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다미님과 서문다미님의 동생분인 서문다실님이 함께 작업하신 단편집, 행복한 미식가 입니다.
서문다미님과 사문다실님이 함께 구상하시고 다실님이 전체적인 이야기를 쓰셨다지요.
내 지금도 End와 이소년이 사는법, 그들도 사랑을한다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것같지만.
그럼에도 서문다미라는 한국 순정만화계의 독특하다면 독특하다할수있는 감수성을 지닌
연재중단이 취미인 참으로 미운 이 분을 내 맘속에서 완전히 버릴수가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가 살포시 한가지정도 이유를 더 붙여보자면, 만화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분이시니까.
언젠가는 연재중단한 작품들도 완결내주리라 믿고 기다리렵니다 ㅠㅠ
... 너무 이야기가 옆으로 빠지는군요 ㅠㅠ;;;;;;
자, 그럼 추천 시작해볼께요.+ㅅ+
*첫번째 이야기, 사탄의 궁둥짝
그리고 세명의 주인공.
꼴값쟁이 또라이 백작과-_-
(나 얘 정말 싫삼... 웩 ㄱ- 변태자쉭... 카트린느한테 한짓을 나라도 잊지 않겠다!!!!!!!ㅜ)
그의 뒷치닥거리 다해주는 짜증나는 삶을 사는
그 속내를 짐작키 어려운 묘한 분위기의 하인, 자크. (이 녀석은 정말 맘에 들어효♥)
그리고 또라이 백작이 반해버린 역시나 또라이(지만 비쥬얼이 아주 막강한♡ 쓰읍-ㅠ-)인 백작 테오도르가
들려주는 가증스러운 초콜렛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진짜 맘에 안드는 또라이 백작 색히.
(보통 만화속이나 영화속의 또라이들은 내 아드레날린분출을 촉구시키기 마련이었는데
너는 왜이렇게 그냥 주는거없이 싫은지 모르겠다 흑 ㅠㅠ)
섹시한 하인, 자크. 잇힝♥
섹시해서 왠지 봐주고픈(...ㅈㅅ 제가 미모에 약한 타입인지라 휴ㅠ) 역시나 또라이 백작, 테오도르.
두번째 이야기, 마지막 한방울을 위하여.
스코틀랜드산 독주인 위스키의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서 세금징수원 로렌스는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지방에
파견을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마을사람들과 헤더를 만나서 벌어지는 이야기 ♡
생명의 물이라 부르기도 하는 위스키에 대한 조금은 서글픈 역사에 관해서 들려줍니다. 물론 유쾌하게.ㅋㅋㅋ
사랑스럽고 예쁜 스코티쉬 십대소녀(이지만 입에서는 백년썩은, 묵은 아님~ 썩은내가 난다는) 헤더와
딸이 죽고 아내와 이혼한 쓸쓸한 중년(이라지만 내눈엔 싱그러운 20대로 뵈는 섹시한ㅋㅋ) 로렌스가 주인공.
헤더와 로렌스. 이 다음 장면에서 헤더가 로렌스에게 하는 말이 진정 압권 ㅋㅋㅋ
(무슨 말인지 궁금하신분 책구입하셔서 보시고 확인해보아요♥ 캬캬캬~)
세번째 이야기, 무서운 빵.
이 이야기의 키워드는 빵의 역사, 바이킹, 중세시대의 수도사, 동성애코드♥ 라고 할수있겠는데요.
이 이야기는 저의 깜냥으로는 어떤 내용이다, 하고서 스포일러 배제하고 설명하기는 힘드네요.
단지 정말 무서운, 진짜로 무서운 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름이 끼치죠...ㅠㅠ
금발의 섹시한 트루가일 족장과 청초하며 묘한 색기를 뿜어주시는 흑발의 조슬렌. 하악하악~~/ㅅ/
네번째 이야기, 슬란의 달라.
개인적으로 행복한 미식가의 다섯가지 이야기 전부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의 쵸콜렛이 우아한 살인에 씌였다면, 커피는 냉정한 살인에 씌였다고 할수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피도 눈물도 없고 남자의 힘없이도 강력한 여군주를 원했던 술탄이 선택한 술타나, 이레네.
이 두사람의 냉정하고 건조하지만 기묘하게 뜨거운 사랑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인 왕에게서 버림받다시피해서 오스만 제국(일거에요 아마 ㄷㄷ)에 시집온 공주, 이레네.
그런 이레네와의 첫대면에서 그녀의 베짱이 마음에 든 술탄. (왜 이름이 안나오는것이냐 흑 ㅠ)
아아 ㅠㅠ 느껴지시나요?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따뜻한 교감따위 전혀 없는 건조한 관계에 불과하면서도 서로의 마음은..ㅠㅠㅠㅠㅠ
엉엉. 요근래에 내가 본 만화, 문학, 영화, 드라마의 커플들 통틀어서 가장 마음에 끌리는 커플이었어요 ㅠㅠㅠ
마지막, 다섯번째 이야기. 행복한 미식가.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무서운빵과 함께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참 어렵네요.
삶은 먹어치우는 것이다. 일생 사람이 하는 행위중 가장 중요한 행위가 바로 이것이다하는 말을 어디선가
본거같은데 (누가 한말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ㄱ- ㄷㄷㄷ 분명히 어느 책에서 봤는데;;)
이 말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같아요.
이 만화를 보고서 그 말을 보다 쉽게 이해할것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이 다섯번째 이야기에서는, 정말로 가장 순수하게 행복한 미식가가 나옵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만화를 보시는 분들에게 달린것이겠죠.
저한테는 마지막 끝맺음에 나온 소년의 그 먹어치우는 행위가 충격적이고 또 참 순수하게 다가오더군요.
(... 나는 변태인가. 드디어 변태선언?!!!!!ㄱ-)
* 만화책은 사서 봅시다. 만화책은 사서 봅시다. 만화책은 사서 봅시다. *
** 처음에는 친구가 스캔해놓은것을 보내줘서 그걸로 보았다가;ㅁ; 너무 좋아서 구입해서 소장했어요.
사셔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재밌는 작품 입니다. 강추!!!!!!!!!!!!!!! 해요T_Tbbbb
* 만화책은 사서 봅시다. 만화책은 사서 봅시다. 만화책은 사서 봅시다. *
첫댓글 이거 단편인가요?? 나 단편만화책 킹왕짱 좋아하는데.. 사볼래요.. ㅋㅋ
으 좋은 선택이십니다 굿쟙-
우왕..ㅋㅋ 만화 즐겨 읽는 편 아니어서 순애보로 이 작가 알게 됐는데 거의 다 연중에다가 권수가 많아서 구입하는 거 꺼리고 있었다긔 ㅋㅋㅋ 단편이라니 사서 봐야겠네요~
정말... 권수는 많아서 한창 재밌어지는데 꼭 거기서 연재중단... 어흑........(그걸 다 사서 본 사람의 비애)
저도 저 또라이 백작 너무 싫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짜증나 쟤 뭐야 뭐하는애야 자크나 다른 백작은 좋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로쓰 ㅋㅋㅋㅋㅋㅋㅋㅋ 테오도르는 좋은데 저 하이힐신는 새디스트 녀석은 너무너무 싫었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만해도 그림 괜찮았다그...ㅠㅜㅠㅜ
지금도... 그림 좋아요.....내 눈에는
이거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
저도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거 샀는데 진짜 배꼽빠지게 웃었음...
서문다미의 개그컷 센스 아주 굳!!!!!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 보고싶다
우선은 대여점에서라도 빌려서 보시고 소장하세요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요
이거 진짜 괜찮은 만화예요. 보기드물게 고증이 잘 된 만화라, 유럽과 이슬람쪽 중세사에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작가분 코멘트들이 정말 고증하느라 토하고 싶고, 울렁증 생길만큼 책을 많이 찾아보았다고 하더라구요 ㅎㄷㄷ 스토리도 탄탄하고, 배경이 된 역사도 잘 풀어내었어요.
저 만화 대여점에서 빌려읽고 반해서 책 소장중이에요~ 서문다미님 만화 다 좋은데 이건 특히 더..ㅠㅠ
어머 저건 사야해~ㅋㅋㅋ 요즘 만화도 못 보고 그래서 뭐가 좋은가 몰랐는데 님 덕분에 좋은 만화 알아가요~^^
안그래도 책살려고 장바구니 채우고 있었는데 님 덕에 좋은거 알았긔~~~! 가끔 하나씩 추천해주세효^_^
이 여자야~~~엔드좀 어떻게 안돼겠니???????응??????!!!!!!!!!!!!!!!!!!!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이만화 서문다미 이름만 믿고 샀었더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식에 대한 이미지를 그린만화라서 더 좋았어요 ㅋㅋ뭔가 색다른느낌. 근데 요즘 루어는 왜그래요...선생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