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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MCU 세계관의 1등공신이나 개국공신을 꼽으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나 존 파브로 감독, 케빈 파이기 등 주로 아이언맨1을
탄생시킨 사람들이 꼽히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에 못지 않게 인피니티 사가를 이끌어 올 수 있게한 공신은 바로 루소형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MCU세계관이 만들어진 이후 MCU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된 영화는 누가 뭐래도 윈터 솔져라고 생각합니다.
퍼스트 어벤져가 처음 나올땐 캡틴 아메리카는 고루한 영웅에 영화평도 좋은건 아니였죠. 그런데 어벤져스에선 영화는 대성공했지만
캡틴 아메리카의 캐릭터는 더욱 망해서 모두가 저 쫄쫄이는 대체 뭐야? 라는 반응 이었습니다. 본토에서도 캡아 팬들의 조스웨던감독
에 대한 원성이 있을 정도였죠.
그런 상황에서 어벤져스라는 팀업 무비라는 대 이벤트의 성공 후 차기작품인 아이언맨3, 토르 다크월드를 이어 윈터 솔져는 개봉전엔
많은 우려가 있었고 과연 캡틴 아메리카로 MCU의 열기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아이언맨3와 다크월드가
어벤져스이후 재미가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어 MCU도 하향세 아닌가? 하는 분위가라 더욱 중요했죠.
하지만 윈터솔져가 개봉한 후에는 캡틴 아메리카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아 버렸습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내에 최고의 간지영웅으로 떠오르죠. 루소형제는 캡아에게 아울리는건 배트맨처럼 리얼계라는걸 장확히 파악했고 퍼스트 어벤져까지
만 해도 판타지, sf스러웠스나 윈터솔져는 같은 sf라도 밀리터리 스릴러느낌이 가장 강한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현실성 있으면
서 멋진 격투액션이 가능한, 여기에 과거에 인물이 현대에 깨어나면서 격는 고뇌까지 고루하고 평면적인 캐릭터가 세련되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면서 본토에선 현재는 MCU내 히어로중 8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층에게 가장 어필하는지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이후 시빌워를 거치고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과 함께 명실상부한 MCU내 투탑으로 올라서게 되었는데 캡틴 아메리카가 아이언맨
뒤를 받쳤기 때문에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언맨의 인기는 여전히 부동에 인기지만 아이언맨 혼자만으로는 시리즈를 이어오긴 어려움이 컸을거라고 봅니다. 아이언맨의
인기는 차지하고라도 아이언맨 시리즈는 2,3편으로 가면서 비평에서 떨어지고 있었으니까요. 토르도 라그나로크전까지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에게 많이 밀리는 모양세였구요.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의 부활과 함께 중요했던건 MCU세계의 새로운 판을 만든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윈터솔져가 재미와
완성도를 모두 만족시키는 마블, 히어로물은 = 마블이라는 공식을 만들었기 때문이죠. 이 공식은 어벤져스 이후 윈터솔져,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 연타로 터지면서 굳어진 이미지 입니다.
사실 그전까진 MCU톤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이는 여전히 듣고 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윈터솔져 이후에는 윈터솔져는 밀리터리
첩보스릴러,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는 스페이스오페라 등 MCU,히어로물 내에서도 장르에 차별화를 둘 수 있게 해주었고, 기존에
MCU영화와는 다른톤으로도 영화를 성공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었죠.
저는 사실 냉정히 보면 윈터 솔져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이후 그 만큼에 재미와 완성도를 다 만족하는 작품은 인피니티 워전까진
시빌 워와 라그나로크 말곤 없다고 생각합니다..(블랙팬서나 캡틴마블의 평과 흥행은 다른요소가 커서 제외합니다. 저도 블랙팬서를
나름 재밌게 봤고 블랙팬서는 다크 나이트보다도 본토에선 평론가평이 높지만 저는 암만봐도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더 재밌는거 같습
니다. 물론 누구나 감상은 주관적인거지만 블랙팬서와 캡틴마블의 본토에서의 평가를 공감 할 수 없는건 북미외의 국가에선 거의
모든 국가에서 두 영화를 그리 높게 평가하거나 재밌게 평하지 않는다는 거죠. MCU내에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품의 완성도와
재미 모두 인정하는 작품은 아이언맨1,어벤져스1,윈터솔져,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시빌워, 라그나로크,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
이렇게 8개 정도라고 봅니다. 여기서 다소의 호불호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하는데 블랙팬서나 캡틴마블이 과연 이 8개의 영화보다
재미가 높은지는 의문입니다.)
냉정히 그 외 MCU의 수 많은 작품은 아이언맨3 내외 수준의 평균적 재미를 보장하는 영화들이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래서 어벤져스라는 거대한 이벤트 직후의 영화였던 윈터솔저의 성공으로 MCU세계관의 확장이 성공적으로 가능했고 어벤져스
이후 윈터솔져 - 시빌워 - 인피니티워 - 엔드게임으로 꾸준한 퀄리티로 MCU세계관을 이끌어온 루소형제가 정말 최고의 공신중 한명
(두명이라고 해야되나)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번 엔드게임도 인피니티 사가의 피날레로 정말 부족함 없는 마무리를 해냈다고
봅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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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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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준 루소형제에가 감사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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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역대 시리즈중 인피니티워 때 수염기른 캡아가 가장 멋진가 같아요
첫댓글 최애 영화입니다 윈터솔져. I can't...Captains order.
공감합니다 캡틴을 아이언맨 급...이라고는 못하지만 거~의 그래도 짱뜰수잇는 인기와 수준의 캐릭으로 만들어준 공이 엄청나다고봐요 토르시리즈는 워낙 호불호가....캡틴을 진짜 간지캐로만들어줫어요 저두사람이
라그나로크도 루소형제가 연출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헐크 대 토르 장면 보면 좋긴 했지만..
근데 원작도 캡틴 이렇게 약한가요, 마치 저스티스의 배트맨처럼 어벤져스에서 맨날 졸개들 상대하다 죽을뻔한거 토르가살려주고
캡틴은 슈퍼 솔져지만 인간이죠.. 당연히 신이나 기술력을 갖춘 히어로들 보단 약합니다. 하지만 쓰러지지 않는 정신, 고결한 정신으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게 만들죠. 토르조차...
오히려 영화에서 더 세게 표현되는듯요. 타노스한테 덤비는게 말이되나요. 그런것땜에 영화볼때 몰입도 떨어짐
파이기가 구상하는 향후 마블은 가오갤의 제임스 건이 루소형제같은 역할로 중심 잡고 간다고 알고 있는데 감독의 과거 일은 그렇다치고 능력은 인정하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 기대치와 비주류적 감성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MCU를 있게 한 건 아이언맨1이겠지만, 전환점을 가져온 건 윈터솔져라는 것에 대공감합니다.
윈터솔져는 히어로물을 벗어나서 따로 한 편의 영화로 봐도 매우 훌륭한 퀄리티라 생각합니다.
본문글에 저도 공감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캡아는 단독히어로 솔로무비로 만들면 루소형제라고 해도 그다지 흥행하기
힘든 고루한 캐릭터라고 보는데, 인기와 별개로 제작자입장에서 보면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벤져스급으로 규모를 확장시켜버린 것이 윈터솔져의 성공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타히어로와 관계도 좀더
구성할수 있게됨으로써 캡아의 강점을 좀더 부각시킬 수 있게됐고 비쥬얼적인 측면에서도 볼거리가 많아지게 됐죠.
루소형제의 감독으로써 역량이 돋보이는 부분이죠.
캡마랑 블팬의 성공은 사회적 약자들이라고 해야할지..여튼 이들의 문화적 갈증을 담아낸게 컸다고 생각합니다.
너프만 먹고있는 헐크도 살려줘 ㅜㅜ
아주공감합니다 시리즈 초반은아이언맨 그리고 중간은 캡아가 시리즈를 이끌었죠
제 평가와 거의 일치되네요.
오랜만에 어벤저스와 캡아를 또 봐야겟군요 ㅎㅎ
윈터솔져는 진짜 명작
윈터솔져 등장씬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나중에 캡아가 던진 방패를 한팔로 잡아버리는데 포스가ㄷㄷ
대부분 공감이긴한데 아이언맨3는 흥행도 평도 대박이었습니다
흥행은 대박인데 평은 대박은 아니였죠
호불호가 좀 갈렸습니다
특유의 묵직함도 없었고 너무 쉽게 수트를 소비한 경향이 있었죠
내구성에 대한 논란이 꽤나 있었습니다
작품의 재미나 흥행과 관계없이 현재까지의 mcu에서 중요한 작품 5개 꼽으라면 아이언맨1,어벤져스1,윈터솔져,가오갤1 그리고 엔드게임 이렇게 5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벤져스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윈터솔져 !!!! 정말 무슨 본 시리즈 보는 듯 했어요~~~~
다른건 몰라도 어벤져스1에서 캡아 슈트는 진심 에러입니다 ㄷㄷㄷ
어벤1 볼때도 그랬고... 이번에 엔드게임 볼때도 그랬어요 뭔 생각으로 저런 쫄쫄이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