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 주상절리
육각형의 병풍 돌기둥
유형 ; 주상절리(Columnar joint)
행정 구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GPS 좌표
북위 : 33°13´57˝~33°14´43˝
동경 : 126°25´11˝~126°25´55˝
목차
자연의 신비함을 간직한 주상절리
돌기둥 병풍 대포동 주상절리
신(神)이 빚은 최고의 비경
대포동 주상절리는 제주공항에서 한라산 횡단도로(99번 국도)를 타고 중문의 여미지 식물원을 지나 중문민속촌을 거쳐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우회전하면 대포동 주상절리군을 볼 수 있다. 서귀포시 대포동 해안에는 '지삿개' 또는 '모시기정'이라고 불리는 절경지가 있다. 육각형의 돌기둥이 겹겹이 쌓여 성처럼 우뚝우뚝 솟아있는 돌기둥 사이로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지삿개해안 주상절리는 약 1㎞에 이르는 해안에 걸쳐 높이가 30m 정도인 사각내지 육각형 바위가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다.
자연의 신비함을 간직한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일반적으로 치밀한 흑회색이나 암회색의 현무암이나 조면암질 용암이 화산 분출 후 용암 표면의 균등한 수축으로 인해 생긴 수직방향의 돌기둥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는 현상과 유사하며, 주상절리와 논바닥이 갈라진 모양을 비교해 보면 서로 비슷함을 알 수 있다. 화산이 폭발하거나 분화구에서 마그마를 분출하면 지표에 나온 용암은 지표의 낮은 곳을 따라서 흐르게 된다. 마그마는 약 1,200℃ 정도로 높은 온도이며, 지표의 온도와 비교하면 매우 뜨겁다. 용암이 갑자기 지표에 흐르게 되면 양이 많으면 두껍게, 양이 적으면 얇게 흐르고, 얇은 것은 두꺼운 곳 보다 더 빨리 식을 것이다. 따라서 얇고 빨리 식은 것은 규모가 작고, 두껍고 비교적 서서히 식은 것은 규모가 크게 된다.
대포동에서 볼 수 있는 화산암의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급랭하여 부피가 수축되면서 인장응력(引張應力)이 생긴다. 특히 용암은 흐르는 방향에 수직이면서 서로 120°를 이루는 수직단열(垂直斷裂)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만들어져 대개 다각형(주로 4~6각형)의 모습을 보인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비교적 빨리 식는 환경에서 잘 만들어 진다. 대포동 해안에서는 바다와 접하는 부분의 주상절리가 더욱 뚜렷하지만 암석의 상부로 가면서 주상절리가 흐려져 사라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암석의 표면에는 현재 두꺼운 클링커(clinker)가 덮여 있는데, 암석이 형성될 당시에는 더 두껍게 쌓였을 것이다. 두꺼운 클링커 층은 보온 역할을 수행하여 암석이 서서히 식어 주상절리가 발달하지 못한다.
돌기둥 병풍 대포동 주상절리
대포동 주상절리를 이루는 대포동 현무암은 약 25만년 전에 녹하지악 분석구에서 분출한 현무암으로 맨눈으로 볼 때 반상조직이 뚜렷하며, 사장석, 감람석, 사방휘석, 단사휘석, 불투명 광물로 구성된다. 절리는 쪼개지는 방향에 따라서 판상절리와 주상절리가 있는데, 제주도 해안에는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유명한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이다. 녹하지악 분석구는 한라산의 남서쪽 사면 해발 약 520~540m에 위치하는 오름이다. 평면상으로 거의 원형이지만 북동-남서방향이 약간 더 길어 입체적으로는 원추형모양을 보여주며, 분화구를 찾을 수 없다. 오름 산체의 서쪽 끝으로 계곡이 형성되어 있고, 그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오르면 스코리아(송이)와 화산탄으로 구성된 오름 화산체의 단면과 이를 피복하는 고지대에서 흘러온 용암류를 관찰할 수 있다. 녹하지악을 구성하는 송이들과 그 남쪽의 구릉들을 구성하는 용암은 그 조성광물이 동일하다. 즉, 이들 용암은 중문동 시가지를 거쳐 대포동 해안까지 연속하여 분포하며, 특히 주상절리로 유명한 대포동 지삿개 해안절벽 또한 이와 동일한 용암이다. 따라서 녹하지악의 화산활동은 분석구 형성을 전후하여 많은 양의 용암을 분출하였고, 아마도 후기에는 주로 용암을 분출하여 중문동 일대를 넓게 피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神)이 빚은 최고의 비경
신(神)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겹겹이 쌓은 검붉은 육모꼴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대포동 주상절리는 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천혜의 자원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대포동 주상절리는 높이가 최고 40m에 이르며, 폭이 1㎞에 달해 색달해안 갯깍 주상절리와 더불어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이곳의 주상절리는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지질 및 지형학적 학술가치가 뛰어나서 보호가치가 있는 곳이다. 특히, 주상절리 단애의 형성과정 중에 일어났던 해수면 변동과 구조운동, 신생대 제4기의 빙하성 해수면 변동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학술자원이 될 수 있다.
입장요금
어른(25세 이상) : 2,000원
어린이(7-12세) : 1,000원
청소년(13-24세) : 1,000원
군인(하사 이하) : 1,000원
중문 대포주상절리대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