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남쪽(부산임다..ㅎㅎ)에서
어릴적..그리고 결혼전까지 밥상에서 빠지지 않았던 음식...
뭐...제대로된 이름도 글씨도 모릅니다..아마 일본말일겁니다..
"앙장구"라고...
성게 사촌쯤 되는건데 성게가 잡히면 다버리고
이것만 잡아다 장날에 팔곤했죠^^
일본으로 전량 수출을 해서 결혼전 즈음에는 귀한 것이 되었고
요즈음도 가끔씩 기장(미역유명한곳이죠?^^)장날에 가면 아줌마들이 조금씩 따와서
비싸게 파는 무지 귀한음식이 되었지요...
어제 일요일
청양에서 낭군이 왔고 날씨가 봄날처럼 따뜻하길래
집안에 있기는 답답해서 커피두잔 보온병에 담고
청도 돌고래쇼장옆 바닷가를 산책했었죠^^
집으로 오는길에 동해로변 해물시장을 처음 들러봤습니다..
청양 수산시장도 별반 다른것이 없다는 느낌으로 한바퀴 휙~둘러서 돌아서려는 순간
제눈을 번쩍 뜨게 하는것이 있었습니다..
고향서 보던 고등....그리고 침이 잔뜩괴게 만든 앙장구~~~~
너무 싱싱했습니다..
가시땜에 손에 들어보질못해서 알찬놈인지..고향서 먹던 맛인지
헷갈려서 두근을 샀습니다(한근에 20원)
얼른 맛보고 싶은 생각에 옆에 있는 해삼3개 담고
길을 재촉해서 집으로 와서 삶았습니다....~~^^
삶아서 식기도 전에 반씩 잘라서
디카에 살짝담고 젓가락으로 맛을 봤습니다
정말~~~
예전에 어릴적에 먹던 맛과 똑같았습니다^^
입에서 절로 나오는 탄성~~~!!
어릴적엔 주황색의 노란속만 파서 병에 담아놓고
따뜻한밥위에 끼니때마다 올려먹었는데..
약간 달큰하고 쌉쌀한맛이 입맛을 돋굽니다..
청도 사시는 회원님들~~
한가한날 한번 시장 가보세요
그리고 사다가 맛한번 보세요
서울에서는 그리고 전국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든 음식입니다...
첫댓글 얼마나 맛있을꼬....어렸을적 그리운 그맛...가고파라 내고향 부산 갑자기 가슴이 뻐근해 옵니다,오로라님 책임지세요..
고향이 부산이시군요...청도에 사시면 한번 사서 드셔보세요...
오로라님이 저리 안주만 챙기진 않으셨을테구, 헹님! 안주만 보여주시면 워쩐대유!
정말 맛나겠네요..수산시장으로 청도 가면 꼭 가서 맛보렵니다 그냥 삶기만 하면 되나요?
그 양장구 저도 함 맛보게 해 주세요~~~
전 첨 보는데 ..맛잇겠네요. 성게도 귀한데...^^
안장구!! 정말오랫만에봅니다. 제고향도 부산영도라서 여름방학만되면 이송도라는 바닷가에서 매일 물장구치고놀다가 따먹던 고동과 안장구,그리고 따게비... 허허 근데 그때는 날것으로 먹었는데 삶아먹어야했던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