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을 우습게 만들지 마라 한동훈은 한동훈일 뿐이다.
유흥수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1980년 치안본부장, 충남 도지사, 교통부 차관을 지냈고, 12대, 14대,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유흥수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을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에 등판했을 때 배 12척이 남았지만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지금 배 12척이 남아 있는 상황과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거가 몇 달 남지 않는 이 시기에 배 12척을 한 장관에게 맡겨보자는 식의 중지가 모아졌다”며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발언했다(국제신문 기사 인용).
이순신 장군은 정유재란 당시 망해가는 조선을 지켜낸 위대한 해군 장군이다. 남은 선박 12척으로 왜군과의 해상 전투에서 승리하여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대단한 일을 하신 분이다. 이러한 이순신 장군과 한동훈을 같은 급으로 보는 것은 옳은 것일까.
한동훈과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일본의 다시 침략한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면당하고서도 나라를 위해 백의종군을 하였고 이때 삼도수군통제사인 원균은 칠천량 앞 바다서 왜군에 대패하여 모든 판옥선이 다 파괴되었고 원균은 전사했다. 선조 임금이 백의종군 중인 삼도수군통제사에 이순신을 다시 임명하자 이순신은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고 하였다고 한다. 이순신은 판옥선 12척으로 왜군과의 해전에서 승리하고 더 많은 판옥선을 건조하여 왜군과의 전투에서 연전연승하여 조선을 구한 구국의 장군이다.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구한 인물이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이 자당을 구해달라고 한동훈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한 인물이다. 이순신은 나라를, 한동훈은 국민의힘을 위해 일해 달라는 것으로 차이가 있다.
이순신은 무장으로 오랜 전투에 경륜이 있는 인물이고, 한동훈은 검사, 법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 정치에 몸담은 적이 없는 초보라는 것이다. 두 사람의 차이는 한 사람은 경륜이 있고 한 사람은 정치에 경륜이 없는 사람이다.
이순신은 원균 등으로부터 모함받아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면되어 고문받는 등 온갖 고통을 겪었지만 백의종군해서라도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심이 투철한 인물이다. 이에 비해 한동훈은 오랜 검사 생활을 해왔고 검사장으로 승진을 하였던 사람이지만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으면서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검사의 요구를 거절한 인물이다. 이처럼 이순신은 모든 것을 잃고서도 나라를 걱정하고 나라를 위해 백의종군을 했으나 한동훈은 자신을 위해 검찰의 수사를 응하지 않은 검사였다는 것이다.
나라를 구한 이순신의 위대한 애국심에 한동훈을 비교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이순신은 거대한 바다라면 한동훈은 江 정도라도 된다는 것인가.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 한다. 한동훈이 12척의 배로써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면 착각일 수 있다. 전쟁도 하기 전에 당내 혼란으로 인해 12척의 배가 바다에 가라앉을 수 있다. 국민의힘은 실상과 허상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로운 인물이 있기나 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