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목사님 전화가 와서 "금별대안학교" 교사 및 위원회 모임에 가다.
김천에 아름다운 학교를 세웠고 앞으로 자원봉사할 교사들이 오늘
최 교장 댁에 모여 회의를 하는데 남편과 나를 정 목사님이 초대한 것이다.
탈북자들의 자녀들을 교육시킬 학교 ...
교사들이 모두 자기를 소개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최 교장은 먼저 탈북해서 돈을 벌어 어머니와 가족들을 초청했다고 한다.
날씬하고 현명하게 보이고 고생도 많이 하신 분이고 믿음도 좋으시다.
자기 혼자만 편하게 살면 되는데 사명감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힘들다고 한다.
참으로 귀한 어려운 일을 시작하려고 ... 건물도 예쁘게 다 지어졌고 ...
한 분은 앵무새를 데리고 오셨다. 앵무새가 지하철에서도 주인에게 꼭 붙어서 ...
먹이를 주면서 길렀다고 ...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 간다고 ... 먹이로 ...
순서가 끝나고 삼계탕과 상추, 오이, 깻잎 등 김천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들을 상에 내놓고
된장찌개도 ... 식사를 잘 하고 늦은 시간에 집으로 오다.
"대안 학교" 최 교장님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리라.
기도제목이 하나 늘었다.
우리 딸도 중고등학교 교사로 9월부터 일한다고 ... 설자워닉씨가 적극 추천해서 ...
앞으로 교장도 하라고 설자워닉씨가 권유한다고 하다.
"너는 할 수 있다고... " 너무 감사하다.
한국 사람으로 훌륭한 교육자가 나오면 좋으리라.
오늘 낮에 공항에서 택배로 우스리스크에서 부친 짐이 오다.
다른 사람이 가지고 갔다가 다시 와서 자기 것과 바꾸어 갔다고 ...
꿀이 잔뜩 들고 초코렛이 잔뜩, 신문지가 또 한 가득 ...
모두들 정성껏 ... 이층 두 집에 나누어 주고 부산과 서울 큰터교회에 초코렛과
문 목사님과 이 교수님께 꿀을 한 통씩 드리기로 하다.
가지고 오는 것은 힘들지만 남에게 주는 것은 즐겁다.
공항에서 집에까지 가져다 주었으니 너무 감사하다.
누군가가 집으로 가지고 가서 감사하다. 무거운 것을 가지고 오려면 힘들었을 것인데 ...
범사에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더 풍성히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