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한달전에 글을 올린 구미에 일하는 34살 직장인입니다~
요즘 취업도 힘들고 막상 직장 구해서 들어가면 월급이 작아서 힘드신 분들이 많으실꺼라 힘내시라고 제 얘기를 좀 할까 합니다.
저는 결손가정에 24살때까지 영세민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공부가 적성도 안 맞았고, 돈도 벌어야 해서 그냥 공고에 들어가 19살때 진량공단에 유진전장이라는 곳에 취업을 했네요~
그 당시 월급이 80만원정도 받았고(평일은 무조건 저녁 8시까지 일요일 하루 쉬고) 철야까지 하면 100만원 좀 넘었었네요. 보너스는
2달에 한번 40만원쯤?? 그래도 저 회사는 특례가 된다기에~ 이 악물고 22살때까지는 다녔습니다~ 나중에 현역T/O가 없다는 소리
를 들었을때는 병무청에 어떻게든 4급 받아서 더 다닐려고 사정한적도 있었네요 ^^;; 결국은 특례 때문에 회사 4군데 정도 이직하다
가 구미에 휘닉스소재라는 곳에 특례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특례들의 천국이라는 얘기도 있어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3교대 근무해서 월급을 150만원 가량 받았습니다~ 완전 천국이구나 생각하고, 뼈를 묻을려고 마음을 먹었었죠.
하지만 특례 끝나고 일반사원 전환이 안된다해서, 어쩔수 없이 퇴사후 3개월 가량 구직활동하다가 경기도 안산에 두산전자에
입사를 했습니다~ 두산그룹 소속이라고 해서 좋아했었는데, 2조 2교대더군요.... 부서도 잘 골라서 가야 되는데... 영화 벤허 아시죠?
제가 소속된 도금반은 도금만 기계가 하고 나머지는 전부다 서서 작업을 해야 하는곳이었습니다~ 2시간마다 30분씩 쉬고, 나머지는
그냥 계속 서있어야 되고, 월급은 230정도?? 보너스는 두달에 한번씩100만원정도 된거 같네요~(정확히 기억은 잘... ^^;;)
이곳에서 2년가량 버티다가 기존 휘닉스소재에 재입사 연락이 와서~ 좋다구나 하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은 포스코ESM으로 바뀌었지만~ 경력도 쳐줘서 수입에 대해 만족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19살때부터 20대 후반까지 한달에 10만원으로 살았습니다~ 영세민아파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념으로 이 악물고 버텼죠~
지금 제 명의로 되어있는 아파트는 예전에는 얼마하지 않았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집값이 많이 올라서 이득을 많이 본 거구요~
20대 중반에 첫 아파트를 장만해서 후반에 빚을 다 갚았습니다~ 지금은 다른 아파트가 분양 당첨되어 그 쪽으로 이사를 갈 예정
이라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있지만 말입니다~
제가 회원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직장중에 비젼있는 회사는 몇개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저처럼 예를들면 집이라던지
아니면 더 작은거라도 그걸 장만해야겠다라는 목표하나만 가지고 이 악물고 버티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살이런거 생각하시는
분들.... 얼마나 힘이 드시는지는 제가 감히 모르지만, 어떻게하든 그런 생각은 말아주셔요~ ㅠㅠ 살 길은 분명 있습니다.
주제넘게 얘기한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여튼 꼭 힘내시기 바랍니다~ 구미 직장분들 언제 소주한잔 하죠~ ^^
주제넘더라도 악플은 사양하겠습니다~
첫댓글 집값도 오르시고, 근속도 오래되시고
좋으시겠네여~ 운도 따라주신거같구여, 그런정도회사에서 재입사 연락이 그렇게 누구한테나 오는건아니니까여, ~
저도 천안에서 3년 특례받고 1년을
더 다닌기억이 나네여~
저역시 님과 비슷한 나이인데,
저역시 19~30세 까진 10~12만원갖고
한달, 한달반 까지 지낸적도 있구여~
지금도 한달에 15만원 이상쓰는일은
거의없고여,
그당시랑 지금이랑은 직업적인부분이나 전반적인 상황이 적잖이 달라졌어어, 그런것도 인정해야 될부분이구여,, 무작정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시대는 지났져, 운도 타이밍도
따라줘야 그나마 될까말까한
요즘입니다,
앞으로도 무탈히 잘 근무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죠^^ 그래도 한탄하고 힘들어만해도 변할수는 없기에~힘내시라고 몇자 적은거여요~ 횐님도 힘내셔요^^
@지노네 저도 지금은 백수라서 요새 자주글도보고,남기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간 모은게 있기에, 크게
제약없이 쉬고있긴하지만여,
한탄만 하고있다고들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들도 분명 매시간 글을 안올려서글치, 구직열심히하고 또 일도가서 하지만, 불안정한 물량, 진짜
안 맞아서 ,툭하면 쉬라고 하고~~
저런것도 못견뎌? 이렇게는 생각안한단거져,, 그런과정후에 여기에
한탄,고충, 정보취득 같은 글이 올라온다봅니다~ 이미 이룩한 이들역시
그렇게 봐주는게 좋을듯하구여,,
잘나가는 분들도 지금부터 백수로완전히 새로 다시 시작하라하면 결코쉽진 않겠다, 란 생각도 한번쯤은해보셨음 하는 바램도 있네여^^,,
@이젠가을 님 말씀을 들으니 제 의도가 좀 다르게 해석되나 싶습니다~ 사실 힘들다는 글이 많기에 그 부분만 보고 글을 쓴 제가 생각이 짧았는거 같아 송구스럽네요~ 솔직히 잘 나가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금수저 물고 태어난것도 아니고 그냥 힘들게 번 돈 만으로 이루었기에 그 점만 얘기드리고 싶었던거입니다. 운을 떠나서 아마 다시 태어나면 어찌 될지 모르지만,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여태 해온것이 버텨내는거에는 큰 힘이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늘 하거든요~ 저도 나름 힘들었기에 거기에 초점을 가지고 힘내시라는게 전부입니다~^^ 주제 넘었다면 죄송합니다
@지노네 아닙니다~ 저도 님의 노력이 지금의상황을 가져온거라고 봅니다
본받아야 할부분 분명히있져,
이까페 대다수가 어려운분들이많져
기혼분들 한번씩 글보면 아~~ 미혼인그나마 낫다,,,란 생각도 종종 들게하구여,, 다들 노력이란게 보는시각에따라 달리 측정되지만, 거기에 비례하게 결실이란 결과물은 따라주질 않아보이네여,, 그래서 그런부분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당장 추석이지나고, 겨울이오고, 내년,내후년,,,
더 힘들어집니다,,,, 안정된 분들은
근속쌓기,연봉쌓기 의미겠지만, 아닌더 많은 분들은 참,,,, 걔중엔 분명
잘 풀리실 분들도 계실거라 믿지만,
안그럴분이 더 많을거란 생각에,,,,,
나도 예전 생각나네요
특례3년 다니면서 한달 차비합쳐서 용돈5만원으로 살았어요
핸드폰도 고장나는바람에 핸드폰없이 목표를가지고 돈만 모았어요
년봉 세전1800정도
빚1400만언갚고 3천모았음
그돈으로 나에게 재투자
열심히 삽시당
근데요 솔직히 이런글 님 의도 와는 상관없이 이루지 못한분들이나 백수인 분들 혹은 님 말대로 자살 할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힘이나 위로 안됩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힘든 사람한테 아무리 자기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 하고 해도 한번 막히면 위로가 안돼여 오히려 더 자책할뿐
실질 물질적으로 직접 도음이면 몰라도 자살하려는사람에게 에전에 힘들엇는데 노력하고 시간지나면 괜찬다
그러니노력해서 살아라 자살하기직전까지간사람은 노력안해보고 그아무나하기힘들다는 자살까지내몰렷을까요
차라리저는 그렇게 힘들고 아둥바둥 살꺼같으면 차라리 다음생에 기약도나쁘지않는선택 같네요 남겨진사람은 힘들지만 그런마인드로 살아잇는 사람 주변에서 챙기는것도 보통고역아닙니다
차라리 조용히 갓으면 생각도들기마련이죠 차라리 힘내세요 이말밖엔 해드릴말이없네요 이게날지모르겟습니다 모든국민이다힘듭니다
저처럼 연봉어느정도되도 잘먹고 잘살겟지 하지만 실상들여다보면 실속없고 빛이있으니 말이죠
님 말에 공감하는게..문득 생각해보면.. 내가 자주 이직을 하고 힘들면 쉽게 포기했던게 목표가 없었기 때문인거 같았어요.
사실상 앞날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도 맞고 확고한 목표도 없었던거 맞거든요. 항상 느슨한 계획만 잡고 가끔 될때라 되라는 심정도 있었고 하고픈데로 했던 때도 있었고..
지금은 1년이상 다닌 회사를 계속 다니고자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있어요. 그것 때문이라도 홧김에 그만 둘수 없게요.ㅎㅎ
빛만없어도 다행인 세상이되엇고 이웃집안부만 물고 살아도 좋은사람이 되는 세상속에살고잇습니다 님말씀이 틀린거 없고 좋은말씀이기도 합니다만 외남된말씀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런사람들에게 와닿을 말은 아닌거같습니다
그당시 80이면 많이 받았네요 전 99년에 50만원 받았어요
대단하심니다
대단하십니다다들..
인생이 꿀이네 병역특례도 받고ㅎㅎ
운좋은 인생의 대표적케이스군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네요,
대단 하십니다 ^^ 저도 본받아서 더욱더 분발 하겠습니다 ^^
건강 잘챙기시구요
고생하셨습니다^^
고생많이하셨네요 앞으로 좋은일들만 있으실거에요
작성자님 회사 들어가구 싶네요ㅠ
휘닉스소재가 좋아요?
궁금해서 그래요.
연봉이 얼마나 되요?
열심히사셨네요 운도 실력이라니깐 님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세요 영세민아파트 진짜 ㅜ 살곳못되죠..
^^
좋은 여성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가난은 물려주지 않을 남자네요.
누구나. 한번에 자리잡기는 힘든가 보네요.
몇군데는 입사퇴사해 다녀보고,
나와잘맞는데, 가는것이 현명한거같네요.
그저, 부럽네요.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