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석율그래
무맥락 댓글, 스포 자제해주시고
오타 지적 부탁합니다!
- 영국 : 앉아요.
- 정인 : 갑자기 드린 연락인데,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국 : 그건 괜찮은데
괜히 집으로 오라고 해서
번거롭게 만든건 아닌가 모르겠네.
- 정인 : 아닙니다.
- 영국 : 결국 이렇게 올거
진작에 만날걸 하는 생각을 또 하고 있었어요.
- 마음이 두지 마세요.
이미 지난일인데요.
- 지난 일이 되는 건가?
- 제 생각은
전에 뵀을때와 달라진게 없습니다.
- 내가 어지간한 일로는
놀래는 사람이 아닌데
여러번 당하네?
- 그럼 오늘 나를 보자고 한 이유는 뭐지?
- 저를 예전보다,
더 반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 기석 : 택시 곧 도착할 거 같습니다.
- 태학 : 지금 택시는 중요한게 아니지.
오로지 결혼, 그것만 보고 가는거야.
판이 얼마나 잘 깔렸어?
- 내가 기석이를 좋게 보는거 이상으로
이사장님도 우리 정인이,
내 딸을 너무 흡족해하셔.
권기석이!
넌 처음부터 이태학의 둘째 사위였어.
내가 보자마자 단박에 알아봤지!
- 정리하자면 이 교장을 포기시키기 위해서다?
- 아버지가 기석오빠에 대해
미련이 많으세요.
자식으로서 가능한 한 부모님 뜻에 따르려고 하지만,
이런 문제에서만큼은
제 자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례를 무릅쓰고 찾아뵙게 됐습니다.
- 결례는 뭐..
인간이 원래 이기적인 건데..
그런 의미에서
남의 자식 위해서 내 새끼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
- 오빠하고 저는 더이상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원치도 않구요.
- 누가 있어서?
- 꼬투리 삼을 생각은 없어요.
다만 시간이 지나서
어떤 결론이 날지는 누구도 모르니까,
섣부른 단정은 짓지 말라는 충고는 하고 싶네.
나는 작은거에 연연하지도 않고
기다리는 법도 좀 아는 사람이라,
정인 양을 충분히 이해도 하고
시간도 그 이상으로 줄 수 있어.
- 기석오빠한테 더 이상 마음이 없는거 아시잖아요.
- 마음은 확신하는게 아니야.
언제 바뀔지 몰라.
나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또 알아?
정인 양이 말한 예전보다
훨씬 더 못마땅해하게 될지.
좀 피곤해서 자야겠어요.
내일 통화해.
- 기사 : 아이고!
- 기석 : 어? 어쩐 일이세요?
- 기사 : 아니, 그 이사장님께서 이것 좀 전해주라 그러셔서.
- 기석 : 뭔데요, 이게?
- 기사 : 글쎄, 뭐 난 모르지.
그럼 갈게.
- 아, 예..
들어가세요.
- 현수 : 야, 근데 정인씨는 뭔 말 없어?
기석이형이 아버지 만난거는 뭐야?
설마 너희 벌써 끝났냐?
- 지호 : 신발 내놔.
- 현수 : 아유, 안돼.
간다, 다음주에는 나와라.
- 지호 : 들어가, 응.
(응, 지호씨)
- 자는데 깨웠어요?
(아니.)
- 뭐하고 있어요?
(사고칠 궁리?)
- 사고는 어제 쳤잖아.
(진짜 쳤구나?
뭐했어요, 어제?)
- 말하기 싫은데.
(하지 말아요, 그럼)
- 아, 그게 숨길라고 그러는게 아니라
알아서 좋을게 없어서 하고 싶지 않은거예요.
(알았어요)
- 이럴때도 느껴.
지호씨만 어른 같애.
나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갈수록 조급해져서 안절부절을 못하는데.
- 내가 너무 확신을 못 줬나?
우리 부모님 만나볼래요?
(지금 표정 궁금하다)
- 아무렇지도 않은데?
- 참 그러겠다.
(혹시 나 마음에 안드신다 그러면 어떡해?)
- 헤어져야지, 뭐.
- 야.
(야??)
- 아니, 그 '야' 말고.
- 어우 '야~'
그 '야'
(잘 빠져나가~)
- 진짜 걱정되는데...
(우리 부모님 좋은 분들이라
정인씨가 좋은 사람인거 바로 알아보실거예요)
- 부럽다, 지호씨가.
- 정인씨 보면
정인씨 부모님도 좋은분들일 거라고 생각해요.
(치, 아빠 봤으면서...)
- 자식한테 욕심 없는 부모님이 어디있어?
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이해 돼.
(재인이가 힌트 줬다던데?)
- 각오하고 있던 부분이라...
그리고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해서
급하게 쫓아가고 싶지 않아요.
이대로도 충분하지 않나,
그런생각도 해.
- 나는 아니야.
유지호가 욕심나.
- 와.. 살맛 난다.
- 태학 : 남서방 왜이래?
- 시훈 : 잘못했습니다.
모두 다 제 잘못입니다.
- 태학 : 뭐를?
여보, 남서방 왜이러는거야?
- 형선 : 여보, 그게..
- 시훈 : 저 서인이랑 절대로 이혼 못합니다.
- 이혼?
- 나름대로는 서인이 호강시키면서
잘 살아 보려 그랬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못난 모습을 많이 보였어요.
- 병원 이전문제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좀 받았었나 봐요...
그래서 서인이한테 마음도 못 써주고...
괜한 화풀이도 하고요.
- 화풀이?
지금 화풀이라 그랬어?
- 아, 그래서.
그것때문에 이혼하재, 서인이가?
- 제가 술이 많이 취해 있었습니다, 그때..
그래서 말싸움하다가 얼결에 딱 한번 손찌검을 했습니다.
- 태학 : 손찌검을 해?
- 시훈 : 예, 그래서는 안됐었는데, 정말..
- 술이 정말 많이 취해있었어요.
아버님, 어머님.
저 한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 지금 이 자리에서 저 죽도록 때리신다고 해도
저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니까 이혼만은 막아주세요..
저, 서인이랑 못헤어집니다.
- 허..
- 제가.. 서인이..
생각하면서 평생 착실하게 살겠습니다.
한번만...
한번만 저 좀 살려 주십시오...
서인이 없이 저 못삽니다, 아버님..
- 태학 : 일어나.
- 앞장서.
집으로 가.
- 거기는 뭐 하게?
- 어디서 이혼이야, 이혼이!!!!
- 허...
- 정인 : 왜.
- 영주 : 재수 없어서.
- 정인 : 야, 쉬는날 친구가 찾아왔는데
재수 없다는 소리가 나오냐?
- 영주 : 야, 너 여기 3층 오려는건데 괜히 찔리니까
나한테 들렸다 가려는 수작인걸 내가 모를까봐?
- 눈치는 빨라가지고..
야, 근데 가상하지 않냐?
나 이따 밤에 만나기로 했는데 니 생각해서 지금 온거야.
- 정인 : 근데 왜 나온거야?
- 영주 : 집에 먹을게 하나도 없어.
너 올 시간 됐길래 밖에서 뭐 사먹자고 나왔지.
- 정인 : 내가 살게.
- 영주 : 당연하지, 잘 먹을게.
- 은우 : 선생님~!!
- 정인 : 어, 은우야. 잘 있었어?
- 우리 은우를 어떻게 알아요?
- 처음뵙겠습니다.
- 이정인이라고 합니다.
- 예..
- 저는.. 지호씨하고..
- 그 도서관?
- 네, 맞습니다.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아, 근데 여기는..
- 아, 제가 얘 친구인데
마침 2층에 살아요.
- 우연히도.
- 예..
- 은우 : 할머니, 빨리.
- 숙희 : 그래요, 그럼.
- 은우 : 선생님은 왜 안와?
- 지호 : 갑자기, 왜?
- 숙희 : 앞에서 만났어.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한다더라?
- 지호 : 은우야, 선생님 봤어?
진짜 선생님?
- 은우 : '은우야 잘 지냈어?' 그랬어.
- 숙희 : 나도 놀랬다, 여기서 볼 줄 어떻게 알어?
- 그게, 밑의 층에 친구가..
- 숙희 : 그것도 들었어.
우연이라며?
- 진짜 우연이야.
나도 처음에 되게 놀랬어요.
- 지호 : 엄마.
- 숙희 : 누가 뭐래~
왜 나쁜짓 하다 들킨것처럼 쩔쩔매?
- 지호 : 기회봐서 인사시키려고 했는데,
어때 보였어요?
- 숙희 : 뭐 얼마나 봤다고..
- 지호 : 그래도...
- 뭐, 잠깐봐서인지는 몰라도
야물딱져 보이기는 하더라.
이쁘게도 생겼고.
- 지호 : 아, 이거 치워야지.
- 정인 : 아, 오늘따라 왜이렇게 칙칙하냐.
화장 좀 하고 올걸.
- 영주 : 분칠한다고 빛날 나이는 지났다.
- 아휴.. 이사를 가던가 해야지.
이정인 일에 자꾸 엮이는게 영 불길해.
- 너 거기 안살았으면
나 지호씨 못 만났어.
- 영주 : 뭐, 잘못되면 다 나한테 뒤집어씌우시겠다?
정인 : 복 받을거라고.
- 근데, 지호씨 어머니가 나 어떻게 보셨을까?
혹시 나 예의 없었어?
- 진짜 무슨 생각이냐?
생각을 하기는 하냐, 응?
- 정인 : 왜, 또.
- 아까 그, 꼬마 애.
뭐, 은우?
너 은우엄마 될 자신 있어?
- 또 시작이다..
뭐, 누가 당장 된대?
- 영주 : 일단 만나만 보는거야?
나중에 변할수도 있는거고?
- 영주야, 너도 사람 마음은
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 뭐, 너만 봐도 알지.
권기석이랑 헤어진 이유가 뭔데?
- 국수 나왔습니다.
- 안변하는거는 인간 자체야.
상황에 따라 슬쩍 달라지는 거지.
타고난건 어디 안가더라.
- 정인 : 기석오빠.
- 영주 : 야, 봤지?
인간은 안 변해, 참 올 곧아.
- 왜.
- 잠깐 봐, 할 얘기 있어.
도서관이야?
어딘데? 내가 그쪽으로 갈게.
- 할 얘기 있다고.
지금 시간 안되면 집앞에서 기다릴거니까
그렇게 알아.
- 태학 : 부부가 살다 보면은 생각지도 못하는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야.
- 태학 : 그때마다 사니, 못사니 하면은 그게 무슨 부부냐?
참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성숙해지는거지.
어떻게 순간순간 일희일비해?
- 태학 : 아빠하고 엄마도 지금까지 그런시간들을
수도 없이 이겨냈으니까 오늘이 있는거야.
- 어떻게 해줘?
아빠가 너 보는 앞에서 이놈 혼꾸멍 내줘?
그럼 용서해 줄래?
- 내 인생을 걸고 고민해서 결정한 일이에요.
홧김에 한 말처럼 우습게 생각하지 마세요.
- 태학 : 누가 우습게 생각을 해?
- 마음 같아서는 뼈도 못추리게 패 주고 싶지!
아무리 술을 먹었어도 그래!!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하나, 어??
- 시훈 : 죄송합니다.
- 서인 : 이 사람이 술마시고 한 실수라고 했어요?
- 태학 : 그럼 실수지.
작정하고 그랬겠냐?
- 너도 참...
- 됐어요.
뭐라고 하셔도 저는 이혼해요.
- 그래, 이혼 흔하지.
근데 니들이 남들하고 똑같아?
특히 너는 그날로 이미지고 뭐고
다 날아가는거 몰라?
- 태학 : 말을 안하려고 해도.
한번 눈감아 주고,
둘이 노력하다 자식도 생기고 하다 보면은 또...
- 서인 : 있어요, 자식.
- 뱃속에 아이 있어요.
그래서 더 이혼해야 돼요.
내 아이 이사람 밑에서 절대 키울 수 없어.
- 시훈 : 서인아.
- 서인 : 잘 들어.
내 배속의 아이, 내 자식이야.
너하고 상관없어.
- 아, 자기야.
- 태학 : 이놈아.
그런 일이 있으면 얘기를 했어야지.
이 상황에 이혼이라니?
넌 어떻게 이렇게 철딱서니가 없냐???
- 자식이 폭행을 당했다고!!!
어떻게 이래?
- 아빠 자식인데 아프지 않아요?
부모인데 가슴이 찢어져야 되는거 아니야??
- 서인 : 어쩜 이렇게 잔인해, 다들..
하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하고 살았는데??
내가 얼마나 더 참고 살아야 나를 이해해 줄 건데요, 네??
- 형선 : 서인아, 서인아, 그만해...
- 서인 : 엄마, 나...
- 형선 : 그래, 그래, 괜찮아.. 됐어..
- 서인 : 엄마한테 제일 미안해..
- 형선 : 니 아빠 저러는데, 내가 부끄럽고 미안하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어쩜 사람이...
저런 사람하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 자신이 한심해.
- 서인이랑 잠시 얘기 좀..
- 형선 : 무슨 얘기?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어야 되는거 아니야?
- 서인 ; 엄마, 놔둬요.
- 서인 : 괜찮아.
- 시훈 : 내가 잘못했다.
모두 다 내 잘못이야.
정말 죽을죄를 지었어.
-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너랑 아이를 위해서 내가 살게.
그러니까 한번만 용서해줘라.
- 대단한 건수 잡았지?
아이도 있는데 이서인 빼도 박도 못하겠다 싶지?
- 시훈 : 아이, 서인아.
- 당장 이혼소송 시작할거야.
증거 자료 충분해.
- 하, 나만 곤란해지는게 아닐텐데.
- 널 천하의 개자식으로 밝히는 동시에,
난 돈과 명예에 목매느라
인생 허비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람 되겠지.
- 한번만 그냥...
한번만 넘어가 주면 안되겠냐?
다시는 이럴일이 없을 거야, 맹세할게.
- 시훈 : 내가 만약에
너한테 눈곱만큼도 상처 주는 행동,
아니, 말 한마디라도 하면
내가 먼저 이혼하자고 할게, 어?
내가 알아서 떨어져 줄게.
- 친권 포기해.
그럼 형사 고소 안할게.
평생 전과자로 낙인찍혀 살든가.
- 말했었지만,
정말로 그렇게까지 해야되겠냐?
- 아이가 니 목숨 살려준 줄이나 알아.
- 그럼 전과자가 돼야지, 뭐.
어떻게 아이를 포기해, 그렇지?
내가 아빠인데.
- 지호 : 그냥 둬요, 내가 나중에 할게.
- 숙희 : 에이, 바로바로 빨어.
날 따뜻해져서 금방 냄새나.
- 지호 : 엄마, 정인씨 마음에 들었나 봐?
- 숙희 : 아휴, 온 집안에 홀아비 냄새 풍길까봐 그런거지,
뭐 엉뚱한 소리를 갖다 붙여..
- 나 잠깐 밑에 좀 갔다 올게요.
- 지호 : 갑자기 무슨 약속?
- 정인 : 참, 나 어머님 뵀는데...
- 지호 : 들었어요.
- 뭐라고 하세요?
나 어떻다는 말씀 없으셨어?
- 이쁘대.
- 솔직히.
- 솔직히?
- 못생겼대.
- 와~ 진짜 못생겨졌다.
- 지호 : 왜 이렇게 손이 매워.
- 정인 : 좋겠다, 못생겨져 갖고, 응?
- 지호 : 괜찮다니까.
- 정인 :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어?
기분 나빠야지.
- 지호 : 혹시 숨겼거나
거짓말하고 만나고 왔으면 그랬겠지.
- 그리고 아버님 만났는데
별 얘기가 안나오는거 보면
나름대로 애쓴것도 같고..
- 칭찬까지는 아니더라도 얘기정도는 들어 줄 수 있죠, 뭐.
- 다시는... 기석오빠 안봐줄것처럼 얘기해놓고.
- 이정도는 넘어가 줄 만해.
- 조였다, 풀었다.
인내심이 강한거야?
너무 자신만만한 거야?
- 이정인을 믿는거지.
- 사람 마음 변하는 거라던데,
- 물론 나도 그래봤고..
- 날 만나서 그런건 아니잖아요.
- 이건 자만이다.
- 이런 자만은 적극 권장해야지.
첫댓글 흐엉 간질간질하다 ㅠㅠㅠㅠㅠ 힘내 둘다 ㅠㅠㅠㅠㅠ
대사 미쳤다
진짜 뭐하세요 개비야
지민언니 진짜 눈에 별 박아 놨다..
아빠랑 대면씬 진짜 심장쩔깃해
추울때 생각나는드라마야 봄밤
태학 저 사람 진짜 싫다... 딸이 맞고 살았다는데 지금 뭘 걱정하는 건지 정인이 너무 걱정돼ㅠ
ㅠㅠㅠ아니 저 아저씨 딸이 맞았다는데ㅡ어떻게 저래……
와 개비 진짜 느개비다
아빠 맞냐고 진짜ㅡㅡ 개짜증나
앗 여샤 213번째 사진에 아이가 아리라고 오타난 것 같아요 (소근소근)
@NO.4김희진 으악 꼭 오타하나씩 생기네.. 고마워 !
남시훈+정인애비 콜라보 진심ㅠㅠ 서인이 너무 가슴 아파ㅠㅠㅠㅠㅠㅠ
남시훈 젤 가증스러운…. ㅂㄷㅂㄷ
아버지가 딸가지고 저러는게 너무 숨막혀..진짜 캡처로 보는데도 마음이 답답하고 발가락부터 차가워지는 기분이야...ㅠ 하
남편새끼 비열하네
개비 진짜
하 읏는거
소름이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