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저격총 XK-14의 불편한 진실
지난 달 방위사업청이 통과시킨 2013년 방위력 개선 예산안에 포함된 저격용 소총 사업을 놓고 인터넷이 소란스럽다. 특히 이 저격용 소총 사업은 기존의 저격용 소총이 일부 특수부대에서 소량만 사용되었던 것과 달리 일반 보병 부대에도 비교적 대량으로 배치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오던 터였다.
논란의 요지는 이렇다. "군에서 운용하는 외국산 저격 소총은 2,300만 ~ 3,400만원인데 반해, 국산 저격용 소총은 1,500만원으로 외국산 소총의 절반 수준이며, 명중률도 우수하다"라는 군과 업체 관계자의 주장이 거짓이며, 이 정도 수준의 가격이라면 차라리 외국에서 직수입해오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사실일까?
현대 전장에서 저격수의 의의
분대 단위까지 저격수를 운용하고 있는 북한과 달리 우리 나라는 그동안 저격수를 특수부대에만 편제되어 있는 특별한 보직쯤으로 간주하고 그 중요성을 대단히 간과해왔다. 그러나 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두 차례 전쟁을 치르면서 얻은 교훈을 간접적으로 보고 들었던 경험도 작용했을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DM(Designated Marksman)도 무시할 수 없었는지 우리 군도 최근 몇 해 동안 저격수 양성을 위한 정책적 대안 검토를 해 왔다.
저격수가 전장에서 보여주는 위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격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미국 독립전쟁 당시에도 그랬지만, 저격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단 한 발로 지휘관 또는 주요 인물이 제거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적에게 던짐으로써 전장을 압도해 왔었다. 그러나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표적을 인간의 육안과 사격 실력만으로 쏴 맞춘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저격수를 양성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와 총기 제작 정밀도의 향상과 광학장비의 발달은 이러한 인식의 틀을 깨버렸다. 높은 정밀도로 제작된 총기와 고성능 광학장비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 두 가지가 결합되어 이제는 일반 사수 가운데 사격 실력이 우수한 인원에게 약간의 교육만 더한다면 정규 저격수에 준하는 저격수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격수를 통상 지정사수(DM)라고 칭하는데, 최근 강대국들은 교리교범상으로 지정사수 개념을 발전시키고, 지정사수 전용의 총기를 보급해 그 능력을 극대화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지난 2008년 12월, 이렇게 양성된 지정사수가 실전에서 얼마나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 발생했다.

▲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정사수는 기대 이상의 전과를 거두며 그 위력을 과시했다.
Shewan 전투로 알려진 이 전투에서 미 해병대 제 7보병연대 2대대 예하 1개 소대 30명은 정기적인 순찰을 실시하던 중 우연히 탈레반 지휘관들의 회의가 벌어지고 있던 마을 근처를 통과하게 됐고, 이 와중에 약 250여명 규모의 적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8배가 넘는 병력이었고, 탈레반은 각종 중화기를 동원해 미 해병대를 압박했으나, 전투는 8시간 만에 미 해병대의 압승으로 끝났다. 미 해병대는 3명의 부상자만 나왔지만, 50명이 넘는 탈레반이 사살당했고, 그 가운데 20명은 지정사수 혼자 한발, 한발 사격해 사살한 것이었다. 이 지정사수는 탈레반의 지휘관과 중화기 사수를 저격했고, 지휘체계가 무너지고 중화기가 무용지물이 된 틈을 타 은엄폐물을 찾아 즉각 방어 태세로 전환할 수 있었던 미 해병대는 전투에서 승리했다.
반대로 1명의 저격수 때문에 미 해병대 1개 중대가 발이 묶였던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04년 11월, 이라크 저항세력의 거점으로 악명을 떨쳤던 Fallujah에서 저항세력 저격수 1명의 총격을 받은 미 제1해병원정대 8보병연대 1대대 B중대는 이동을 멈추고 엄폐물을 찾아 몸을 숨겼다. 저항세력 저격수가 전방에 보이는 모스크에 숨어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를 제압할 재간이 없었고, 결국 전차중대와 포병연대의 지원을 요청해 저격수가 숨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 모스크에 소총탄 3만발, 155mm 곡사포, 120mm 전차포 수 십여발을 집중 사격했다.
그러나 저항세력 저격수는 여전히 살아남아 B 중대원들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결국 B 중대는 공중지원을 요청해 F/A-18 전투기가 두 차례 폭격에 나선 후에야 적 저격수를 제압할 수 있었다.
이렇듯 저격은 적의 지휘관 또는 중화기를 제압해 지휘체계와 화력을 무력화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첨단 기계화 전투 장비의 외부에 장착된 센서 등을 파괴하는 등 비용 대 효과 측면에서 대단히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때문에 선진 군사 강국들은 경쟁적으로 중대급 이하 소규모 제대에서도 저격수를 운용하며 그에 적합한 총기를 보급하고 있다.
지정사수제와 SR 발전 추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격수의 중요성을 일찍 파악하고 심혈을 기울여 육성했던 것은 공산권이었다. 스탈린그라드에서 저격수들의 활약에 주목한 소련은 대대급 이하 소규모 제대에서도 저격수를 대량으로 운용했고, 소련의 영향을 받은 구공산권 국가들도 저격수 양성에 힘을 쏟았다.
소련은 아예 분대급에 저격수를 지정하고, 전용 저격소총인 SVD(Snayperskaya Vintovka Dragunov)를 대량으로 생산해 배치했다. 분대급에 배치된 저격수는 통상 저격수와 감적수로 구성되는 전문적인 저격 임무 인력이라기보다는 분대 내에서 사격 실력이 가장 양호한 인원에게 SR(Sniper Rifle)을 쥐어주는 일종의 지정사수제와 유사한 개념이었다.
이는 저격수라는 존재 자체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데 반해, 저격수가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매우 긴 양성 기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저격수를 대량으로 양성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문적인 저격반은 SR을 운용하는 저격수와 고배율 광학장비 및 엄호를 위한 일반 소총류를 장비한 감적수 2인 1조로 구성되는데, 이들에게는 저격 외에도 정찰 및 전장감시 임무도 부여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문에 SR 사격술, 위장과 은엄폐술, 생존술 등의 특수전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기간이나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뿐더러, 초인적인 인내심과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임무 특성을 감당해낼 수 있는 인적 자원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전문 저격수를 대량으로 양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나온 것이 구소련이 창안해 운용하던 분대급 저격수 개념에서 약간 변형된 방식, 즉 지정사수제(DM : Designated Marksman) 개념이다. 구소련은 분대급에 처음부터 저격용으로 설계된 SVD를 지급하고 800m 안팎의 거리에 대한 저격 임무를 부여했지만, 서방측에서 운용되고 있는 지정사수는 기존의 5.56mm 소총에 4배율 안팎의 스코프를 장착해 400 ~ 600m 이내의 거리에 있는 표적에 대한 저격 임무를 수행했다.

▲ L129A1 DMR을 운용하는 영국군. 소규모 제대에서의 운용을 고려해 최근 영국군은 완전자동사격 기능을 추가했다.
미군은 탄약 호환성과 장병들의 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해 기존의 M16 계열에서 파생된 SAM-R(Squad Advanced Marksman Rifle)이나 SDM-R(Squad Designated Marksman Rifle)과 같은 5.56mm DMR을 채용했지만, 곧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을 겪으면서 곧 문제가 드러났다.
5.56mm탄의 탄도 불안정성과 위력 부족, 그리고 양호한 기상 상태에서도 600m 이상의 유효 사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제기되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과거 제식 소총으로 운용했던 7.62mm급 소총을 재활용해 DMR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는데, 이러한 개념으로 등장한 총기들이 M-14 DMR이나 G3SG1 등의 DMR이다.
현대 전장환경에서 DMR에게 요구되는 주요 조건들은 소총 사거리보다 긴 600m 이상의 유효 사거리를 확보할 것, 기존의 제식 소총과 어느 정도 호환성을 가질 것, 대대급 이하 제대에서 운용하고 있는 기존 제식 탄약을 사용할 것 정도로 요약될 수 있는데, 지정사수는 분소대급 제대에서 함께 움직이며 분소대 전투를 함께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볼트액션식보다는 반자동 저격총이 선호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주요 선진국, 특히 미국은 기존 M16과 구조나 형태가 대단히 유사한 AR-10을 기반으로 개발된 SR-25 반자동 저격소총을 M110이라는 제식명으로 채택해 대량으로 배치 중이며, 영국의 경우에는 L129A1 반자동 저격소총을 운용하다가 최근에는 아예 자동사격 기능까지 추가한 개량형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대대급 이하 제대에는 이러한 DMR을 지급하고, 보다 전문적인 저격수가 필요한 제대 또는 부대에는 전용탄을 사용하는 전문 볼트액션 저격소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세가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은 최근 수 차례 저강도 분쟁을 함께 치르면서 시가전 및 산악전에 대해 적잖은 교리 수정 및 발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미 해병대의 경우 지정사수와 전문 저격수를 한 팀으로 구성해 전문 저격수가 원거리 저격임무를 수행하고, 근거리 및 다수 적 출현시 지정사수 개념의 보조 저격수가 이를 처리하는 방식의 교리를 채택해 시범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신형 반자동 저격소총은 각종 액세서리를 모두 포함했을 경우 4,000 ~ 6,000달러 수준으로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수준이지만, 세계적으로 지정사수 수요가 크게 늘었고, 전문 저격수를 위한 초정밀 저격용 소총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우리 군도 이러한 개념의 지정사수 및 DMR 운용에 대한 검토를 시작해야만 했다.
어중간한 성능과 살인적인 가격, 사업 원점 재검토해야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격용 소총과 저격수 운용의 세계적인 추세는 전문 저격용의 볼트액션 SR과 지정사수 및 보조저격수용의 반자동 SR로 구분되어 두 종류를 적절히 조합해 운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추세 속에서 XK-14가 과연 어디쯤에 자리 잡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XK-14 도입 예산으로 약 620억원을 편성했는데, 정당 1,500만원으로 알려진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약 4,000정을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된다.
4,000정이라는 숫자는 보병부대에만 배치된다는 것을 전제로 소대급에 최소 2정 이상씩 배치된다는 말인데, 이는 선진국들이 분대급에서 운용하는 지정사수 개념과 유사하게 분-소대급 제대에 1~2명의 저격수를 운용하겠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2가지 중대한 문제점이 있다.
첫째. 총기 자체의 모호한 성능이다. 일반적으로 총기의 정확도는 MOA(Minute of Arc) 수치로 측정되는데, 1MOA는 100야드 거리에서 1인치 이내의 탄착군을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치가 작을수록 명중률이 높다는 의미다. 보병 개인화기로 사용되는 소총은 보통 3~6MOA를, DMR로 사용되는 저격총은 1MOA를, 전문 저격총은 0.5 이하를 요구받는다.
현재 XK-14의 MOA는 1안팎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DMR의 명중률 조건을 충족시킨다. 문제는 이 명중률을 제외하면 DMR에 요구되는 다른 조건들, 즉 분소대급 이하 제대의 기존 운용 화기와의 탄약 호환성이나 기존 운용 총기와의 운용 및 정비 호환성, 그리고 분소대 전투를 위한 반자동 연사 능력과 같이 DMR로서 갖추어야 할 다른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무시했다는 것이다.
두번째, 도저히 상식적이지 않은 가격이다. 최근 일본 육상자위대는 볼트액션식 SR인 M24 SWS를 액세서리, 운반케이스, 30년치 수리부속과 전용 탄약 등을 포함해 정당 1만 달러 수준에 도입했다. 약 1,200만원 수준이다. XK-14보다 300만원 저렴한 M24 SWS의 MOA는 0.25수준이다. 즉, XK-14는 M24 SWS와 비교했을 때 가격은 더 비싼데 명중률은 형편없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다른 저격용 SR과 비교했을 때는 어떨까? 비교를 위해 몇 가지 SR의 가격과 명중률을 확인해 보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비교 대상은 현재 군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볼트액션식 저격총 및 DMR로 운용되고 있는 반자동 SR이다.
확인 결과 방위사업청이 XK-14의 가격 경쟁력 홍보를 위해 발표한 SSG-3000의 가격은 SIG-Sauer 및 해외 건샾 홍보자료에서 확인된 가격에 비해 8배 이상이 부풀려져 있었다. 문제는 해외 자료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동급의 SR은 400 ~ 800만원 미만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대부분 0.5 안팎의 MOA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XK-14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성능은 비교 대상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분소대급 제대에 SR이 필요했다면, 현대적 추세에 맞게 반자동 SR을 고려했어야 했고, 4천정을 도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저렴한 L129A1을 직도입했을 경우 기존 책정 예산의 3분의 1 수준인 256억원으로도 사업 진행이 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이 총기는 반자동 기능을 가지고 있고, 사용 탄약 역시 7.62mm NATO탄이기 때문에 호환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가격 측면에서 2.5배 가까이 비싸고, 성능은 형편없이 떨어지는 XK-14를 선택했다. 단지 국산이라는 이유 때문에.
우리 군이 뒤늦게나마 세계적 추세에 합류해 지정사수제를 운영하고 이를 위한 저격용 SR을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총기가 동급의 다른 총기들에 비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만큼 비싸고, 성능 역시 군용 규격을 겨우 통과하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면 이 사업은 원점에서부터 재검토되어야만 한다.
무기를 포함해 시장에 나와있는 모든 공산품은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판매되기 위해 타 제품과 경쟁을 하고, 그 경쟁을 통해 제품의 질은 높아지고 가격은 내려간다. 좋은 품질과 낮은 가격의 제품이 선택되어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이러한 시장 원리가 적용되지 않을 때도 있다. 방위산업이 특히 그러하다.
일부에서는 국내 방위산업 육성과 보호를 위해 비용을 좀 더 투자하더라도 국산 총기를 쓰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난 50여년간 한국군이라는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며 온실에서 성장해왔고,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만큼의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제대로 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업체가 저성능의 제품을 상식 이상의 가격으로 팔아먹으려 한다면 이는 분명 매국 행위이고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는 것을 사업 담당자와 업체 관계자는 분명히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PS 국방위문열차이니 밀덕스럽지 않삼요,.,,,ㅋㅋ 젠장 내군시절의 위문열차란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했는데...........
출처 http://koreadefence.net/
첫댓글 우리나라 예비군에도 저격수 있는데..
성능대비 가격에서 마음에 않드는 총입니다만.
군요구가 아닌 업체주도로 개발한 것이고 희망가격이니 이해할 수 있으며 이후 가격인하가 있겠지요.
현 방사청시스템이 업체가 가격를 높게 부른 후 후려치는 가격을 업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XK-14는 군에서 평가하는 단계에 있어서 완료가 되지 못한 총기를 선정하기는 힘들것같다는 예상입니다.
620억 규모의 저격총도입예산도 요구사항은 외국총기에 준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업체에서 국산총이 선정되기 위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만. XK-8 같이 군요구 없이 업체가 개발한 것이 성공하기는...
우리나라가 평가도중의 개발단계의 총기를 선정한 역사가 없지요.
음 그렇군요...... 몰랐던 사실요
역시 고수분께 경험치 습득 ^ ^
아마 저렇게 가다간 곧 폐기될겁니다.....
저정도 바지는 거들이랑 차이가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