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차 아파트시장은 전국적으로 집값에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지난 주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으며, 수도권 매매시장은 거래가 거의 안 된다. 지방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및 수도권 전세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전세 물건 부족은 여전해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감소했다.
▲서울, 매매 연말 맞아 움직임 없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52주차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지난 주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연말을 맞아 매수문의조차 줄어들었으며, 특히, 대형 아파트는 매수세가 전혀 없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03%), 광진구(-0.03%), 종로구(-0.02%), 서초구(-0.01%) 순으로 내렸고, 강남구(0.02%)는 오름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거래 희망가 차이가 커 거래가 어렵다. 원효로4가 ‘산호’ 135㎡는 2천500만원 내린 7억원~8억2천500만원이다.
광진구는 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내렸다.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 190㎡는 5천만원 내린 7억9천만원~9억4천만원이다.
반면,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들이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그러나 매수자들은 급매물에만 관심을 두고 있어 거래 성사는 어렵다.
개포동 ‘주공4단지’ 36㎡는 500만원 오른 5억1천500만원~5억3천500만원이고, ‘주공2단지’ 53㎡는 500만원 오른 7억7천500만원~8억500만원이다.
서울의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전세 물건 부족은 여전하다. 다만 한파와 연휴 등으로 전세 문의가 다소 줄어 지난주보다 전세가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종로구(0.12%), 광진구(0.11%), 강서구(0.07%), 송파구(0.05%), 도봉구(0.04%), 강남구(0.04%), 서초구(0.04%), 서대문구(0.02%) 순으로 올랐고, 내린 곳은 없었다.
종로구는 전세 물건 품귀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숭인동 ‘종로동부센트레빌’ 79㎡는 250만원 오른 2억5천만원~2억7천만원이다.
강서구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물건이 부족해 전세가가 올랐다. 등촌동 ‘대림’ 115㎡는 500만원 오른 2억7천만원~2억8천500만원이고, 방화동 ‘도시개발12단지’ 82㎡는 250만원 오른 1억6천만원~1억7천250만원이다.
송파구는 전세 수요가 많이 줄었지만 물건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곳이 많다. 가락동 ‘삼환’ 110㎡는 500만원 오른 2억6천만원~3억원이다.
또한 잠실동 일대는 물건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잠실동 ‘잠실엘스’ 109㎡는 1천만원 오른 6억4천만원~6억8천500만원이다.
▲수도권, 한파에 매도·매수 온도차 커져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52주차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0% ▲신도시 -0.01% ▲인천 0.00%를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거래가 거의 안 된다. 매도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으며, 매수자들도 저렴한 매물 외에는 관심도 없는 상태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0%를 기록했다. 용인시(-0.05%), 남양주시(-0.01%), 부천시(-0.01%)는 내렸고, 안산시(0.06%), 의왕시(0.03%), 양주시(0.03%), 안양시(0.02%), 수원시(0.01%)는 올랐다.
용인시는 구갈동 일대 시세가 내렸다. 급매물이나 소형 등이 간혹 거래가 되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조용하다.
구갈동 ‘한성2차’ 58㎡는 500만원 내린 1억7천만원~1억8천만원이고, ‘강남마을써미트빌6단지’ 150㎡는 2천500만원 내린 3억4천만원~3억5천만원이다.
안산시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초지동 주공그린빌18단지 62㎡는 500만원 오른 1억7천만원~1억8천만원이고, 76㎡는 250만원 오른 2억1천만원~2억2천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를 기록했다. 중동(-0.05%)과 평촌(-0.01%)이 내렸다.
중동은 대형 아파트 매수세가 전혀 없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 가격 차이가 커 거래도 잘 되지 않는다. 중동 ‘중흥마을극동’ 161㎡는 3천만원 내린 4억1천만원~4억9천만원이다.
인천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부평구(-0.01%)만 하락했다.
소형이나 급매물이 대부분 거래됐고 연말 비수기라 중대형 아파트 이상은 거래가 어렵다. 산곡동 ‘철마현대1차’ 164㎡는 3천만원 내린 3억원~3억2천만원 선이다.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5%, 인천 0.02%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2% 올랐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은 여전하지만 매수세도 줄고 거래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07%), 남양주시(0.07%), 안산시(0.05%), 수원시(0.04%), 의왕시(0.02%), 성남시(0.02%), 김포시(0.02%), 안양시(0.02%) 등이 상승했다.
남양주시는 중소형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화도읍 ‘신한토탈’ 105㎡는 500만원 오른 1억500만원~1억3천만원이고, ‘이안’ 109㎡는 250만원 오른 1억1천500만원~1억3천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5% 상승했으며, 분당(0.10%), 평촌(0.03%), 중동(0.02%) 등이 올랐다.
분당은 물건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500만원~1천만원씩 올려 내놔도 물건만 나오면 거래가 잘 된다.
구미동 ‘무지개마을뜨란채12단지’ 82㎡는 1천만원 오른 2억1천만원~2억2천만원이고, 분당동 ‘샛별마을삼부’ 105㎡는 1천만원 오른 2억8천만원~3억5천만원이다.
인천은 0.02% 상승했다. 남구(0.10%)와 남동구(0.05%), 부평구(0.01%), 계양구(0.01%) 등이 올랐다.
남구는 전세 물건이 여전히 부족하다. 학익동 ‘신동아4차’ 90㎡는 500만원 오른 1억1천500만원~1억2천500만원이고, ‘신동아5차’ 103㎡는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원~1억4천만원이다.
▲5대 광역시·도지역, 대구, 대전 등 일부 상승…전국적으로 ‘강보합’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5대 광역시도 대부분 보합세다. 대구시 0.09%, 대전시 0.02% 등이 소폭 상승했고, 광주시, 부산시, 울산시 등은 보합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시에서는 달서구 0.24%, 북구 0.02%, 수성구 0.02% 등이 상승세였고, 남구 , 달성군, 동구, 서구, 중구 등은 보합이었다.
대전시에서는 유성구 0.06%, 중구 0.02% 등이 소폭 상승했고, 대덕구, 동구, 서구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부산시와 울산시, 광주시에서는 대부분의 지역들 집값이 0.00%로 보합에 머물렀다.
지방 신도시들도 아산시, 대전도안, 부산정관, 남악, 양산 등 대부분 지역이 0.00%로 지난주와 집값이 변동이 없었다.
도지역에서도 강원도만이 -0.01% 하락했고, 대부분 집값에 변동이 없었다. 이어 경상남도 , 경상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도 보합이었다. 지방의 경우 연말인데다 비수기로 거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