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공수처 수사 받겠다…무혐의 나면 공격 앞장선 이재명·김어준 사라지라”
기자회견(8.27) 성명문 全文
의원 사퇴를 선언한 이상, 말을 아껴야 하고, 어지간한 일에 직접 해명하기보다는 자숙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이틀간 저에 관해 도를 넘은 모욕적인 발언들을 뿜어내는 여당 정치인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는 것처럼 조직적으로 행해지는 거짓 선동은 오히려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의원직 사퇴를 할 때부터 지은 죄가 많고 염치는 없는 이들에 의해 흠집내기가 많을 것이라 각오했지만, 이틀간의 마타도어는 제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저는 언론의 합리적 문제 제기 자체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제기와 반박은 공론장에서 이루어지고 국민께서 판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민주당의 언론중재법은 이러한 공론장의 기능을 저해하는 악법이라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지금 민주당의 모습을 보십시오.
입법으로 언론을 탄압하면서, 저같은 정적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가짜뉴스 양산에 망설임이 없습니다. 저는 언론재갈법에 반대하는 한편,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허위사실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겠습니다.
야권 지지자 분들 중에는 저를 응원하시는 분도 있고 의심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응원에 감사드리며 또한 진영논리를 경계하신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경계해야만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살릴 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의 투기의혹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혼 후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고, 부모님 품으로 돌아갈 수 없어 혼자 살며 공부와 일에만 매진했습니다. 부모님께 저는 지금도 속상하게 만드는 철부지 딸일 뿐입니다.
어제 보도에서 ‘농사 지으려 했는데, 이럴 수도 있겠다는 욕심이 나더라’는 아버님 인터뷰를 보며 내가 부모님을 너무나 몰랐구나 너무 멀리 있었구나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국민들께 드리는 짧은 자필 편지를 읽어드린 후 본론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저는 살날이 얼마 안 남으신 저희 아버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쓰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아마 당신께서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시면서 무조건 죄송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희 아버님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성실히 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한 책임을 지실 것이며, 저는 어떤 법적 처분이 있든 그 옆을 지킬 것입니다.
이제 제가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먼저 산업단지와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해 전문가분께서 보내오신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산단 입주를 통해 화물자동차가 늘어나고 정주여건이 나빠져 반대하는 주민들도 많아 개발계획을 잘 설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회의원 및 세종시는 지역 경제를 살린다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이전에 본인들의 정치적 치적으로 산단계획을 홍보해왔습니다.
세종시 지역구 유명 정치인도 이 방식으로 사적인 이득을 많이 챙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막상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해 현장 실사하게 되면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는 물론이고 주변 주민들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주변 공시지가가 올랐다던데, 그것은 세종시 전체의 공시지가가 상승해서 올라간 것이지 산단입주 때문에 오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통상 산단 입주는 토지가격에 그닥 긍정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세종시 산단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정보를 제가 빼돌렸다는 의혹 자체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이틀 전 의원직 사퇴를 한 후 불과 두시간 여만에 여당의 대선 후보인 김두관 후보는 제가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해 땅 투기를 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KDI에서 재정복지정책부장으로 재직한다고 해서, KDI 내 별도조직에서 진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어지간한 국회의원들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 대해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대선 후보쯤 되는 이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사실 의도적인 모해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제 아침부터는 이런 의혹이 매우 조직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김성환 민주당 원내수석은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제가 KDI의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친에게 부동산 투기를 권유했고, 투기 자금을 지원했거나 차명으로 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우원식, 김용민, 김남국, 김영배, 전재수, 장경태, 양이원영, 신현영, 민형배, 한준호 등
여러 여당 의원이 차례차례 나서서 제가 예타정보를 빼돌리고, 박근혜 정부 기재부에서 1년 반 정도 일한 제 제부가 기재부 내부 정보를 빼내 투기를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자신의 의원직을 걸겠다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투기라는 심각한 범죄를 타인에게 씌울 때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상식조차 내다 버린 것입니다.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으로만 개혁을 부르짖는 정치 모리배들의 자기 고백입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의혹은 원래 해명이 불가능합니다. 어떤 근거도 없으니 반증도 불가능합니다. 이게 이들이 정치를 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저는 지금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의뢰합니다.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습니다. 지금도 최강욱, 김의겸 의원 등은 재판을 받으면서도 법사위를 비키지 않고, 비판언론의 재갈을 물리려 문체위에 버티고 있습니다. 온갖 특권을 장착하고 수사를 받는 게 무슨 공정이고 상식입니까.
저는 국회의원이라는 법적 사회적 방패를 내려놨으니 평범한 시민이 받는 수사를 받을 것입니다. 생전 처음 수사라는 것을 받으며 보통 사람이 느끼는 그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스스로 헤쳐 가겠습니다. 이게 기득권 없이 국민 눈높이를 지키는 제 정치입니다.
지금 저희 아버님의 부동산 매매가 있었던 2016년 제 통장거래 내역이 여기 있습니다. 작년부터 사용한 카카오 뱅크를 제외하면 오랫동안 유일하게 가져온 입출금 통장입니다. 아버님 토지계약서도 같이 있으니 언론인 여러분도 거래 전후로 제가 얼마나 벌고 얼마나 썼는지 훤히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것 말고도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제출하겠습니다. 부동산 거래에 돈을 보탰는지, 차명으로 소유했는지 샅샅이 까보십시오. 당시 내부전산망 접속기록도 KDI 홍장표 원장님 신속히 공개해주십시오. 아버님이 세종에 있는 제 아파트에서 주무시면서 부동산 거래를 같이 했다며
소리높이는 분들은 세종시 아름동 범지기마을 1008동의 CCTV 모두 까보십시오. 구부정한 노인이 방문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달랑 침구 하나 놓고 7년간 주중 살림을 했던 세종시 집은 이사 날을 제외하곤 가족 누구도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 저희 집도 압수수색하십시오. 부모님댁도 압수수색에 흔쾌히 동의하실 겁니다.
단, 철저한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없다고 밝혀지면, 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민주당 정치인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십시오. 이렇게 심각한 범죄 혐의를 아무렇게나 막 던지는 게 정치인입니까? 무슨 염치로 정치하실랍니까.
특히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 남영희 대변인이 음해에 가장 앞장선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재명 캠프 자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앉아 더러운 음모나 꾸미는 캠프라는 것입니다. 이 모의의 꼭대기엔 누가 있습니까. 캠프의 우두머리 이재명후보입니다. 제가 무혐의로 결론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십시오.
마지막으로 방송인 김어준씨, 아버님 땅의 가격은 저에 대한 공격에 가장 앞장서는 노컷뉴스마저도 두 배 정도 올랐다고 하는데, 당신은 무슨 근거로 무려 6배나 올랐다며 30억 시세차익이란 말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습니까! 페로가모에 이어 이번엔 30억원입니까?
국민여러분,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입니다. 이런 행태가 계속 용인돼서는 우리 정치의 내일은 없습니다.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이제 사라지십시오.
눈처럼 새하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부끄러움은 아는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들의 음해에 정면으로 맞서 저 자신을 고발합니다.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 받겠습니다.
그러니 제가 죄 없거든, 제발 사악한 음모와 날조된 거짓 선동만으로 남을 음해하고 대한민국을 좀먹으며 승승장구해온 저들을 정치판에서 몰아내주십시오.
김어준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란 지적에 할 말 있는가?
문무대왕(조갑제닷컴 회원) 윤희숙 의원은 부친의 세종시 농지 매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전략), 마지막으로 김어준씨, 아버님의 땅 가격은 저에 대한 공격에 앞장서는 '노컷뉴스'마저도 두 배 정도 올랐다고 하는데 당신은 무슨 근거로 6배나 올랐다며 30억 시세 차익이란 말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습니까? '페라가모'에 이어 이번엔 30억입니까? 국민 여러분, 김어준이란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입니다. 이런 행태가 계속 용인돼서는 우리 정치의 내일은 없습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영방송 기생족인 김어준에게 이같은 화살이 바로 꽂힌 것은 김어준 자신은 물론 그가 진행하는 시사프로그램의 공정성에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김어준의 반응이 궁금하다. 윤희숙 의원의 부친에 대한 세종시 농지매입 투기 의혹은 윤희숙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통령후보 출마와 국회의원직 사퇴까지 선언하고 자신도 '공수처'나 '합수본'의 수사까지 받겠다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는 밝혀지게 돼 있다.
문제는 윤희숙 의원 본인이 아닌 부친의 문제를 마치 윤희숙 의원과 공모 결탁한 대단한 범죄나 되는 것처럼 침소봉대하거나 "사악한 음모와 허위 날조된 거짓선동으로 낄낄거리며 남을 음해해 가며 정치적으로 공격"을 하는 것에 있다. 윤 의원의 요구대로 자신이 먼저 벌거벗고 나섰으니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된다. 그 결과 윤 의원의 공모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적 책임은 물론 선출직인 국회의원직까지 벗어 던지겠다고 했으니 그대로 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윤희숙 의원은 선제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윤희숙 의원의 이같은 주장과는 달리 본인 자신이 부동산 투기 혐의의 장본인이면서도 윤희숙 의원처럼 당당하지 못하고 권력의 그늘에 숨어서 대한민국을 좀먹고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으로만 개혁을 부르짖고 있는 치사하고 음흉한 정치 모리배들은 전전긍긍할 것 같기도 하다. 이같은 패거리들을 차제에 정치판에서 몰아내자는 것이 윤희숙 의원이 국민에게 던지는 간절한 호소로 들린다. 이런 판국에 김어준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영방송 전파에다 실어 나르며 집권세력의 편에 서서 횡설수설했기 때문에 김어준은 "우리 정치판의 가장 암적인 존재"라는 화살을 맞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어준은 공영방송의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할만한 방송의 기본이 부족한 사람 같아 보인다. 김어준은 첫째 발음이 어눌하고 표현이 정확하지 못하다. 아나운서나 프로그램 진행자는 국어 발음이 분명해야 한다. 멘트가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김어준은 또 사안의 본질과 관련없는 내용을 들추어내며 인신공격을 하는 경향이 짙다. 김어준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의원의 해명에서 "'친정아버님' '독립가계' 등의 표현을 들으면 결혼해서 따로 가족과 살림이 있구나"라고 읽힌다. 친정과 돈 문제가 상당히 분리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마련"이라고 했다. 윤 의원이 "그런 인상을 주려고 일부러 이런 표현을 쓴 것"이라며 "친정은 시댁이 있을 때 쓰는 표현"이라고 했다.
김어준의 이런 주장도 국어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 같다. 시집간 딸들이 이혼 후에도 친정과 떨어져 살면 흔히들 '친정집'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이것 또한 김어준 개인의 일방적 생각일 뿐이다. 마치 자기의 생각과 주장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방송인이 마이크나 카메라 앞에 앉을 때는 '세수'하고 양치질 한 뒤 분장하고 머리 빗고 넥타이 등을 고쳐메고 정위치에 착석하는 것이 시청취자에 대한 예의이다.
김어준은 텁수록한 수염에다 더벅머리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나 되는 것처럼 해 가지고 다니는 행색이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 행색이 지저분해 보이는 방송 기생족들은 공영방송 MBC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중에도 있다. 거기다가 가장 공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공영방송 프로그램 진행자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기우뚱 방송'이나 하고 있으니 방송의 기본을 모르는 자들이 방송문화를 오염시키며 '암적 존재'니 '방송 기생충'이니 하는 지탄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런 얼치기들 앞으로 모여드는 정치모리배들은 X파리나 다름없어 보인다. 옛말에 '난애부동향(蘭艾不同香)'이라고 했다. 난초와 쑥의 향기는 다르다는 뜻이다. 쑥이 난초 행세해서는 안된다. 방송인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방송인이 아니다.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정통방송인과 방송변방에서 어깨 너머로 아무렇게나 훔쳐 배운 '꼼수 방송인'과는 그 인격(人格)과 자질이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