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마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이 길을 따라갈 수 없다고 반박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 기도하십시오.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이 실패와 약함을 제거해 주시라고 하느님께 기도하십시오.
당신의 힘만으로는 그것들을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벗어났다면 하느님께 감사하십시오.
그러나 실패와 약함을 지속적으로 느낄 때는 그것들을 하느님을 위해 지고 가십시오.
그 약점을 결점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당신의 인내심을 단련하는 기회라고 생각하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주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기꺼이 받아들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가장 필요한 최상의 것을 주신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누구에게나 외투가 맞는 것이 아니듯이 우리가 거룩함을 향해 가는 길도 이와 마찬가
지입니다.
당신이 하느님을 신뢰하기만 하면 궁핍할 때도 풍요할 때와 같이 만족할 것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하느님의 뜻에 만족하십시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데 감사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주셨거나 당신을 도구로 썼던 그 어떤 것보다
그분 뜻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감사하십시오.
이렇게 살아가기만 하면 모든 것이 선물이고 하느님이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주시거나 걷어가시거나 늘 만족하십시오.
왜냐하면 지금 당신이 처해 있는 현실과
자신을 위한 최상이라고 상상하는 것 사이에는 아무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이스터 엑카르트-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루카 5,17-26)
중풍에 걸려 꼼짝도 못하고 자리에 누워 지내는 환자이지만
그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이웃이 곁에 있기에 그는 외롭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 환자의 믿음이 아니라 그를 사랑하는 이웃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중풍병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좋은 이웃들의 믿음 덕분에 자리에서 새 삶을 시작합니다.
벗님의 오늘이 좋은 이웃이 되어주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