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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시트콤은 청춘스타를 낳는다. 물론 꼭 ‘청춘’ 시트콤이 아니더라도, 시트콤을 통해 수많은 신인들이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고 그 가운데 몇몇은 스타가 된다. 이렇게 시작하는 젊은 배우들은 아직 미숙하지만 때로는 그들의 젊음이 그 이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MBC <김치 치즈 스마일>(이하 <김치스>)에서 대학 수영부의 에이스 엄현진 역을 연기하는 이현진 역시 그 건강한 매력으로 먼저 눈길을 끈 배우다.
186cm의 모델 같은 체격에 흰 피부, 반듯한 코, 긴 속눈썹과 날렵한 턱, 도톰한 입술까지 남녀불문 미인의 조건을 다 갖춘 이현진은 남성용 베이비 로션 광고가 있다면 꼭 맞을 것 같은 느낌이다. 말수가 적고 어른스러운 극 중 현진에 비해 밝고 거침없이 솔직한 성격이 재미있다. “지금 극 중에서 파트너인 연지 누나(유연지)와는 오디션 때도 같은 조였는데 다른 분들이 너무 잘 하시니까 우린 서로 곁눈질로 보면서 ‘얘랑 나는 떨어지겠구나’ 생각했어요. 캐스팅된 걸 보고 또 서로 놀랐죠! (웃음)” 장난스레 확 번지는 이 웃음이 연기경력 전무했던 그에게는 어쩌면 가장 큰 무기였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다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거창한 뜻이 있었던 건 아니고, 공부가 내 길이 아닌 건 확실한데 연예인이 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였다고 털어놓는 이현진은 ‘접대용 멘트’라곤 모르는 성격이다. 돈을 벌고 싶었던 이유도 분명하다.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진 뒤로 사회에서는 돈이 제일 큰 힘이라는 생각이 들어 무엇보다 가족들을 지켜주고 싶기 때문이었다. 물론 <김치스>의 첫 촬영 날 장장 열세 시간 동안 수영 씬을 찍고 집에 돌아와 두 시간 뒤에 다시 촬영장으로 나가면서 시작된 강행군이 6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니 돈 버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연기가 아니면 제가 언제 수영 선수가 되어 볼 것이며, 또 언제 연지 누나같이 예쁜 사람과 사귀어보겠어요? 현실 세계에선 제가 누군가와 싸우면 법적인 소송이 되는데 연기 세계에서는 역할에 따라 뭐든지 다 해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데요.” 현실적인 대답이 오히려 설득력 있다. 게다가 최근 건물 옥상에 갇히는 에피소드에서는 애드리브로 구조 요청을 했더니 옆 건물의 누군가가 119에 신고를 해서 소방차가 출동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연기자가 아니었다면 겪어보지 못했을 경험들이기는 하다.
해사한 얼굴에 비해 일찌감치 철이 든 이 스물네 살 청년의 취미가 혼자 교외로 나가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거라는 사실은 그래서 어쩐지 신기하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저한테는 별 보는 게 그래요. 마음이 평안해지거든요. 우주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외계인이 나 좀 데려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아직도 해요. 나를 실험체로 써도 좋으니까 만나고 싶어요. (웃음)” 스스로 무뚝뚝하고 낯을 가린다고 털어놓았지만 말보다 더 풍부한 표정에서는 은근한 애교도 배어나온다. <김치스> 이후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순간이다. “뭐든지 시켜주시면 좋은데, 고를 수만 있다면 바람둥이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좀 어리숙하고 귀여운 바람둥이 있잖아요.” 망설임 없는 대답에 눈웃음이 보너스로 따라온다. 이거 진짜, 백만 불짜리다.
이현진 나는....
내 이름은 이현진 李現塡.
1985년 3월 5일에 태어난 O형 남자. 주민등록상에는 1월생으로 되어 있어서 ‘빠른 85’고, 그래서 85년생들과 말 놓는 것에 민감하다. (웃음) <김치치즈스마일>의 초반에 나온 ‘빠른 87’에 집착하는 현진의 에피소드는 작가님들이 이런 내 얘기를 듣고 쓰신 거다.
우리 가족은 부모님과 여동생. 연년생이라 어릴 때는 많이 싸웠는데 크면서 친해졌다. 동생은 공부를 잘 하고 나와 생활 패턴이 아주 다른 편이라 서로 이것저것 물어본다.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주로 서울에서 살았다. 안양에서 산 적도 있는데 고 1 때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지며 서울로 왔고 전학을 했다.
고등학교 때는, 굳이 나누자면 모범생에 가까웠다. 전학가고 나서는 졸업할 때까지 말을 다섯 마디 정도밖에 안 했을 만큼 조용한 아이였다.
데뷔 전에는 방학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호텔 뷔페, 커피숍, 호프 등에서 서빙하는 일이 많았다. 신문배달도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오래 가지는 못했다.
<김치스>에서 ‘썬더캅’ 분장을 했을 때는 여름이었는데 바람이 전혀 안 통하는 의상이라 정말 덥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촬영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말이 “도대체 벡터맨들은 어떻게 촬영할까?”였다.
수영선수 역할이라 상체노출이 많은데 같이 나오는 지우(장지우)는 근육이 진짜 잘 잡혀 있다. 나도 예전부터 운동을 즐겨 했고 덩치가 좀 있는 편이라 굳이 몸짱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이제 맘이 바뀌었다. 몸짱이 되어야겠다. (웃음) 사실 몸을 만들려면 잘 먹고 잘 쉬고, 운동도 골고루 해야 하는데 요새는 촬영 때문에 자주 못 하고 있다.
얼마 전에 화장품 광고 촬영을 했는데 파트너가 문근영씨였다. 정말 착하다.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먼저 와서 인사를 하더니 촬영할 때도 ‘편한 동생처럼 생각하라’면서 분위기를 잘 만들어줘서 깜짝 놀랐다.
TV로는 주로 스타크래프트 게임 방송을 본다. 주종목은 프로토스다. 중학교 2학년 때는 눈앞에 히드라가 아른거릴 정도로 스타크래프트에 미쳐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 했을 정도다. 지금 생각해보면 안 하길 다행이다. 요즘 잘 하는 어린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배틀넷에서도 지고 그런다. (웃음)
영화는 DVD로 빌려보거나 아침에 혼자 집 근처로 조조영화를 보러 간다. 최근에는 <어거스트 러쉬>와 <색즉시공 2>를 봤다.
다정다감하거나 로맨틱한 성격은 아닌 것 같다. 한번은 <김치스>에서 연지 누나를 멋지게 끌어안는 장면이 있었는데 마침 동생이 같이 보다가 괴성을 지르더니 계속 나를 따라다니면서 대사를 따라하고 놀렸다. (웃음) 친구들 중에도 여자친구한테 “콜”이라는 문자 딱 한글자만 오면 바로 전화하고, 집은 안양인데 여자친구 두 시간 보려고 광주까지 내려가는 친구가 있다. 남자들이 보기에는 ‘왜 그러냐!’ 싶은데 주위 여자들은 멋있다고 하더라.
그래도 연애를 한다면 나이트 클럽 같은 데 잘 안 간다는 점은 여자친구가 좀 좋아하지 않을까? (웃음)
지금 하루 동안 자유시간이 생긴다면 차 가지고 여행가고 싶다. 아마 별 보러 갈 것 같다.
팬들에게 잘 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예전에 연예인을 좋아하더라도 그 사람을 위해 내 시간을 썼던 적은 없는데, 팬들이 나 때문에 자기 시간을 들여 편지를 쓰고 모니터를 해주는 게 신기하고 고맙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다.
이름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랫동안 열심히 연기를 하고 살면 내 이름도 오래 기억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괜찮은 사람으로 살고 싶다.
나는 현진이자체도 정말좋지만....말하는게 정말 바른사람같아서 더좋아~~진짜 최고여!!
첫댓글 너도 좀 건실한청년인듯.. 이진욱과함께 나의리스트에 들어오라~
데자부인가.....
22222 아까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자식 말하는것좀보게..ㅠㅠ넌..진짜..내꺼다.
넘 좋다
녀석 참 맘에 안드는 구석이 없구나. 말도 어쩜 저리 이쁘게 할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여?ㅋㅋㅋㅋㅋㅋㅋ
팸래에 저런 알바생 단헌번도못바ㅗㅆ는데 어디서한거니...
난 진짜 이름이 엄현진인줄 알았는데. 에이-
요새 저런 개념찬청년이 어딨냐 ㅜㅜㅜ 나랑 사귀자 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진심으로 말하는거야 현진이오빠 나랑 사귀자
요새 저런 개념찬청년이 어딨냐 ㅜㅜㅜ 나랑 사귀자 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진심으로 말하는거야 현진이오빠 나랑 사귀자
이제 현진이 어디서 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 나으 현진아.................................♥
현진아!!!!!!!!!!!현진아!!!!!!!!!!!!!현진아!!!!!!!!!!!!!!!!!!나다 나여 나 여깄다!!!!!! 네가 귀찮다면 내가 간다 서울로 ㅠㅠㅠㅠㅠㅠㅠㅠ
여동생 진심 부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저런 오빠ㅠㅠㅠㅠㅠㅠㅠ
어익후 너도 갱장히 개념차구나. 그리고 3월에 태어났으면서 주민등록상 생일이 1월이라고 85들하고 말 놓는 데 민감한건 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 더부럽꾸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웃을때 너무 해맑아 참 푸르러
ㅠㅠㅠㅠ 별보러 가는게 취미래.ㅠㅠㅠ이런 푸른청년 같으니.ㅠㅠ진짜 내이상형.ㅠㅠㅠㅠ
그 영화관이 도대체 어디더냐!!!!!!!!!!!!!!!!!!!!!!!!!!!! 오빠 나랑 조조보러가쟈긔 !!!!!!!!!!!!!!!!!!!!!!!!!! 꺅
별보는거좋아해???...............쿡.............킥..................별보러가여~ 나도 별보는거좋아해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남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같이 별 보고싶다 조조영화도 보고 ㅋㅋ
같이 별 보고싶다 조조영화도 보고 ㅋㅋ
안양,,안양,,안양,,너주로 어디 다녀?? 내가 그동네,,접수한다~!!
동생이 되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