사우나에서 이발도 하고, 염색도 하고 그런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발관 안 가본 지가 20년을 족히 될 것 같다.
옛날 이발관 가면 여자가 달라붙어 면도해 주고, 귀후벼주고, 안마해 주고,
몸 기대는 게 싫었던 것이다...
오늘,
이발사가 머리를 자른 다음에 하는 말씀,
"선생님, 염색도 좀 하시지요...여기 옻닭염색도 있습니다. 아쭈 좋아요..."
"옻닭염색?"
"네, 염색약의 주 원료인 옻은 독이 있어서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서 닭을 넣지요."
"닭을?
그는 계란을 보여 준다.
"옻에는 닭이 중화제고., 닮에는 옻이 중화제지요."
저희는 닭대신 계란을 쓰지요. 그러면 머리가 엄청 부드럽고 좋아요...."
그러고선 돈을 왕창 더 받는다.
계란염색...
하고 나니 돈을 좀 더 줘도 기분이 과히 나쁘지는 않다.
이런 것을 마케팅 용어로는 차별화라고 한다.
조그만 기능 하나 더 추가하고서
추가된 기능 몇 배에 해당되는 돈을 추가로 받는 서비스...
예전에는 모임 다녀 오면 여님들의 뒷담화가 들려 왔다.
"에이, 노을이 그 사람 말야, 글이 하도 곱상하길래 모습도 그런 줄 알았더만,
완전히 닉과 일치하네..."
"닉이 어때서?"
"닉이 노을이 잖아..."
"노을처럼 한물 갔더란 말이지??"
이번에는 그런 소리 듣지 않겠지~~~
*
카메라 있는 분 좀 가져오셔요.
제 카메라는 작품용이라 넘 무거워서 다루기가~~~
노을~
첫댓글 계란 마케팅( egg marketing )은 베리꽃님이 원조
계란 두판
계란 배추전
계란 벙개
베리꽃님과 목포댁님은
삶방회원들의 유대강화와 소통강화에 계란벙개를 추진하니 우리삶방의 보배입니다
ㅎ~
맞네요...계란 던지기만 없으면 됩니다, ㅎ~~~
염색할 머리숯이 남아 있기만해도 좋겠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옻닭 염색이라~?? 그거 괜찮네요.
옻과 계란이 서로를 중화해서 감촉이 아쭈 브드럽네요...
그거 할려면 우리 동네 오셔~~~ㅎ
@노을이야기
계산동이요 ? ㅎ~
@적토마 작전동~~
@노을이야기
아~ 작전동이시군요.
네~ 알겠습니다.
모임이 있나 봅니다. 그것도 삶의 방 모임이..
잘 다녀오십시요~ 앉아서 배웅합니다.
전 남편의 입원으로 인하여 11일만에 집으로 돌아왔읍니다.
이제 막 일상으로 복귀~~^*^
에고, 저런~~~
저는 딱 두 달만에 완쾌되었답니다.
의사가 놀래 자빠지는 바람에 머리에 피가 났어요.
하는 수 없이 아까징끼와 반창고 사서 붙여 주었답니다, ㅎㅎㅎ~~~
빠른 쾌유를 빌께요...
아~그 동안 부군님 병 간호 하였군요
다른데 신경쓸 여력이 없었겠지요
안타갑습니다
ㅎㅎ이번 모임엔 겨란이 빠질수가 없군요 그럼 저는 겨란이라도 삶아가야 하는지요 ㅎㅎ
ㅎ,
톨날 뵈어요~~~
@노을이야기 넵!!!
한물 간 노을인데
계란염색했다고
많이 달라 보이겠습니다, 방장님~
하하
많이 웃습니다, 죄송해유,
ㅎ
가는 세월에 순응하면서 살아야
겠지요~~~
ㅎ 건강도 회복하시고
머리 염색도 하시고
짜잔~~
회춘하신 방장님.
못알아 볼 수도. ㅎㅎ
아마도 신입인 줄 알고,
수작걸지만 마셈, ㅎ^~
천하의 글밖에 모르시는 방장님도
드디어 멋을 부리게 만든 벙개.
노래방까지 진출할지 모르니
저도 날계란 한개 깨먹고 출발할랍니다
애고~
노래방 가면 또 100점 나와서 주머니
다 털릴덴데~~~~~
@노을이야기 기다리는 마음
내일이 오면만
안 부르시면 됩니다.
@베리꽃 그날이 오면~~
백발의 노신사가 매력만점인디~^^
아직 반백이신게뷰ㅉ
얼굴과 멀칼이 어울리야는디
주름은 자글자글~~
멀칼이 시커머믄 징그러바유ㅋ
가도 않을거믄서 말도 많네잉ㅉ
그래 말이유,
오지도 않을 사람이
훈시만 길어요~~
저도 참을만큼 참다가 오늘
큰맘먹고 집에서 해봤습니다만 서툴러서 그런지 난리네요.
ㅎㅎ~~
그 모습이 보고싶네요
옷타령에
헤어타령
돌아와서
맴준비도
아니되어
하던대로
있는대로
으쩔꾸나
ㅠㅠ
오호통재
얼쓔~~
어깨춤이
절로 나네여~~
그라믄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고로 선사님의 변신도 무죄다네요 ㅎ^.^
그러네요,
ㅎ~~~
그래도 자신을 사랑해야 것지요, ㅎ
노을이야기방장님 뵈러 가야되오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못가네요 28일 우이동은 꼭 갈겁니다
네,
생활이 최우선이지요
28일날 뵈어요~~~
@노을이야기 네 방장님
즐거운 모임되시기바랍니다
저도 28일 날 뵈요
네
감사함다~~~
염색이요?.그것도 옻닭염색이요?...그렇군요...^^
이치가 그럴듯 하지요, ㅎㅎ~~
어머나 ㅎㅎ
염색에도 옻닭 염색이
정말 있나요?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즐겁고 화기애애한
모임 되시길 바랍니다
염색~정말 몸에도 안좋은데 옻닭염색 도 있네요
계란도 들어갔으니 머리에 온갖 영양분은 다 들어갔네요
저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네요ㅎㅎ
나 방장님 몰라봐도 삐지지 않기에요
아주 멋장이 남자 가 짠 하고 나타나면
방장님 인줄 내가 알어 볼까 해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