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요일날 꼼짝도 못하고 집에서 뒹굴거렸다.
전일 번개모임에서 정말 맛나게도 먹은 술과 그동안 쌓였던 피로회복도 할겸해서 교회도 안가고 (집사람한테 혼났다^^)
뒹굴거린다는것이 이렇게 좋은줄 몇개월동안은 누려보지 못한 모임의 쾌거였다..
토요일
건방지게 생초보가 번개를 치고는 시간에 맞추어 나가려는데 도통 교통이 막혀 차가 나아갈줄을 모른다.
석관동에 현수막,전단지 납품하고,,,,,사무실가서 옷갈아입고 점잖게 사우나하고 주름졌지만 나름 이쁘게 나가야지?
했는데 차안에서 바로 정정했다. 차는 집에 세워두고 사우나는 집에서 건식으로 해야만이 시간을 맞출수밖에 없다..
에잉~!!은근히 짜증이 난다 오늘 선배님들 뵈려면 붓기도 가라앉히고 나름 옷도 잘입어야 할텐데..그런데 날이 살벌하게 춥다
비도 온다고 하니 한겨울 점퍼를 꺼내 입고는 약속장소에 6시40분에 도착~!!
모두들 안오신다...쩝~!!!
잠시후 담배 두어개피 죽이고,태우고 예쁜영미님,디올님이 오시는데 낸들 알수가 없다(뵌적이 없으니..ㅋㅋ)
전화기가 온다..옳거니~!!! 바로 미소 지으시면서 디올님.예쁜영미님 뵙고 인사드리고 먼저 자리를 잡는다..
생각대로 디올님은 카리스마가 느껴지시고 예쁜 영미님은 예쁘시고 귀엽다?? ㅎㅎㅎ
토실이엄니 전화.....약도 알려드리고 합석...색연필님도 합석....오실분은 다오셨단다..
가만히 관상을 보니 참으로 고우시고 다들 나이에 비하면 젊으시다. 난 너무 술과 담배에 절었나?
(내가 이래서 사우나하고 땀좀 내고 와야했는데 그넘의 차가...ㅎㅎ 푸념을 한다)
몇년만에 연탄불에 석쇠를 앉혀놓고 줄창 이야기 꽃이 피고 고기도 뜨거운지 살짝살짝 궁디를 뒤집는다..
사업말아먹고 이렇게 같은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만담이 얼마만일까?
아마도 필요이상으로 내가 말을 많이한것같다..선배님들 이해해 주십시요^^
2차로 나름 깔끔한 삐루집으로 자리를 옮기고 토실아빠님이 토실이와 같이 예쁜엄마를 델러오시고..
(아이가 이뻐지는것이 나이 탓이라는데 나이가 들었나보다..토실이가 너무 귀엽다..ㅎㅎ 이제 딸은21살이고..아들은16살인데
이넘들은 당최 아빠에게 귀여움을 못받고 자란것같다..본시 내가 아이들에겐 무뚝뚝한 편이여서 그런것같다)
색연필님과 토실이엄니 시간상 귀가하시고 (그 먼곳에서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디올님과 영미님 ,나 세분이서 인생을 이야기하며 참으로 좋은말씀도 듣고 디올님의 무사정신 ㅎㅎ 너무 멋진 내용도 듣고
나의 한풀이 이야기도 하고 시간이 가는줄을 모른다..모처럼 과음도 하고..ㅎㅎ 왜이리 웃음이 나오는지 그제 너무 속을 많이
내 놓았나 보다..ㅎㅎ
사람 사는것이 다그런것 아닐까? 그리고 보토의 우리들은 70을 기준으로 생과사를 구별짓는다..100살 사시는분도 있지만
인생의 연속성일뿐 황금기라던가 인생의 즐거움의 연상선은 아닐것같다
지금이 황금기라면 황금기일터...왜 이런말을 할까?
나는 하고픈것을 하고싶다..살면 얼마나 산다고 싫은사람 만나고 만나서 후회하고 부모형제도 보기싫으면 안보고 사는사람들이
태반이다..그런데 하기싫은일,만나고 싶은사람,만나기 싫은사람..그저 하고픈일 하고 보고픈이 보면서 살면 좋겠다...
응모권을 해달란다..아침부터 끙끙~거린다...토요일날은 머니가 비싸다고 해서...오늘 여기저기 알아본다..ㅎㅎㅎ
미싱은 뭐고 떡제본은 뭐고 넘버링이 뭔지 그래도 요즘들어 돼지가 날개를 달아간다...몸은 뚱뚱해지고 중년의 몸이지만
일 머리는 조금씩 알아가니 날개를 달아가는것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위안을 삼는다...
ㅋㅋ전단지도 해달란다..오늘 일당은 수수하지만 해놓은셈이다..
코렐드로우 회원님들
우리직업이 어려운거 같습니다..돈도 시간도 별로 이지만 나름 잘나가는 사람들도 많을것같습니다
제 느낌은 실력과 영업노하우를 쌓는다면 좋은직업이고 일단은 내가 좋아서 하는일이니 그렇게 지겹지도 않을듯합니다
처음 9월에 겁없이 삼실 오픈하고 한번 의자에 앉으면 금요일날 시작해서 일요일밤에나 일어나기도 하고...인쇄소를 찾아다니고
디자인 의로하고..등등 어려운일들이 먹고살아야한다는 압박의 부산물이지만 이나이에 싫었다면 상상도 못했을겁니다..
자주 만나길 희망합니다..그러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답답함이 조금 풀릴거 같습니다..
선배님들께 배우고 후배들에게 나누어주는 코렐드로우 카페가 되길 희망하면서
이정도로 번개 후기를 마칠까합니다..
나와주신 디올님,예쁜영미님,색연필님,토실엄니,아빠,토실이 너무 감사드리구요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 뵙길 희망합니다
혹시라도 망설이지 마시고 번개에 찾아주시면 제가 전화 드리고 모시러 갈게요.ㅎㅎ 처음에는 다 서먹합니다.
그런데 저처럼 나이좀 먹으면 무뎌지고 뻔뻔해집니다..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첫댓글즐거웠습니다. 부담이 없던 자리다 보니 제가 말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나이가 먹으면서 말수가 줄어야 하는데 거꾸로라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많은 말들은 교만해지게 하고 실수를 하게 되는데 말입니다. 무튼... 자리를 만들어 주신 챠니님께 감사하구요. 또 감동도 많이 받았습니다. ^^; 자리 함께 해준 다른 분들께도 즐거움 전합니다.
첫댓글 즐거웠습니다. 부담이 없던 자리다 보니 제가 말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나이가 먹으면서 말수가 줄어야 하는데 거꾸로라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많은 말들은 교만해지게 하고 실수를 하게 되는데 말입니다. 무튼... 자리를 만들어 주신 챠니님께 감사하구요. 또 감동도 많이 받았습니다. ^^; 자리 함께 해준 다른 분들께도 즐거움 전합니다.
디올님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좋은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할수있다는것 참으로 행복한것 같습니다. 공통의 대화란 끝없이 샘솟은 엔돌핀 이겠죠. 지면으로 후기을 볼수 있어서 행복함과 부럽움 동시에 느낌은 가닭은?....
그치요?^^ 자주 번개 치겠습니다..아무때라도 얼굴뵙고 한잔하고 그러면 좋을듯합니다^^
저도 너무 반가웠어요....동참할수 있어 영광 이었습니다...^^
저도 너무 반가웠어요....동참할수 있어 영광 이었습니다...^^ 2
다음에는 저도 동참을 꼭 할게요...코렐을 배우고 싶어서 카페에 들어왔는데 아직 뭐가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람 만나는 일부터 한다는 것이 순서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가지 못했습니다.
사람부터 만나시고 배우시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거라고 생각합니다..좋은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차니~~님~~까꿍~ ㅋㅋㅋ 저두 즐거웠어요~ ^^
ㅋㅋ 까꿍이라니요? ㅎㅎㅎㅎ 정말 즐거웠습니다..늘 행복하시기만 바랍니다.
아~~~ 나도 가고 싶다 모임에..... ㅎㅎㅎ
언제든 오세요 사람사는곳이 다 같다고 봅니다..번개 자주 때리겠습니다.^^ 방갑습니다
재미 있었겠다.... 벙개도 맞구.... 훌.......몸은 이쪽에 있어도... 마음은... 늘... 벙개 안에 있답니다.... 무슨말인지....
글을 읽는 내내 영상이 떠올라 하마터면 뜨거운 녹차를 소주인줄 알고 들이키려했습니다.. 아주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번개맞으신 모든분들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번개치면 정신이 어쩔란가 맞아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