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엔 널 위한 정말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어. 있지, 내가 네가 출연한 19금 영상을 확보했거든.”
지난 4일 새벽 5시45분. 회사메일로 기자에게 이상한 편지가 도착했다. 제목부터 이상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예쁜 너에게’. 제목이 같은 이메일이 4통이나 와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클릭한 이메일은 가관이었다. 글쓴이는 “48시간 내에 비트코인으로 22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공중 화장실에서 찍은 불법촬영물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자신이 어떻게 불법촬영 범죄를 저질렀는지 상세히 진술하기 시작했다.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공중 화장실에 3대의 HD카메라를 설치했고 카메라는 블루투스 기기와 연동돼 있어 내 연락처를 특정할 수 있었으며, 스마트폰에 있는 지인들의 연락처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는 오줌을 싸기 전에 모든 화장실 칸에 카메라가 있는지 꼭 확인하라”는 협박성 당부의 말로 마무리했다.
“화장실에서 날 찍었다고?” 처음 이메일을 읽고는 황당했다. 구글 번역기를 돌린 듯한 어색한 말투로 길게 끄적인 스팸메일이 우스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돈을 뜯어내고 싶다고 불법촬영물을 빌미로 협박하냐. 그것도 공중 화장실 불법촬영을!” 게다가 협박 메일을 받은 사람은 기자 한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트위터에도 똑같은 내용의 이메일이 확산되고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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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메일 대응법, 메일 열지 말고 대응 말아야
보안 업계에서는 불법촬영물, 사생활 영상 등을 언급하며 가짜 협박을 통해 비트코인 등을 메일로 요구하는 이런 범죄를 혹스(Hoax) 메일이라고도 부른다. 혹스 메일로 의심되는 메일은 일단 열지 않아야 한다. 해당 이메일 주소를 스팸으로 등록해놓는 것도 방법이다.
효린 한사성 사무국장은 혹스 메일에 대해 “피싱범죄이기 때문에 협박의 내용이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돈을 송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돈을 보내면 상대는 더 큰 돈을 요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해당 메일을 받았다면 그냥 무시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혹스 메일로 인해 디지털성폭력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면 전문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것을 권했다.
첫댓글 와우 시발
나도 이거 왔는데 난 밖을 잘 안 나가.... 밖에선 화장실도 잘 안 가. 뭐 찍혀봐야 지들 눈갱이지 내 눈갱인가 싶어서 씹음.
ㅋ.. 진짜 공중 화장실 불법촬영 영상이 떠돌고 있는 나에게는 제목읽는 순간 ptsd오네 캬 쥐긴다 대단하다
회사 메일로 이거 왔더라 그것도 2통이나.. 보고 어떤 미친놈이야ㅡㅡ? 하고 삭제했지만 찝찝했음..
해 씨발…
왠지 말투가 조선족이나 찐외국인 같지 않고 한남이 번역기말투인척하는 거 같은건 기분탓일까?????
번역기 돌릴때 야시시라고 뜰만한 단어가 있나..? 그리고 강조하는 부분도 거의 아주가 아니라 매우라고 번역될텐데ㅋㅋㅋ
그렇게 쉬싸는게좋냐
전 회사 대표메일로 왔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여 시벌 하고 삭제함
어쩌라고다;
미친 공개해 ㅡㅡ
나 왕따라 궁금해할 사람도 없고 봐도 타격감 없어
내가 똥누는거 봐서 뭐할껀데 비위가 대단하고만
회사메일로 존나와서 보안팀에 물어봄..염병 대표메일로도 오더라
화장실에서 찍은걸로 신상은 어떻게 아는데 ㅋㅋㅋㅋㅋㅋㅂㅅ같은넘들
남 오줌싸는걸 왜 찍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