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9일]
커뮤니티비즈니스의 모델은 오래전에 이미 있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지역공동체의 뿌리를 원주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학순 주교와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이 원주의 생협과 지역운동의 정신적 뿌리이다.
요즘 한창 유행인 마을만들기와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사실 이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2011년 3월19일, 원주에서는 작지만 지역 운동의 작은 역사가 쓰여졌다.
협동조합의 역사가 모여 있는 이곳에 커뮤니티비즈니스 중간지원조직 포럼이 열렸다.
먼저 김영주 무위당 장일순 만인계 회장님이 원주 생협의 역사와 전통을 말씀하면서 포럼을 시작했다.
최혁진 원주의료생협 전무이사는 퀘백, 몬드라곤 등 협동조합의 역사와 원주의 특징을 재미있게 설명해주었다.
원주에 있는 16개 협동조합은 작은 공동체를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자는 협약식을 맺었다.
아직 시작 단계인 완주 CB사업의 미래가 저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부러운 마음이 가득했다.
그래도 완주 CB사업은 희망제작소와 완주군청과 중간지원조직의 끈끈한 네트워크가 있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현재의 CB사업들이 지금은 초라하지만 지역에 오랫동안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랬다.
지금의 원주 협동조합처럼 튼튼한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원주 화이팅! 그리고 완주 화이팅!
즐거운 CB공부 여행이었다.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원주생협, 한살림, 의료생협, 밝음신협, 가톨릭농민회 등 생협탐방 여행이었다.
그리고 생태주의의 어른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던 역사탐방 여행이기도 했다. ^*^
희망제작소 문진수센터장과 이름다운가게 송기호 국장도 이곳에서 만났다.
커뮤니티비즈니스의 또다른 모습을 보려면 원주로 달려가보라.
[원주에 있는 16개 협동조합 단체는 서로 돕는 모델을 만들어가자고 중간지원조직 협약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