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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낡고 오래된 가게를 좋아합니다.<br /><br />전에부터 가보고싶던 청량리역 고향집에 다녀왔습니다.<br /><br />순대가 기가 멕히다고해서 거친 숨을 내뱉으며 청량리로 돌진.<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EK/c6128705fd97d67189e7d90493a2d1df9d9783a4'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네이버에는 상호가 아바이왕순대로 되있네요.<br /><br />청량리 고향집이라 쳐도 나옵니다.<br /><br />간판 와꾸는 딱 봐도 스쳐지나가고 싶게 생겼네요.<br /><br />뭔가 간판이 역전에 있는 대충하는 식당 느낌임ㅋㅋ<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EK/d8508515cd6673c1c331829d69fb0f125f81baf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입구에 큼지막한 가마솥이 두개 있습니다.<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EK/20d29b25715282ae9bc1b3f0a91be97895eb5b45'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테이블은 10개가 안되는 좁은 가게입니다.<br /><br />길다랗게 일렬로 테이블이 깔린 특이한 구조.<br /><br />어르신들이 몇팀 식사하고 계셔서 내부는 못찍음. <br /><br />찰칵거리니까 으르신들이 자꾸 쳐다봐서..ㅋ<br /><br />여기는 모듬순대가 잘 나오는데 그건 술안주니<br /><br />약식으로 순대정식을 시킵니다. 9000원.<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EK/5549e7f7381e617553958a39994633fa7130d155'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9000원 한상이 나왔습니다.<br /><br />아~ 좋아요.<br /><br />어쩔수없이 소주 한병 시킴.<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EK/b64c066899794b66f6d4b76bff646eeec2367329'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밥을 말고.<br /><br />국물은 솔직히 매우 평범합니다.<br /><br />진한 사골국물.<br /><br />김치,깍두기는 익어서 제 스탈은 아니지만<br /><br />좋아하는 분들은 굉장히 맛있어 할 맛입니다.<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EK/a9f1f6ed3a01bf303a1ecef756071c1a5344ab47'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그렇지만 이게 특별합니다.<br /><br />허파,간,머리고기,순대 로 구성 되있는데 정말 잘 나오네요.<br /><br />식사 9000원이라 생각하면 음 좋은 가격이다 라고 생각되고<br /><br />이걸 9000원짜리 안주라 생각하면 어머낫 개혜자!!!!<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EK/75c60c0ef626b90ad41d272de7080dfe61bc77e4'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순대는 피순대인데 견과류와 버섯이 들어가있어서<br /><br />씹는맛이 좋습니다. 이런건 또 처음이네요.<br /><br />순대 살살 녹는드아~~~<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EK/d85b585cc2734f99020a72b757b9d8eaf6af2730'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간도 허파도 부드럽고 냄새 안나고 너무 좋았지만<br /><br />머리고기가 정말 맛있었어요.<br /><br />원래 머리고기 안좋아하는데 여기 머리고기는<br /><br />비계씹는 서걱서걱 느낌이 아니라<br /><br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잡내 하나 없구, 히야..<br /><br />사진의 저 부위가 특히 맛있더라구요.<br /><br /><br />청량리 근처에서 술 한잔 할 일 있으면<br /><br />모듬순대 대짜 하나 시키면 소주 두세병은 기냥 깔듯 하네요.<br /><br />다음에는 꼭 술먹으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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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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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박의 노포. ＜청량리 고향집/아바이왕순대＞
김천박
추천 0
조회 3,678
19.05.01 15:21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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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지난주에 여기 가려다가 동경통닭 다녀왔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노포 시리즈 후기 너무나 감사합니다.
청량리 통닭골목도 가서 한잔하고싶네요
학교 근처랑 종종 갔는데 그냥 소주죠 저긴.
전체상황이 소주 안먹음 안되는것
오오 좋네여
조~~옿습니다!!!!
오 이런 분위기 좋아하시는군요.. 그렇다면 충정로역 근처 ‘중림장’ 추천합니다.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사옥 뒷편 시장통의 허름한 설렁탕 노포인데요, 입구에서부터 설렁탕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꼬릿한 냄새, 삐그덕거리는 낡은 탁자와 의자가 매력적인 곳이죠
태어나고 대학입학때까지 중림동,만리동 살아서 중림장은 자알 알지요ㅎㅎ 냄새가 아주~~ㅋ
중림장 추천 한 표 더요
아우 침고이네요
박살납니다 증말
아 ㅜㅜ 제가 일년에 밥을 딱 몇공기만 먹는데 명절2번,제사2-3번, 상집갔을때인데 특히 상집갔을때 나오는 순대때문에 유일하게 2공기 먹습니다 순댓국밥도 좋아하고요 저번일요일 돌잔치가서 전 식사안하고 와잎이랑 아들 밥먹는거 보기만 했는데 눈앞에 순대에 흔들릴뻔한거 겨우참았습니다 ㅜ 다이어터는 힘드네요 ㅎ
짐승 몸짱의 길은 험난하군요ㅠ
@김천박 저녁에 일반식 한끼 먹기로해서 눈앞에 순대는 ㅜ참았습니다
이런 순대 정말 좋죠~!
요샌 먹을거 왜 안올려주세요오~~ㅎㅎ
청과시장 한블럭 전 골목같네요. 지나다니면서 보긴 했는데 저런 느낌인 줄 몰랐네요. 다음에 정식 먹으러 꼭 가봐야겠어요ㅎㅎ
네, 외관이 영 맛집포스가 안나죠ㅎㅎ 담에 기회되실때 꼭 가보셔요. 국물은 펑범!! 모듬순대는 존맛!!
오늘도 감사합니닷
아닙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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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갑산 가본게 6,7년 된거 같은데 요새에 핫한가요?ㅋ 산수갑산은 두툼한 대창순대가 맛있죠. 일단 비교하자면 순대 빼고 머리고기나 내장은 청량리 승승승!!!
와...... 이건 진짜..
이건 진짜.. 소주안주입니다!!!
저도 낮에 순대국 먹었는데~~
아버지 봄옷 사드리려고 불광nc에 갔다가 함께 삼오순대국가서 먹고 왔습니다^^ 고기양이 며칠전 먹은 대조 순대국하고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건더기인심이 좋아서 혼술하시는분들이 많은가봐요~ 대조시장안에 2층에 순대국집도 유명하드라구요
와 학교근처인데 한번을 못가봤네요ㅜㅜ
시립대,경희대!!! 식사시간때 근처 지나가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청량리 가면 할머니냉면만 갔었는데~ 다음에는 이곳을~!!!
모듬순대 고고~~
아 순대랑 견과류 환장하는데 그게 한큐에 된다구요? 어쩔 수 없이 가봐야....
그러게요. 왜 순대에 견과류를 넣어서 사람 두근두근하게 만들고 말이야
우와~ 정말 안주로 혜자네요!! 아침부터 쏘주한잔이 생각나는 비쥬얼입니다.
소주안주로 이만한게 없습니다 기냥
취향저격 제대로 당했네요ㅡㅜ 먹어보고싶다아아
5월에 저랑 맛있는거 먹으러 가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