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철학자+), 이시형박사(삼성의료원),
정혜신(정신과전문의), 공지영(작가)님들께, 보내는 글 (존칭 생략)
--- 이 네 분은 누가 뭐래도 한국 사회에 '글'로 큰 영향을 끼치는 분들입니다.
참 유명하신 분들입니다.
-엔간한 연예인들 인지도보다 훨씬 높은 분들이시지요?
이렇게 저렇게 TV에도 자주 많이 보이고, 책으로도 엄청 유명하신 분들입니다. 그렇지요?
특별한, 6월 15일을 맞이하여,
님들에게만 특별히 이러한 글을 드리게된 건,
뭐 특별하고도 절절한 개인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워낙 이 대한민국 세상이 황당하고 기가막힌 풍경들만 전개되는 상황에서....
어찌 그 유명인지도나 영향력 등등의 관점에서만도 이렇게 침묵하고 있는지 묻고자 합니다.
이문열씨 보십시오?
황석영씨 보십시오,
김지하씨 보십시오(한때의 과거사로 평생을 울궈먹고 사시는 분)?
-팔순의 아버지 세대에서도 감동의 과거사, 이런 건 하나 둘 다 있으십니다.
말하기가, 참 쑥스러워서 그렇지......
중요한 건,
"지금, 여기서" 뭐냐가 무엇을 하고있는가가 중요하다 하십니다.
또한, 연일 우리를 황당하게하는
김동길씨 보십시오?
진중권씨와 맛짱까고 있다는 변희재라는 양반 보십시오?
정말 재미난(?) 세상입니다.
두려우십니까?
위험한 짓 일부러 찾아서 나서야할 필요있느냐 생각하십니까?
뭔가 다른 것을 계산하고 계십니까?
한 분, 한 분에게 각별한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도올 김용옥님?
여기저기서....워낙 유명하셨던 분이라서....왜 아무말이 없는가, 팬들(?)이 아우성입니다.
저는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또 가벼이 말해서도 안되지만,
당신의 침묵, 그 이유를 정확히 잘 알고 있습니다. 확인하셨지요?
스스로... 도덕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를.
두뇌가 좋아서, 견해가 뛰어나서 식견이 박학다식하여....천하를 날고긴다하여도....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덕성....
더하여 한 학자(?), 선비(?)로서의 도덕성이라는 건 생명같은 것이라는 건 잘 아시겠지요?
더구나 전공이 철학(중국철학)이시지 않습니까?
이명박님 대통령 당선일....당신은 어느 TV에선가 축하(?) 공개특강을 하셨습니다.
참 그날, 당신의 TV특강을 보면서,...
저는 우울함을 넘어서 서글펐으며 슬펐으며 참으로 참담하였습니다.
언젠가 반민족친일파...과거사정리를 언급하면서,...
그따위 것들을 지금 정리해서 뭐하자는 것이냐...
그 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은 다 친일파들이다. 모두가 죄인이다 식으로 몰다가
호되게 맞으셨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저도 그때 저 대목이 나오면 그렇게 넘어갈 것이다 예측은 하였지만,
진짜 엄청 놀랐습니다.
학문도, 문학도, 예술도, 종교(신앙)도....
심지어 가치(판단)으로부터 중립적일 수 있다는,
혹자는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과학기술마저도....
"역사성과 사회성(공동체성)을 망각할 때", 그 학문, 그 문학, 그 예술, 그 종교(신앙)은
곡학아세하는 길로 치달리게 됩니다.
지적 자위행위에 불과한 위선이 됩니다. 교활한 아주 비열한 자기기만이 됩니다.
불의한 권력, 불의한 구조악에 교묘히 일조하는(기생충 역활을 하는) 범죄가 됩니다.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광고세계에서만도...
한편의 광고가 지니는 내용의 사회성, 공동체성, 역사성, 윤리성이 논의된다고 합니다.
도올 김용옥 님?
한마디 하셔야지요?
확실하게, 고백성사 받아야 할 내용이 있으면 당당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받고,
진정 자유로와지십시오. 님의 재주(?)가 너무나 아까워서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이 대목에는 그간의 모든 것들을 미루어보아서도 한마디 명확하게 말하셔야지요?
님의 "용비어천가"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라는 건 잘 아실 것입니다.
님을 통하여, 산골나그네는 이 땅에서....뭐 학문한다는 사람들,
그 학문이 지닌 학문을 위한 학문 이전에,
그 학문을 관통하는 근본바탕에서의 역사성, 사회성을 회복하기를 요청합니다.
잔혹한 고문기술자들 옆에는...늘 날고기는 의사(의학자)들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삼성의료원에 계신다는 이시형 박사님?
책임 진짜 크십니다.
한국인, 한국사회를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만도
그동안 얼마나 많이 이야기하셨습니다. 얼마나 많이 개탄하셨습니까?
어떠한 일로 찾아뵈려 하였으나,
산골나그네는
본시, 유명한(유명하다는, 특히, (대중적이기까지하다는)사람은 본능적으로
믿지 아니하는 피해가는 병이 있어서 저어하였습니다.
한동안 아니 지금까지도 시끄러운 재벌삼성의 문제, 삼성특검의 문제같은 거,
한마디 하셔야 옳지 않습니까?
이런건 싹 피해가고,
한국인의 스트레스, 한국인의 성공병, 출세병
이런 것들만 말하셔야 하겠습니까?
이러한 황당한 정치현실로 인하여 얼마나 국민들이...손실을 감당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치, 법률현실이 상식적이기만 해도,
우리들의 삶은 한 단계 더 성숙한 수준의 길을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 중학교-고등학교 아이들마저 정치현실을 개탄하고
병든 세상을 비관하고 어른들전체를 싸잡아까지 비난해야 현실이 되어야한다는 말입니까?
의학적으로라도, 정상인은 고사하고 상식인은 고사하고...
지극히 비정상적인 아니 도저히 미친 자가 아니고서는,
벽창호가 분명하다고 도저히 말하지 않을수 없는 사람이
세상 전체를 뒤집어놓고 완전 쑥대밭을 만들어놓고 있는 데도......
아무 말 안하시다니요? 이게 말이 됩니까?
정혜신(전문의)님께.
특별히, 남성문제 전문가시지요? 부탁합니다. MB정신분석? 기대하겠습니다.
이 MB때문에...저같은 이 땅의 남성들, 가장들 전부 다 미쳐갑니다.
멋지게 MB정신분석 기대해 보겠습니다. 퇴출당한 다음, 책 내지 마시고..
지금 말하세요. 부탁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게까지 되었으면해서 씁니다.
공지영(작가)씨?
탤런트 최진실씨가 자살했을 때, "남 이야기는 이제 그만..."이라는 글. 기억하십니까?
그 사건상황에서 님의 글이 갖게 될 역사성, 공동체성에 주목하여
정말 혹독하게 댓글들을 달고 공지영씨를 두들겨 팬(?) 산골나그네입니다.
잘, 기억 하시리라 믿습니다.
최근 수필집, "아주 가벼운 깃털하나"도, 하도 선전이 요란하기에.
일부러 서점에서 서서 읽어는 보았습니다(결코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의 불행을 찾아서 그걸 이야기로 재주있는 글솜씨로 제조조립하여 만들어서...
먹고 살아가는 것이 작가는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어떤 저명한 문인은,
"문학은 곧 그 시대, 그 시대들 사람들의 고뇌, 아픔 그 진실들이다"라고까지
말하지 않습니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러한 유치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교도소 교화위원으로 봉사활동(?)까지 하신다니, 이 길에 한마디 해드릴까요?
교도소 수용시설의 사람들....
자신들의 슬픈 이야기. 한맺힌 사연들, 소설재료 따위가 되는거 가장 수치스러워합니다.
그곳의 이야기를 쓰시고 싶으시면,
그 전에 먼저, 감옥 감방들마다의 식구통들이 무릎 아래 너무 위치가 낮지요?
(식구통-음식을 넣어주는 통로...감방 안에서 낮아서 무릎을 꿇고서 받아야 하게 만들어져 있다....
일제시대 조선감옥의 잔재로서, 일본교도소도 서있는 상태에서 학교학생들 급식받듯이 받는데...
재작년인가, 국가인권위 권고에 따라...식구통을 높이도록 권고되었다!!
참고로, 하인들은 무릎을 꿇고 주인들이 던져주는 음식을 바닦에서 받아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거, 또 그 작은 공간 한 방에 도대체 보통 몇 명이 기거합니까?
최소한 주거공간 환경 보장됩니까? 이러한 공간에서 과연 교화,교정되겠습니다.
그러니, 감방을 (범죄기술을 배우고 익히는)"학교"라고까지들 부르지요...
이런 거 문학으로 만드셔야 진짜 문학인다운 태도 아닐까요? 옳지 않겠습니까?
공지영씨는 대중적으로(?제가 아주 싫어하는 증상인데) 아주 유명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러한 정치현실에 대해서 한마디 똑부러지게 해야할 책임이 있다해서
산골나그네가 말하는 것입니다.
이문열씨 황석영씨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글재주가 기가 막히도록 비상하여...한때를 풍미했던 사람들,
그러나, 가장 기본적으로, 역사성에서 사회성에서 병든 의식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이 땅의 백성들에게 뭇매를 맞습니다. 가관이라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 길에......대한민국 국민들이....
문학을 보는, 학문하는 이를 보는, 예술하는 이를 보는,
유명하다는 사람을 보는, 안목이 진짜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결정적인 계기들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소리요란한 빛깔만 번쩍이는 껍데기들이 설치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MB 출현에 상당한 공을 세우신 분들이거든요.
사실....여러분들은....따지고보면, 아주 비판적인 눈으로 보면....
뭐라고 한마디씩 똑부러지게 이 미친 시대에 대하여,
누가 진정 미쳐서 세상을 이렇게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있는지,
진정 누가 어떻게 미친 것인지라도 용기있게 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공지영씨에게 특별히, 어느 여고2년생이 이런 소설꺼리를 하나 드리라 하기에 드립니다.
정신파탄,인격장애,싸이코패쓰,알콜중독,도박중독,폭력신봉자,만사 삼강오륜 타령의
절대권위주의적인 폭군, 아버지 밑에서 어쩔수 없이 자라나야 하는 8남매의 슬픈 이야기...
엄마는 시달리다 견디지를 못하고 가출해서 작부가 되고...
이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결국은 성인이 되어서...
누구도 한 사람 올바로 사랑하지도 못하고, 연속 파경..불륜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또 과거의 그 상처들로 또 이리저리 미쳐버리고....
그래서 한 가족이 완전히 다 작살나게되는......(슬프지만 실화이기도...)
이런 비정한 이야기를
그저 작가의 가치관은 별로 없이 만들어서 소설만들면 돈많이 벌거라고 알려주라 합니다.
참, 기특하고 당돌한(?) 사람 비슷한 분이지요.
6월15일...
민주노총에서 "명박퇴진을 공식적으로 천명"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확실히 (이명박 대통령을) 끌어내리지 못하면
남은 임기 동안 우리 노동자는 처절한 복수를 당할 것""라고 하면서...
이제 제대로된 소리나 울려퍼지기 시작하는구나...했습니다.
오늘 또, 종교인들(?)이라는 사람들이,
서울대 시국선언 이후 명박이를 쭉 이렇게(?) 지켜봤으면서도.....
목사 신부 스님네들이....
지금까지와 똑같이 문장표현들만 이리저리 바꾸고
성경구절 집어넣고, 불경집어넣고 해서리.
"웃기는(?)" 시국선언문들과 비슷한 시국성명을 한다기에,
그래 니들이 목숨걸겠니. 거기가 거기겠지하고 있는데,
역시 현장의 노동자들이...
진짜 외쳐야할 말을 외치기 시작했구내해서...더욱 기뻤답니다.
자....대세는 이제 확실합니다. 그렇지요?
그러니, 이제 침묵만하지 마시고...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도올 선생님은 철학적 도덕적 윤리적인 면에서라도?
이시형박사님은 정신의학적인 면에서라도?
정혜신전문의 께서는, 날카로운 명박진단분석- 남성싸이코패쓰에 대해서라도?
공지영씨께서는, 거품껍데기 인생들의 종지부를 찍으라는 의미에서라도?
뭐라 한마디씩 똑똑부러지게 하셔야하겠지요.
기대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산골나그네 올림.
.......................................................................................................................................................
* ^^
첫댓글 세월이 어두워지니 분명히 보이는 것들도 있습디다. 우아하게 열매만 따먹고 살려는 부류에게 단테는 이렇게 말했죠.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
와~! 선생님, 너무 멋진 말입니다. ^^
어제도 이 글 봤는데 좀 있다 지워지던데 오늘은 좀 오래 있네요. 댓글 다는 사람들 허무하게 자꾸 썼다 지웠다 하시는 이유는 뭔지?
별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 바위에 달걀치기지요.
바위에 달걀을 치면 얼룩이 지죠. ^^
일제시대 친일한 작가들은 그 당시 시대 상황이 둑립은 이룰 수 없는 꿈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고, 가족의 생명도 생각해야 했을 수도 있고 해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 시대 살았더라도 그러지 않았으리라고 장담을 못 합니다. 무서운 세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이야 옳은 소리 좀 했다고 잡아가는 세상도 아니고 가지고 있는 것 쪼금만 내놓으면 되는데.... 안되나봐요.
이 딴 게시물 올려봤자, "그래서 어쨌다고? 니나 잘해? 절 싫으면 중이 나가는 거야! 진짜 뜨거운 맛을 안 봐서 그래. 하룻강아지......어쩌고....." 뭐 그런 생각이 아니 드는 것도 아니지만서도......살아있으면 꿈틀거려야지요.
꿈틀거려야 살아있는 건 아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