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우리생물] 하늘다람쥐의 자유로운 활공
출처 세계일보 :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418534386?OutUrl=naver
큰 눈망울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하늘다람쥐는 전 세계적으로 약 40종 정도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하늘다람쥐는 대륙 하늘다람쥐의 아종으로, 백두산 같은 오래된 숲에서 주로 산다. 쉽게 볼 수 없는 희귀종으로,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되었고 2005년부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하고 있다.
몸길이는 15~20㎝이고 꼬리는 9~14㎝이며 몸무게는 약 100g 정도로 가볍다.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있는 비막을 활용하여 한번 점프하면 보통 7~9m까지 날아간다. 나무의 껍질이나 잎, 종자, 과일, 버섯 등 식물성 먹이를 주로 먹는다.
하늘다람쥐 보금자리는 상수리나무와 잣나무 등 침엽수림 지역에서 딱따구리가 파놓은 구멍에 나무껍질, 풀잎, 나뭇가지 등으로 둥지를 만들어 1~2마리씩 살아간다. 설치류는 머리가 구멍을 통과하면 몸 크기와 상관없이 통과할 수 있는데 하늘다람쥐는 머리 크기가 약 4㎝로, 보금자리로 이용하는 구멍 크기도 4~5㎝로 알려져 있다.
하늘다람쥐 서식지는 나무 사이의 거리, 나무의 높이, 수관 면적 등에 영향을 받는데, 이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활공거리를 확보하여 먼 거리를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생존 및 행동 전략 때문이다. 하늘다람쥐의 활공을 비행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새처럼 자력으로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니라 행글라이더처럼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비행이 아닌 활공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하늘다람쥐는 숲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특히 숲과 숲 사이가 파편화되면 하늘다람쥐의 행동반경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생존에 큰 위협이 된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개발이 불가피하다면 인공둥지를 설치하여 대체 서식지를 제공하고 단절된 숲을 이어주는 등 하늘다람쥐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손승훈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
빛명상
우리꽃과 우리의 토종
근무가 없는 직원 서너 명과 함께 울산 태화강 상류 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의레 산책을 가자고 하면 직원들의 손에는 신주머니와 나무집게가 들려 있다. 언제부턴가 우리들은 강변이나 가까운 산사에 오를 때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이 두 가지는 필수품인 된 지 오래다.
어느 단체에서 자연보호다,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하고 요란스럽게 떠들지 않아도 가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아니 비슷한 일행들을 틈틈이 만나게 되면 소리 없이 눈웃음을 주고받는다. 그 눈웃음의 언저리에서 진정 이 땅을, 이 강을 사랑하고 있는 순수한 모습들을 보면서 이렇게 곳곳에 숨은 평범한 사람들이 있는 한 우리의 강산은 그래도 희망이 있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곳이 어디엔가는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한 단체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들은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회색바지를 입고 손에는 뭔가를 들고 있어 우리는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다. 한동안 종교의식이 끝나자 가져온 물고기와 자라, 거북이 등을 놓아주고 있었다. 참 보기 좋은 유쾌한 광경이었다. 요즈음처럼 정서가 메마르고 이웃 간의 정이라곤 담쌓고 지내는 세상에서 고기를 잡지 않고 놓아 보내고 있었다.
가끔 비온 후 재래시장에 나가면 어김없이 미꾸라지, 붕어, 새우 등 잡다한 고기에 어린 피라미 새끼까지 잡아와 팔고 있는 촌로들에게 다가가 무조건 사서 다시 강물에 놓아 보내는 즐거움은 그 어디에 비할 수 있을까? 그런데 오늘 40~50여 명이 작게는 비닐 한 봉지에 자라 한 마리가 들어있는 것에서 어떤 분은 바께스에 가득 담겨 있는 물고기를 놓아주는 분도 보였다.
‘방생(放生)’이라는 것이 요즘같이 메마른 세상에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던가. 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방생될 고기를 살펴보면 오히려 역행이랄까, 아니 한 것만 못한 경우가 있다. 방생하는 고기의 종류에는 이스라엘 잉어도 있었고 베스나 블루길 같이 외국에서 수입된 고기도 보였다. 심지어는 관상용 금붕어도 들어 있었다.
그 뿐이랴. 남들이 하니 덩달아 구입한 거북이도 있었다. 참 안쓰러웠다. 외국에서 온 물고기를 우리의 강이나 바다에 마구 방생하는 것은 열대어 같은 작은 고기들이 살고 있는 예쁜 어항에 소금쟁이, 미꾸라지 거북이를 넣어주는 것과 같다. 어찌될까 한번 생각해 보라.
어항에 적응하지 못하는 놈은 죽어서 그 물마저 흐려 공해를 만들 것이며 또 어떤 놈은 평온하기만 하던 그곳을 휘저어서 분탕칠 것이며 어떤 놈은 열대어를 마구 잡아먹어 멸종시킬 것이다.
어린 시절 우리들과 함께 해온 우리들의 토종 민물고기(붕어, 송어, 피라미, 송사리, 미꾸라지, 준태기, 맹금쟁이, 새우, 소금쟁이, 모래무지 등등)가 가뜩이나 있을 자리가 없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데 이러한 외국의 잡어들이 우리의 고기를 몽땅 잡아먹어서야 되겠는가. 우리의 본성인 인간성마저 무너져가는 요즈음 우리의 것이 멸종된다면 언젠가는 우리의 자식들이 잃어버린 우리 것을 되찾고자 할 때 어디에서 다시 찾을 수 있겠는가.
밭이나 들이나 논만 하더라고 70년대에는 도심에서 10여 분만 나가면 메뚜기랑 홍굴레랑 여치들을 한 주머니씩 잡아도 다음날 또 가면 그 놈들은 어디에서 자꾸 나오는지 또 한 주머니씩 잡아왔는데 요즈음은 보기조차 어려워지고 있지 않는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 그림자가 뭔지조차도 모르고 전자게임과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요즘 어린이들, 그 어린이들이 자라서 무엇을 생각하고 또 어떤 것을 만들어낼까.
이야기가 빗나가는 것 같지만 한 번 사라져간 우리의 토종들, 우리의 꽃들(민들레, 맨드라미, 채송화, 백일홍, 해바라기, 나팔꽃, 할미꽃···), 우리의 물고기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종교단체에서 방생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조금만 더 생각하고 골라서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여 언급해 보았다.
우리의 강도 살리고 우리의 민물고기도 보존해 나가는 방법을 꼭 재고해 주었으면 한다. 욕심 같아서는 각 가정에 수족관이나 어항, 연못에 우리의 귀여운 토종 물고기를 들여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때로는 맑은 곳을 찾아 놓아 보내기도 하고······.
후일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의 그때 그 마음을 회복하고 옛것을 찾을 때를 대비하여 한 번쯤 생각하고 실천해 보자. 언제라도 본 학회에 오시면 기꺼이 도와줄 것이다.
출처 : 빛(VIIT)의 책 3권
‘초광력超光力’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1999년 03월 08일 초판 1쇄 p. 237~239
한 촌로의 미꾸라지 그릇
어제 서문시장에 나갔다. 한 촌로가 한 그릇 남짓 남은 미꾸라지를 떨이한다고 했다. 그 미꾸라지가 잘다는 이유를 들어 몇 백 원을 더 깎으려 하고 있었다. 촌로는 요 근래 비가 왔을 때 집 앞 논둑에서 잡은 토종이란 이유로 못 깎는다고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미꾸라지 사이에는 버들붕어, 피라미, 자라 새끼 한 마리도 섞여 있었다. 옛날 어린시절 대구 감샘못(지금은 평리 아파트 단지)에서 많이 보았던 안면 있는 놈들이라 그 흥정에 끼여들었다. 몇 백 원 더 얹어 주기로 하고 가로챌 수가 있었다. 비닐봉지에 소금을 치려는 행위를 제지하고, 조그마한 바스켓을 하나 사서 샘물을 구하여 담아 와 집어넣으니 모두들 다시 살아났다.
송사리 몇 마리가 기운을 잃고 있어, 그것들을 딴 그릇에 옮겨 별도로 초광력超光力을 주었다. 우리 민물고기들의 아름다움, 민첩함과 슬기, 저력, 끈기는 우리민족의 고고함과 독특함을 대변해 준다.
잃어가는 냇물과 우리 토종들, 그리고 동심의 마음들……. 비가 그친 후 소쿠리를 들고 개울가에 가서 고기 반, 물 반과 어울리던 마음, 그리고 잡았다가 놓아 보내는 즐거운 시절의 순수함을 컴퓨터 앞에 앉은 지금의 아이들의 모습과 한번쯤 비교해 보면 어떨까?
다음날 몇 마리 신통치 않은 놈들을 남겨 두고 나머지 녀석들을 데리고 아량교에 갔더니, 그 물에 이놈들을 놓아 주었다간 병 주고 약 주고, 다시 병 주는 꼴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동화사 계곡 밑까지 데리고 갔다. 그리고 그 놈들과 비슷한 녀석들이 그 곳에서 살고 있는지 살펴보니, 자라 같은 놈은 빼고 그런대로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아직도 이 정도의 녀석들이 살 수 있는 자연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웠고 그나마 잘 보존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맘 간절했다. 모두들에게 ‘잘 적응해서 잘 살아라’ 하고 초광력超光力을 주고 놓아 주니, 그 중 두서너 놈이 추어탕 신세에서 살아났다는 기쁨에서인지 꼬리를 팔랑팔랑 쳤다. 그러고 나서 돌 밑으로 숨었다가 다시 나와 뒤돌아보는 꼴이 내 마음을 흐뭇하고 기쁘게 해주었다.
울산에 있을 때 가끔 직원들을 데리고 시장에 가서, 잡혀가기 직전의 미꾸라지들을 모아서 태화강변에 도로 놓아 주던 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 그 녀석들도 고마워하며 뒤돌아보았었다. 그때 함께 했던 동료들이 지금도 시장을 돌아다니고 있을 것을 그려 보니 이런 것이 소박하지만 진정한 기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을 살리는 것은 곧 이런 우리의 토종 고기들을 살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잃어버린 물고기를 찾으려는 마음들이 모일 때 곧 깨끗한 환경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환경이 우리를 살려 준다는 것을 한번쯤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자연은 가장 고요한 생명의 원천이며, 영원히 우리와 함께 조화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 사람, 한 가족의 손길과 보살핌이 모여 온 나라가 되살아난다. 외래종 관상어 등을 무작정 수입하지 말고 아름답고 수수한 우리의 민물고기와 토종들을 기르고 보존하여, 잊혀져 가는 우리의 순수한 마음을 되찾아야 하지 않을까? 모처럼 등산이나 야유회를 가게 될 때 조금의 마음과 시간을 낸다면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텐데…….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6.30. 초판 1쇄 P.108~109
첫댓글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날다람쥐 실제로 보면 귀여울듯.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자연은 가장 고요한 생명의 원천이며,
우리와 함께 조화 되어야 하는 것이다. ...
귀한빛글 감사합니다~*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야겠습니다. 학회장님의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귀한글 감사드립니다. *
소중한 빛말씀 감사합니다!
소중한 말씀 마음에 잘 담습니다.
우리의 토종 동물과 식물을 사랑하고 잘 보존하여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건강한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시고
아끼시는 학회장님
감사합니다.
소중한 말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꽃과 토종을 지키는 마음,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새겨 담습니다 .
감사합니다 .
학회장님으 자연사랑과
한국통종 보존에 관심을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하늘다람쥐와 토종물고기들...귀한글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토종을 지키시는 마음과 자연의 소중함을 감사히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은 가장 소중한 생명의 원천 다시 새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심의 마음~ 감사합니다.
자연을 주신 우주마음에 감사합니다.
우리꽃, 우리의 토종과 자연을 사랑하시는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 가득 올립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꽃과 토종이 살아갈 수 있는 자연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자연이 살아야 우리도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새깁니다.
우리의 토종과 아름다운 자연을 살리는데
모두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귀한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