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진단 받은지 2년에 접어드는
15세 노견을 키우고 있어요.. 당뇨 진단 받기 전에는
식욕도 왕성하고 식탐도 많아서 과체중이던 아이였어요
푸들 남아인데 7킬로 까지 나가던 아이가 당뇨가 오고 6킬로 정도로 빠지더라구요 워낙 식욕이 왕성하던 아이라 당뇨 진단 받고 1년 6개월 정도는 늘 그렇듯 잘 먹었어요
당뇨 사료도 잘 먹다가 질리는지 자연식으로 대체 하니 그것도 잘 먹었습니다
근데 5개월 전부터 밥을 끊었어요
좋아하던 닭가슴 살도 안먹고 캔도 안 먹더라구요 고기도 안먹으니 자연식으로 주던 채소 같은던 거들떠도 안보고..
평소에 먹던 브로콜리, 당근, 현미, 북어 등등...
모두 믹서기로 갈아서 주사기로 강제급여 했습니다
한달은 싫어도 받아먹더니 이젠 혀로 다 밀어내고
심지어는 조금 먹은 것도 위액으로 다 토해내더라구요
이렇게 밥을 거부하니 살이 급속도로 빠지더라구요
5개월 전까지만 해도 5킬로 중반까진 나가던 애가
지금은 3.9킬로가 됐어요.... 숨 쉴 때마다 갈비뼈가 오르락내리락 하는게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마른걸 보니 그저 눈물만 나네요..
병원에서는 억지로라도 먹이는게 좋다고
어떻게든 먹이라고 하는데 먹이는 저도 저지만...
억지로 먹으면서 괴로워 하는 아이를 보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답답한 마음에 너무 구구절절 하소연만 늘어놨어요...
아이가 너무 같은것만 먹어서 지겨운건가 싶어서 음식을 대처해보고 싶은데 도무지 뭘로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자기 의지로는 밥 먹을 생각이 없어서 믹서기로 전부 갈아서 강제급여를 해야 하는데... 저 같은 보호자님들은 주로 어떤걸로 먹이시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첫댓글 주사기로 먹이신다고 하셔서 저도 처음에 몇개월은 너무 사료를 안먹어서 미지근한물에 사료 불려서 믹서기로 갈면 애기들 이유식처럼 되거든요..그걸 큰주사기에 넣고 억지로 먹였어용..그것도 말씀하신데로 자꾸 거부해서 걸쭉하게해서 손가락으로 한입한입 먹였고요 ..그렇게 몇개월 고생해서 이제는 잘먹는데 아직도 아침에는 사료 불려서 먹여용..ㅠㅠ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알아용..ㅠㅠ마음이 아파도 힘내서 다시 한번 먹여보세용..힘내세용..
아 흥이맘님.. 정말 힘들고 고통스럽죠.. 그래도 우리보다 애들이 더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몸도 아프고 입맛도 없는데 억지로 먹으려고 하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나 싶기도 하고.. 저도 내일 사료랑 캔을 같이 갈아서 한번 더 먹여볼까 싶기도 합니다.. 저희 애도 다시 식욕을 되찾아 주면 좋겠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우리 같이 힘내요
살이 그정도로 빠지고 아 먹는데에는 이유가 있을거 같은데 다른데 이상있는지 검사는 해보셨나요? 이상이 없다면 다행인데 .. 아파서 안먹는거 일수도 있을꺼 같은데 .. 살도 심하게 빠지고 잘먹다 안먹는건 다른데 문제가 있을거 같아요...
심장이 안좋아서 심장약을 먹이고 있긴 합니다 여기 카페에서 보호자분들 글을 읽고 또 읽으면서 혹시나 췌장염이 아닌가 해서 의사 선생님께 검사를 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아이 컨디션이 안좋아 검사를 할 수가 없다고 말씀만 하시더군요.. 증상을 이래저래 말씀 드리니 췌장염까진 아니다 이렇게만 말씀하시구요.. 한동안 유지를 잘 하다가 아이가 최근에 당이 많이 흔들렸어요.. 당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식욕을 잃을수가 있다고.. 그렇게만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단은 강제급여로라도 음식을 먹이라고만 말씀하시더라구요.. 2년동안 당 관리를 같이 하신분인데 그래도 혹시나 하고 병원을 바꿔볼까 싶기도 해요
아이 최근 검진은 언제 받아 보셨는지요... 아이에 관한 히스토리들이 없어서요... 우선 식이 거부를 하는 아이인데... 그로인해 인슐린 부분등... 혈당 관리가 어려우실것 같은데 현재 혈당은 어찌 관리 하시는지요... 당뇨외 다른 질환은 없는건지요... 식이 거부가 5개월이고 몸무게가 당뇨전 7kg에 확진시 6kg... 5개월전까지 5kg... 현재는
3.5kg... 몸무게가 반토막 까지 줄어들고 구토까지 동반 한다면 단순 식이 거부 같지는 않습니다... 당뇨 2년차 아이이고... 전체적으로 아이 상태를 다시 한번 체크 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일주일에 두번씩 병원을 가고 있습니다 그 때마다 뇨스틱 찍은것도 보여드리고 아이의 증상을 늘상 말씀 드리는데요.. 최근에 당이 좀 많이 흔들렸어요 아, 저희 아이는 집에서 혈당체크를 하지 않고 일주일에 두번 병원 갈 때마다 병원에서 혈당체크를 하고 집에서는 틈틈이 뇨스틱으로 체크를 합니다 집에서 피를 뽑아서 체크를 하면 어떻냐고 선생님께 여쭤보니 아이가 많이 쇠약해져서 어려울거라고 하시더라구요(저희가 아무래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초보이다 보니 실수를 많이 하면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을테니 말입니다).. 위에 아키누나님께 말씀드렸듯이 췌장염이 아닌가 저도 당세기를 보며 의심을 했는데.. 증상을 보면 췌장염은 아
니라고.. 췌장염이 오면 복통을 느끼고 엎드리지 못한다는 등등..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검사하기가 힘들거라는 말만 하시구요. 그래서 구토 억제하는 주사를 맞기도 했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검사를 해볼까 합니다..
@가을이 누나 위에 쓰신 댓글을 보니 심장약을 먹이고 있다 하셨는데 그후 신장 수치들은 체크 하셨는지요... 일주일에 두번 병원을 내원하셨을때는 혈당만 보신건지요...
췌장이 걱정 이시라면 영상 일단 배제하고 이상 수치 보는데 혈검 하나면 됩니다... 키트상도 마찬가지구요...
급성 췌장염은 말그대로 급성 입니다... 응급을 요하는 상태라 고통이 있구요... 만성 췌장염은 또 다른 부분입니다... 아이가 식이를 거부하고 힘들다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검사가 힘들다니요...
@lluvia(이지엄마) 심장약 언제부턴 처방 받으신건지요... 요근래 신장 수치들 검사 해보셨나요... 솔직히 이런 말씀 드리기 송구 스럽지만... 다른 병원 내원 하셔서
제대로 다시 혈검 부터 받아 보셨으면 합니다...
@lluvia(이지엄마) 심장약 처방 받은지는 지금 한달 조금 넘었습니다.. 요근래에는 신장 수치를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갈 때마다 혈당체크와 심장소리를 들어보는 둥 저혈당 증상은 없었는지 그런 부분만 체크 했었네요.. 당이 흔들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미용도 거부를 하시며, 당뇨 관리하는 카페에서 보니 우리 아이가 췌장염일 수도 있을것 같다고 두세번 검사를 말씀 드렸는데 일단 컨디션을 회복하고 하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가을이 누나 심장약 처방 받으셨다 하신 부분에 굉장히 신경 쓰입니다... 심장 초음파 보셨는지요... 심장질환 병명은 무엇인지요... 정말 짚고 넘어가야 해서 말씀 드려 봅니다...
@lluvia(이지엄마) 아뇨 전혀 송구스럽지 않습니다.. 이지엄마님 댓 덕분에 정신이 번쩍 뜨였네요.. 당장이라도 병원을 옮겼어야 하는데 그저 병원말만 믿고 있었던거 같아요.. 췌장염이 아니면 다행이지만 혹시나 췌장염이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의사선생님 말만 믿고 아이를 고통스럽게 만들어버렸으니.. 제가 너무 무지했던거 같아요.. 내일이라도 당장 다른 병원으로 데려가보겠습니다 늦은시간에도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lluvia(이지엄마) 그저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만 말씀하시더군요.. 15살이면 이런저런 병이 많이 올 때이니깐요.. 갈 때마다 심장소리를 들어보시더라구요.. 가끔 아이가 호흡이 너무 빨라서 아침에 허둥지둥 데려갔더니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심장약을 먹으면 대부분 호흡은 이정도로 한다고..
@가을이 누나 그 병원 참... 검사도 안해주시고... 심장약을 먹으면 호흡이 그렇다니요... 심장약을 먹이는 이유는 심장을 관리하기 위함입니다... 약이 과해서 오는 호흡 문제이면 어쩔려고 저렇게 말씀하시는지... 가을이누나님... 심장약을 정밀 검사 없이 잘못 쓰면 아이 간, 신장 다 망가집니다... 아이 심질환이라도 알아야 더 조언을 해드릴텐데...
아이 상태는 신장쪽도 염두 해보셔야 할듯 합니다... 혈당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살빠짐 구토, 식이거부... 꼭 다른 병원 내원 하셔서 종합 혈검부터 들어가보시길요... CBC, 혈청화학, 전해질 모두 빼놓지 마시구요... 서두르세요... 지금부터라도 다시 잡아야 합니다... 우리 아이도 18살이지만..
@lluvia(이지엄마) 다니시는 병원처럼 나이탓으로 돌리거나 검사를 절대 거부하지 않습니다... 당뇨 8년차에 심부전 신부전도 함께 하는 아이 입니다... 지금도 무척 건강 합니다... 다시 한번 힘내 주시리라 믿습니다...!
@lluvia(이지엄마) 네 내일 아침에 당장 가봐야겠네요.. 늦은시간까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계속 찜찜하면서도 의사선생님 말씀이니 맞겠거니 듣고만 있었는데 정말 제가 아이를 망치며 더 아프게 했던거 같네요..정신이 번쩍 뜨이면서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이지엄마님...
@lluvia(이지엄마) 저는 아이를 포기 하지 않을겁니다.. 할 수 있는데까진 다 해보려구요! 감사해요..!
저희 애가 입이 좀 짧은편인데여.
작년에 비만세포종이랑 중성화수술 끝내고 한동안 밥을 안먹더라구여. 한동안 캔 강급 계속하다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병원에서 식욕활성제를 처방해주더라구여. 며칠 먹이며 강급했더니 그 후로 밥 스스로 먹기 시작했었어여. 요근래엔 갑자기 밥을 안먹어서 병원갔는데 췌장염 진단받아서 수액맞으며 병원에서 주신 위장관보호제 먹이고 했었는데 리파아제인가? 아밀라아제? 수치도 좋아지면서 췌장수치 괜찮아지고는 밥 정말 잘 먹고 있어여. 저희애는 재작년 당뇨진단받기전이 7키로대였는데 지금은 8.7키로 나가고 있네여. ㅠ ㅠ
식욕활성제라는게 있군요.. 워낙에 밥을 거부하고 자꾸 말라가니 병원에 가서 링거라도 놔달라고 했더니 의사선생님이 링거 맞아봤자 소변으로 다 나가면 그만이라며 <콤플리비트>라는 종합영양제를 주셔서 그걸 먹이고 있기는 해요.. 식욕을 돋워줄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별 효과는 없는거 같네요.. 아 삐이님 아이는 식욕이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네요 ㅠㅠ...
@가을이 누나 머타자핀이라고 식욕촉진제예여. 처음에 그거 먹고도 식욕이 없어서 계속 먹여도 되나했는데 어느 한순간에 식욕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여. 그 알약이 조금 비싸긴 했는데 선생님이 다른곳보다 조금 강하게 조제해주셨었거든여.
근 일주일인가? 일주일 넘게 먹여서 애 몸에 괜찮을까 걱정했었는데 선생님이 괜찮다고 해서 먹이다가 식욕 조금 돌아온 후로 바로 끊었어여
저희애 처음에 WD 먹이다가 애가 안먹고 당수치도 안잡혀서 자연식으로 근 1년정도 했었어여. 그러다 애가 갑자기 밥을 안고 수술도 하고 하면서 세니메드 먹이는데여. 나이가 있어 소화가 잘 안되더라구여. 그래서 닭가슴살 삶은 물에 닭가슴살과 세니메드 35g을 불려주거나, 아님 ANF 치킨캔1/3에 물 조금 넣어 풀어서 세니메드 30g 불려 먹이고 있어여. 췌장수치가 안좋을땐 밥을 계속 조금만 먹고 남기고 나중에 또 조금 먹고하다 결국엔 췌장키트에 양성 띄면서 아예 안먹는 사태까지 났는데 수치 좋아지면서 밥 주면 남김없이 다 먹어여.
저희도 세니메드 먹이다가 WD로도 바꿔봤는데 아예 사료 자체를 입에 대질 않아요 좋아하던것도 사료를 넣으면 거부해서 사료 안먹은지는 오래구요.. 아무래도 병원을 바꿔봐야 할 것 같네요.. 당세기에 검색해보니 췌장염일시에 주로 밥을 거부한다고 하는데.. 병원에서는 도통 그럴 컨디션이 아니라며 검사를 해주시지 않으니.. 다른 병원에라도 데려가 볼까봐요.. 혹시 삐이님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호흡도 같이 거칠어 지던가요?..
@가을이 누나 밥을 잘 안먹을때 변두 괜찮고 특별한 증세도 없어서 그냥 사료가 싫어서 그러려니 했었어여. 그때 리파이제인가 아밀라아제 수치가 좀 높긴 했지만 초음파상에 큰 이상 없고 췌장키트도 음성으로 나와서 그냥 안먹는거라 생각했었거든여
@삐이 그러다 나중에 아예 안먹어서 바로 병원가서 다시 검사했더니 그때 췌장키트 양성 뜨더라구여. 초음파사진으로 큰 이상없어서 수액맞은지 이틀만에 괜찮아지더라구여. 제 방법이긴 한데 ANF치킨캔이 애들 기호성이 좋거든여. 거의 마약캔...
그 캔 1/4이나 1/5정도에 물 조금 넣어서 축축하게 해서 먹여보시는건 어떠실까여?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애는 세니메드 먹이고 15시간 금식후에 엑스레이랑 초음파 찍었는데 사료가 아직도 그대로 있더라구여. 그래서 소화가 잘 안되는것 같아서 사료를 좀 불려주거든여. 혈당에 크게 영향이 가지 않아서 요즘엔 그렇게 먹이고있어여. 저희 애두 사료만은 안먹어서여
@가을이 누나 아, 저희 애랑 나이도 발병시기도 사는곳도 모두 비슷하네여 ㅎㅎ
@삐이 아 혹시 지역이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무래도 제가 사는 지역은 큰 병원이 없어서 괜찮은곳 있으면 추천을 받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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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님 이지님 말씀대로 한시바삐 원인부터....
아이가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왜 어째서 검사도 뭐도 아무것도 안해주나요
장비가 있긴 한가요 그병원_-
거기에 심초음파 방사선 심전도
무슨 검사도 없이 청진만으로 심장약 처방이라니..소름끼칩니다
어쨌든 아이위해 지난일은 일단 접어두고ㅜ 얼른 다른 병원 찾으셔서
결과 상담 시 양해 구해 녹음도하시고
검사내용들 결과지들 전항목 꼭 챙기셔서 다시 조언도 구해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함께 응원하며 다음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가을아 조금만 더 참고 기운내자 가을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