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찬밥이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23)이 한 메이저리그 관련 사이트가 평가한 구원투수 랭킹에서 2위에 올랐다.
존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릭 가니에(LA 다저스)등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마무리나 중간 계투 요원들을 모두 제쳤다.
무성했던 트레이드설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 일단 애리조나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진 김병현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www.baseballprospectus.com)>라는 인터넷 야구 관련 사이트에서 최근 올 시즌 선발 투수를 제외한 불펜 투수와 마무리 투수들을 총망라, 가장 효과적으로 실점을 막아낸 구원 투수들의 순위를 정했다.
그 결과 1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중간 계투 요원인 옥타비오 도텔이 차지했고 김병현이 뒤를 이었다. 등 각 인터넷 사이트 마다 자체적으로 정한 평가 방법에서 김병현이 2위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이트에서 구원 투수들을 평가한 방법은 이렇다. 방어율이나 세이브, 승패보다는 구원투수가 등판했을 때와 마운드를 내려갔을 때의 아웃카운트나 주자 상황 등을 고려해서 얼마나 점수를 적게 내주었느냐에 중점을 두었다. 소속 리그 및 구장의 크기 등도 고려 대상이었다.
그래서 나온 도텔의 평점은 28.7로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들 가운데 최고였다. 김병현은 26.3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 해먼드(26.2점)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올 시즌 54세이브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매김한 스몰츠는 17.8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스몰츠가 이렇게 낮게 평가된 것은 쉬운 상황에서 세이브를 많이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인 가니에는 4위(25.7점) 로브 넨(샌프란시스코)은 23위(15.0점)에 그쳤다.
피닉스=이석희 특파원 se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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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ML2위 "이래도 찬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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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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