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뽀에 처음 남기는 글이네요.
요즘 너무 고민이 많아 망설이다 글 남겨봐요..
저는 24살 여자로(곧 25ㅜㅜ) 올 가을에 세무사 최종합격했어요.
그런데 학교가 소위 말하는 지잡..
처음 몇 번 이름 말하다 사람들이 그게 어디임? 하는 반응에 말도 이젠 안해요..
내년 25살에 수능 공부해서 26살에 입학한다면 다들 미쳤다고 할까요?
학교 다니면 휴학은 안할테니 29살에 졸업하겠네요..
편입은 생각해 봤는데, 편입영어.. 하고 싶지가 않아요ㅜㅜ
주변에 늦은 나이에 대학 다시 가신 여자분 계신가요? (교대 약대 같은 특수대 말고요;)
나이 서른 되기 전까지는 이런저런 일 저질러도 괜찮을 것 같은데
(솔직히 서른 넘어가고 가정 생기면 모험도 못하니까요...)
주변 반대가 너무 심하네요....
취뽀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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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친짓이에요 ...후회한다에 백만표 던집니다.
세무사가 있는데 굳이 다른 대학을...ㅜ후회하실꺼 같아요..ㅜ
음.. 어떤 면에서요?ㅜㅜ 집은 그럭저럭 사는 편이고.. 당장 제가 돈을 벌어야 하는 압력은 없어요.. 지금 안하면 계속 후회할 것 같고 미련이 남는데.. 주변 분들 말을 더 들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사기업 갈 생각은 없고 공무원 쪽으로 가고 싶은데.. 학교 다니면서 시험 준비한다 해도 좀 그런가요?ㅜㅜ
공무원 가는 건 반대는 아녜요...세무직으로 보는거죠?학교다니면서 할 필요 있을까요?
공무원 하고 싶으시면 다시 대학교 안가고 확 몰아서 공무원공부하는게 좋을꺼 같아요...^^;;
네.. 일단 세무사 가산점 5점에 컴퓨터2점 합치면.. 다른 응시자분보다는 조금 유리할 것 같아요. 대학 가려는 건.. 음, 친구들이 다 설연고서강 출신이라; 자꾸 열등감이 느껴지고 그래서요.. 어렸을 때 좀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고교 다니면서 많이 놀았거든요ㅜㅜ
컴터 3점까지 되지 않나요?음...
저도 친구들이 잘나가는애들 많은데 지금은 회사 잘 들어와서 일하고 있어요...ㅋ
첨에는 열등감 느꼈는데...지금은 제가 더 떳떳하다고 봐요...ㅋ좀 놀면 어때요...ㅋ저도 놀았는데 잘살아요^^
공무원 하고 싶으신데 굳이 학벌에 연연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_-;;;
답변 고맙습니다..^^ 며칠 고민 좀 더 해야겠네요ㅜㅜ 그런데 열등감 극복은 어떻게 하세요? 얼마전에 저와 같은 학교 나오신 고등학교선배 언니가(같은 동아리 바로 윗기수) 행시 수석했다는 말에 같은 고등학교 다니면서 난 뭘했나 하고 자괴감이 느껴져서.. 물론 선배가 잘 되면 좋지만 주변에 잘난 사람이 너무 많으니 열등감을 이길 수가 없어요ㅜㅜ
제가 단순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ㅋㅋ
뭐 너 잘됐니?ㅋ좋겠다...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안에서는 잘될꺼야..ㅋ
뭐 이런식?ㅋ그럼 편해요^^따라가서 최고가 되려면 대통령도 하고 그래야죠^^;;
불가능 하니까...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거고 잘될꺼라고 믿고 있는거고...
분명히 다시한번님도 다시한번 마음만 굳게 다잡으면 잘 되실꺼예요^^풀죽어 있지 말구요..기운내세요
경기에는 져도 응원에서는 지면 안되는 법이랍니다..성공은 못해도 기죽어서 살필요 없다구요~ㅋ
공기업이냐대기업이냐 님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노력해 봐야겠어요! 대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원하시는 곳으로 취뽀하셨으면 좋겠네요^^~!!
전 일하고 있어요ㅋㅋ지금도 야간근무라서 밤새는 거예요^^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아 잘 될꺼야~나에겐 멋진 미래가 있어....기운내세요~ㅋ
오!! 힘드실텐데 야근 쉬엄쉬엄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춥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조언 감사합니다:D
평생 따라다니는 학벌,, 그놈의 열등감,, 사회나와서 생활해보니 저도 피부에 와닿는군요.
그래도 지금 다시 대학신입생이 된다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말린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열심히 해서 스카이갈 수 있다면 좀 모를까.. 그게 아닌이상 어딜가나 지금과 마찬가지일거에요.
대학 신입생으로 들어가서 졸업할 그 시간에, 님을위한 다른일을 하시는게 장기적으로 더 나은선택이 아닐까요.
그리고 정...해야겠다면 절대 늦은 나이아닙니다 -
조금 돌아갈뿐, 그 길에서 얻는것들도 결코 나쁘지 않을꺼에요.
열등감은 궂이 극복하려고 하지 마세요..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하는 순간부터 그게 더 열등감이 되서 자신에게 돌아오는게 아닐까요. 다른사람들은 그들만의 인생이 있는것이고, 님은 님만의 인생이 있는건데, 어느 누가 더 잘되고 그런게 사실 무슨소용 있을까요.
행복의 척도를 조금은 다른 눈높이에 맞춰 보세요 ~~ ^^
자유시인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다른사람과 내가 다르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가슴이 안 따라주니 더 그게 심한 것 같아요. 잘 고쳐봐야죠. 고맙습니다:D
저 대학때 25살에 대학 1년으로 와서 거의 30살때쯤 졸업한 언니 있었는데요.. 그 언니는 좀 많이 동안이였어요 그리고 집도 꽤 잘사는듯..
25살에 대학 1학년이면.. 큰 결심 하셨네요.. 일단 고민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아요ㅠㅠ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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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같이 세무사 합격한 친구들이 대학원 많이 생각하긴 하더라구요.. 답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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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가나요?.. 안그래도 입시 끝난지가 5년인데, 아직도 수능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고 그렇습니다..ㅠㅠ 시간이 흘러도 잘난 사람들이 주변에 하도 많으니 계속 그런 자괴감을 느낄까봐 걱정이에요..ㅜㅜ
남들 생각보다 본인이 원하는게 중요하죠. 근데 신중히 생각하세요 .29살에 졸업하셔서 공무원이 바로 되면 좋지만
만약 안될경우도 생각하셔야죠, 29살에 어디든 신입으로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렇군요... 안그래도 같이 공부하던 언니가 취직하러 떠났다가 나이 때문에 다시 이 판으로 돌아온 걸 보고 찔끔하긴 했어요..ㅠㅠ 보통 그렇게 되면 결국은 될 때까지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뭐 저희 선배 중에는 30살에도 대학 잘 다니시는 분도 있는데요 뭐....
여자분이요? 음.. 휴학을 좀 많이 하셨나..^^;;
저는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은 좀 해봤는데요 일단 입사하고 나면 뛰어난 학벌아니면 별로 알아주지 않아요. 입사하고 나서는 능력, 직급이 우선이죠... 뭐 승진하고 임원까지 간다면 스카이 정도돼야하구요 한마디로 비추입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학교에서 알게된 사람들이 중요하긴 하지만 나이 차서 신입생된 동기들 보면 그닥 동기들이랑 친하게 안지내더라구요 단지 학벌때문에 학사를 다시 하시겠다면 그 시간에 다른 추억을 쌓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 사실 대학교 친구들과는 이전 학교 사람들과 친해서 딱히 활발하게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진 않았었어요. 늦깎이로 입학하는 대부분이 그렇겠지만요. 주변을 보면 너무 잘나서 주변인 모두를 열폭하게 만드는 스펙의 소유자가 좀 있는데.. 그 분들도 가끔씩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걸 보면 마음의 문제인가 싶은 것이.. 가족과 이야기를 더 해봐야겠네요^^; 조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