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극한의 땅, 러시아 사할린에서 살아온 동포 1세대와 후손들
지금으로부터 79년 전
영문도 모른 채 머나먼 땅, 사할린 섬으로 들어가
탄광에서 매일 12시간이 넘는 노동에
추위와 온갖 핍박을 견디며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겠다 다짐한 동포들
1945년 8월, 애타게 그리던 광복을 맞아
동토 사할린에서 강제노역을 하던 4만여 동포들은
귀국선을 타기 위해 이곳,
코르사코프 항구로 몰려들었습니다.
몰아치는 추위 속에서 굶주림을 견디며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며 굶어 죽고, 혹은 얼어 죽고
혹은 미쳐 죽는 이들이 언덕을 메웠지만
귀국선은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일본도.. 소련도.. 혼란 상태에 있던 조국도
이들을 돌보지 못했습니다.
- 위령탑 비석에 남겨진 글 -
<러시아 사할린>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넋을 위로하는 위렵탑
사할린 한인이주센터에서 보관한
< 당시 사진과 기록들 >
일제강점기, 머나먼 땅으로 강제 동원됐지만
광복 후에도 돌아오지 못한* 사할린 동포
*전후 처리과정에서 배제됨
광복 이후 국적을 잃은 사할린 동포들은
힘없는 조국에 원망도 했지만
소련 국적을 취득하라는 수차례 회유에도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무국적자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동포가 낯선 타국에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조국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조국에 돌아가기까지
기나긴 세월이 흘러
1989년에서야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고
1992년, 첫 영주 귀국사업으로
모셔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5,090여 명이 귀국을 하셨고
현재 사할린에 약 4,554여 명이 남아있습니다.
(사할린 잔류인원은 1세대, 2세대 포함 4,554명입니다.)
- 출처 : 러시아 현지 사할린이산가족협회 -
['23년 귀국길 영상] 88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할머니
사할린 동포의 영주 귀국은
미완의 과제로 남은 우리 아픈 손가락입니다.
"따뜻한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
여러분들의 소중한 후원금은 이분들을
다시 조국으로 모셔오고
무연고로 생계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사용됩니다.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식비 지원에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무통장 입금안내]
(우리은행) 1005 - 902 - 638427
예금주 : 대한적십자사
입금시 '성명' + '사할린' 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