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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季煥과 세상걷기(海外) 스크랩 데스 밸리 미국 국립공원
5/공석환 추천 0 조회 41 10.01.04 15:2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데스 밸리 국립공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사이에 있는 분지에 있는 곳이다. 미국에서 가장 건조하고 덮고 그리고 가장 낮은 곳이다.  온도는 최고 56.7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여름에는 건조한 한증막이라고 보면 된다.

 

서쪽에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바다에서 오는 습기를 막아 주어 연평균 강우량이 40mm에 불과하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우량이 1000-1400mm 사이이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가장 낮은 곳이 해면 밑 85.5m로 북미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곳은 중동에 있는 사해로 해면 밑 약 400m인데 최근 호수의 물이 말라가서 점점 더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

 

 만약 강우량이 정상적일 경우 그 곳은 물이 고인 호수일 것이다. 그러나 강우량이 적고 건조하고 기온이 높은 날씨로 그 곳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말라붙은 소금밭을 이루고 있다.  

 

위 사진은 데스밸리 방문객 센터를 들어가기 이전 직전에 자브리스키(Zabriskie Point)라는 지점에서 데스밸리를 내려다 본 모습이다.

 

정면에 보이는 산맥이 시에라네바다 산맥으로 바다의 습기를 막아주어 산맥사이의 분지인 협곡을 건조하게 한다. 얼핏 보면 물이 흐르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 가보면 건조한 소금밭이 햇빛에 비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산에 나무나 일체 식물이 없이 민둥산을 이룬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봄에 잠간 비가 내리면 2,3 일 후에 꽃이 피어난다는 것이다. 그 모습은 환상적이라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러한 것을 보는 행운은 얻지 못하였다.

 

 

 

 

 

 

 

 

나는 처음 미국 유학을 1982년에 떠나서 미국의 여러 지역을 다녀 보았다. 그러나 데스 밸리 국립공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름에는 너무 더워 방문하기 적합하지 아니하고 겨울에 여기를 들를 시간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2009년 12월 29일(현지 시간) 공원에 들어가기 전에 "해면 높이(Sea Level)" 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 곳에서 더 내려가면 해면 밑이 되는 것이다. 겨울이지만 여기는 봄처럼 따스하였다. 그러나 아들은 폼으로 모자를 쓰고 다닌다.

 

 

 

 

 

 사막에도 오아시스가 있는 법이다. 위 표지판 뒤로 장급 여관 정도 되는 휴양지가 있다. 마나님을 모시고 사진을 찍었다. 과거에는 "남존여비"가 여자들을 비하하는 말이었는데, 요새는 ""남자의 존재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한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남북으로 길고 총 면적 7,800평방킬로미터로 거의 충청북도와 모양과 면적이 비슷하다. 여기를 하루동안 중요한 곳만 보기 위하여 방문자 센터에서 물어 보았더니, 공원에서 일하는 사람(여기서는 파크레인저라고 부른다)이 친절하게 7군데를 찍어 주었다. 

 

그 중에서 6군데를 가면서 제일 먼저 가장 북쪽에 있는 모래사장(Sand Dune)을 들렸다. 멀리서 찍은 모습으로 뒤에는 건조한 산맥이 있는데, 가운데 사하라 사막을 연상시키는 모래사장이 크게 존재한다.

 

 

 

모래사장 중간에 딱딱하게 굳어 있는 곳이 소금기가 있는 암염이다. 이 사막 한가운데 존재하는 위 나무를 보면 생명의 끈질긴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그나마 잎의 파란 색이 보이고, 여름에 한창 더울 때는 잎이 다 말라서 여름잠을 잔다고 한다.

 

 

 

우리집 자녀 셋이 동심으로 돌아가서 흥겹게 장난치고 있다. 둘은 대학생이고 막내가 고1이다.

 

 

 

 모래사장 한가운데에서 큰 딸이 포즈를 잡았다. 나는 이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한 "깊고 푸른밤"이라는 영화를 잊을 수 없다.

 

1985년 미국 유학중에 방학때 한국에 들려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다. 안성기가 위장 결혼을 통하여 미국 영주권을 받아 새로운 기회의 꿈을 이루려는 "그레고리 백"으로 주연하고 장미희가 미국 흑인과 결혼하여 미국으로 이주하였다가 이혼하고 안성기와 위장결혼하는 역할로 나온다.

 

미국 유학온지 3년반에 위 영화를 보면서 미국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원하는 안성기가 연기한 입장과 미국에서의 생활의 외로움을 느끼는 장미희의 입장 양쪽을 다 마음속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는 위장결혼 중 장미희가 임신을 하고 안성기에게 사랑을 구하다가 안성기가 장미희를 흑인 미군과 결혼한 더러운 여자라고 하면서 무시하면서 결국은 데스밸리 위 모래사장에 와서 장미희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장미희도 직후 총으로 자살을 한다.

 

즉 두 사람의 엇갈린 입장이 평행선으로 가다가 결국은 비극으로 끝난다. 그 때 데스밸리의 모래사장을 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도 사하라 사막같이 보이는 곳이 있다는 것에 신기하게 생각하였다.

 

그 영화를 본지 24년이 넘어 장난꾸러기 자녀와 열심히 비위를 맞추고 모시는 마나님과 함께 여기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것이다.

 

 

 

공원관리원이 안내하여 준 두번째 곳으로 골드캐년(금계곡)이라는 곳으로 들어 왔다. 여기서 금이 났다기 보다는 뒤에 기둥처럼 보이는 곳이 금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한번 볼만은 하나 그 색깔이나 규모는 4년전에 들렸던 유타주의 자이언 캐년이 훨씬 더 크다.  이 블로그의 글 "자이언 국립공원과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19 

 

 

 

다음으로 "화가의 색깔판(Artists Palette)라는 곳으로 들렸다. 바위의 색깔이 구리색이 나는 부분은 녹색, 그리고 철의 색이 나는 부분은 붉은 색 등으로 다양한 색의 바위가 보이는 곳이다. 

 

 

 

 

위 장소에서 다시 우리집 전속 모델을 모시고 데스밸리를 향하여 찍었다 역시 위 물처럼 보이는 부분은 건조한 소금밭이다.

 

 

다음으로 "악마의 골프장(Devil's Golf Course)라는 곳을 들렸다. 소금이 말라서 결정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로 공이 들어 갈 경우 공을 치는 것은 불가능하여 악마나 칠 수 있다는 뜻이다. 뒤로 동쪽의 산들이 보인다.

 

 

 

이제 데스밸리에거 가장 낮은 점인 "배드워터(못 쓰는 물)"이라는 지명의 곳으로 오게 되었다. 오늘은 큰 아들도 모델 역할을 잘해 주고 있다. 다만 여기 날씨가 봄날처럼 따스하여 모자는 필요없는데 폼으로 쓰고 있다는 것을 다시 밝힌다.

 

 

동쪽의 산 중간에 잘 보면 "해면높이(Sea Level)"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산 중턱을 한참 올라가야 해면 높이가 되는 것이다.

 

 

'배드워터' 바로 옆에 물이 약간 고인 것이 보인다. 여기가 제일 밑바닥이니까 물이 약간 괴는 것이다. 그러나 이물은 소금한가운데 있어 두부를 만들기 위한 간수로 밖에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못쓰는 물"이라는 뜻으로 여기 지명이 "Badwater"인 것이다.

 

 

 

서쪽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 정상 높은 곳은 해발 3368m라고 한다. 여기 가장 낮은 곳과 해발 3400m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위 사진에 보이듯이 그 곳은 겨울에 눈이 쌓여 있다.

 

 

 

데스밸리 긴 계곡을 빠져 나오다 보니 서쪽 산에 해가 지려 한다. 한 겨울에 봄 날씨를 즐기면서 신기한 곳을 구경하고 이제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보람이 있었던 방문이다. 해면 밑의 소금밭은 처음 보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국립공원을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와  지형의 규모가 차이가 난다.

 

다만 데스밸리처럼 물이 말라 사막이 된 곳을 보면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있고 강우량이 풍부한 곳이 얼마나 행복한 곳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우리나라는 4대강문제 때문에 국민여론의 분열이 점점 더 심하여 지고 있다.  처음에 4대강 대운하로 시작하였다가 4대강 살리기 또는 정비사업으로 바뀌었는데 그 사업내용이 전의 운하로 계획된 대규모 준설과 보의 건설과 동일하여 의혹을 주고 있다.

 

외국을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 4대강은 복받은 강이다. 다만 4대강을 부분 마취형태로 지류의 오염원을 일부 제거하고 소형댐을 건설하면 될 것을  전신마취로 대규모 수술을 하는 것처럼 대규모 준설과 다수의 보를 건설하는 필요성이나 경제적 효과에 대다수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엉터리 수술은 수술을 받을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수술을 할 돌팔이 의사의 호주머니만을 채워주게 될 것이다.

 

지금 예산문제로 국회가 대립되어 있는 과정에서 여당은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지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여당이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4대강을 죽이는 예산을 통과시킬 경우 국민으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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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1.04 15:29

    첫댓글 공대에 다니는 아들과 딸이 집에 왔는데 학기중에는 주중에 잠이 모자랄 정도로 공부한다고 하여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을 다녀 왔다. 예전에 "깊고 푸른 밤"이라는 영화를 본 친구들이 있는지. 나는 그 무대가 된 장소를 보고 인상이 깊었다. 새해에도 나는 4대강반대 운동은 계속하면서 책도 쓰려 한다.

  • 10.01.05 10:57

    장관이네, 좋은 구경 잘 하구 가네. 저런 곳을 함 올라 봐야 할텐데.

  • 10.01.05 12:25

    황량하구나..

  • 10.01.05 18:43

    사진과 자상한설명 잘보고 간다. 우리동료직원이 지난휴가때 유타주의 자이언캐넌을 갔었는데 경비행기로 한 시간을 구경했는데 다 못보았다고 하니 상상이 잘 안되는 내용^^ 언젠나 가 볼런지?

  • 10.01.07 19:23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사진과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어서 , 위 자료 보고나면 그 곳에 갔다온 거나 다름 없다고 생각되네.... 좋은 자료 잘 보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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