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날에 - 김동규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오랜만에 시간이 좀 늘어졌습니다 ㅋㅋ
이럴땐 한번 장거리로 달려보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정확히 11개월전에 결혼 10년을 기념해 남도 여행을 했는데 이번엔
황금같은 연휴가 우리가족을 저 멀리 바닷가로 가게했습니다.
---> 지금부턴 말이 짧아요 ^^ 지송~ ㅎ
이번에 변산반도에서 시작해 고성까지 달려 봤다.
다음은 마산부터 부산들러 경주까지 올라오면 될듯하다.
고사포 야영장에 도착 그대로 메트깔고 잔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잠옷도 갈아입고.
차안에 메트깔고 맥주 한잔하고 잠을 잔다.
차에서 자니까 좀 불편은 하지만 그래도 비가올까 뭐~ 그런 걱정이 없어서 좋다.
단, 연빵으로 3일을 하면 온몸이 쑤신다는거~ ㅋ
다음날 고사포의 아침이다.
전날은 우릴빼고 1팀뿐이었는데 아침에 보니 밤사이에 여러팀이 들어왔다.
20여팀정도 캠핑하기엔 아주 좋은 장소같다. 나무도 많고 바다도 가깝고..
차에서 자고 이동을 하기위해 가편한 셋팅으로 아침상을 준비한다.
일단 바닥에 앉으면 모든게 간편하다.
가을이면 단풍관광객으로 설틈이 없다는 내소사를 찾았다. 뭐~ 이절의 대웅전이 보물이란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견뎠다는데 나무사이사이가 굵게 갈라저 세월의 깊이가 보이는듯 했다.
절안이 규모가 작고 아담해 보기엔 좋았다. 여느 유명한절 같으면 오늘 이렇게 한가할 순 없을듯한데..
보물이라는 대웅전 앞이다.
변산반도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할 관광지... 채석강이다.
뒤에 석상은 노을공주란다. 노을이 질때 가끔 보이는데 실제 모습을 보면 소원이 이루어 진단다.
아~ 로또야..ㅋㅋㅋ
이렇게 격포에서 점심을 먹고 우리가족은 목포로 이동했다.
목포에서 최고로 꼽는 복집이다. 애들이나 여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술좋아하는 남자들은 매운탕에 아주 죽는 곳이다.
단, 8시에 닫는다는거.. 시내 복판에 있어 일찍 닫는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 싸우나 갔다가 사우나 주차장서 하루밤을 보냈다.
집나와 있을수록 자주 씻어야 꼴을 유지하지 ^^
아침에 유달산순환로를 돌아본다.
유달산에서 바라본 목포시내다.
보이는게 시내전체인거 같다. 남도의 대표도시라 하기엔 너무 작다.
아침일찍 조각공원도 올라가 본다. 우리말고는 다 운동하는 사람들 뿐이다.
ㅎㅎㅎ 꼴이 영 아니라서 좀 챙피했다는..
목포는 그다지 볼게 없어서 땅끝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깜뎅이가 기다리는 통영까지.. 하루죙일 차안에서.... 에고~ 허리여~
ㅋㅋㅋ 이건 민박비가 아까워서 다찌집앞에 타프친 모습이다 ^^;
그렇게 돌고 공룡이 우글대는 고성까지 들어왔다.
사람들이 많아 좁지만 그럭저럭 자리를 찾아 셋팅을 하고 식사를 준비한는데
한나랑 애들은 벌써 개구리 잡으러 나가서 올 생각을 않는다.
일단 펼쳤으니 문어로 속을 풀고..
상족암 관광에 나선다.
이틀간의 상족암 생활은 휴가 자체였다고 할까?
너무 편안하고 또 밤이면 들리는 파도소리까지 가세해 여행자를 즐겁게한다.
저녁마다 오늘이 금요일밤이면을 꿈꿔본다.
이렇게 통영을거쳐 고성까지 긴~ 여정을 끝낸다.
저질체력에 힘이 겨웠지만 그래도 이런때 아니면 언제 돌아 보겠나..
그리고 몇년후면 과연 한나와 이렇게 돌아 다닐 수 있기나 할까?
짧은말을 끝까지 참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제 정모까지 에너지를 비축해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