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무리 강력한 세상 권력도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당시 이집트 왕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최강의 권력자인 반면 히브리 산파들은 보잘것없는 평범한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집트 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 중심에는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히브리 여인이 남자 아기를 낳으면 죽이라고 한 이집트 왕의 명령은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산파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왕의 명령을 어기고 히브리 남자 아기를 살렸습니다. 인간의 어떤 힘과 능력으로도 꺾을 수 없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이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신앙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를 경외하는 자를 사랑하시며, 그에게 풍성한 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권력자 이집트 왕의 지혜보다 미천한 산파들의 지혜가 더욱 뛰어났습니다. 그들은 죄를 추궁받는 상황에서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히브리 여인들이 튼튼해 자신들이 도착하기 전에 해산해 버린다고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잠9:10)이라는 말씀처럼, 산파들은 세상 왕을 능가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었습니다. 산파들의 이런 태도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신뢰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산파들의 경외심과 믿음에 은혜를 베푸셔서 그들의 집을 흥왕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또한 두 산파 덕분에 번성하고 강대해질 수 있었습니다.
성도 한 사람의 신앙은 가정뿐 아니라 나라 전체에 복을 가져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그리스도인의 능력이며, 세상을 이길 힘임을 고백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