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림사범대 두 번째 후기입니다!
이것 저것
길사대에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입니다. 팅리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입니다.
버스비는 단 돈 1콰이! 1인 1컴퓨터가 있지만 선생님이 조정하십니다. ㅋㅋㅋ
캠퍼스 내에 있는 연못이에요. 한창 사평에 스모그가 자주 생길 때가 있었어요.
가을에 가봐서 아마 겨울에는 얼어있을 것 같네요~ 중국 친구들이 마스크는 필수라고 하더라구요.
유학생 기숙사 세탁실의 모습입니다. 유학생 기숙사 바로 옆에 있는 우체국!
한국에 택배를 부칠 때 한 번 이용해봤어요~
학교 총평
① 저렴한 물가
사평은 아마 중국 어학연수를 하는 도시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물가로 생활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일 것입니다. 연수 때에 많은 도움이 되는 ‘푸다오’도 무료 혹은 평균 15콰이 정도로 가능하구요, 제가 알기로는 대도시에 가면 이 곳의 2배 이상이 든다고 합니다.
② 본인의 의지에 따라 중국인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다.
지난번 글에도 썼듯이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수업도 마련되어 있구요, 학교에서도 일대일 푸다오를 연결해주기 때문에 그 푸다오의 친구나, 자기 친구의 푸다오... 이런 식으로 만나기도 해요. 그리고 우리가 중국 학생들 건물에 친구를 구한다고 붙여놓을 수도 있고 중국 학생들이 우리가 쓰는 교실에 붙여놓기도 합니다. 그 외에 그냥 길 가다가, 식당에서 밥 먹다가 사귈 수도 있답니다~ ㅋㅋㅋ 많은 중국인 학생들이 호의적이고 착한 편이에요~ (어디든 예외는 있습니다 ㅋㅋㅋ)
③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이 점은 개인이 생각하기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어요.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에 비해 사평은 정말 소도시이죠... 학교 주변에 놀거리도 별로 없구요... 정말 중국어 공부에만 집중하고자하는 분들은 이곳이 좋은 환경이 되실 것이고, 여기저기 많이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는 활동적인 분들에게는 조금 지루한 환경일거에요. ㅎㅎㅎ
④기타
기숙사 시설이 좋아요. 중국 오기 전에 혹시나 방에 벌레 같은 것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한 번도 나온 적 없구요, ㅎㅎㅎ 방 안에 취사시설이 다 있어서 간단한 거 요리해먹고 설거지까지 방 안에서 다 가능합니다. 침대시트는 아주머니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갈아주시고 화장실 쓰레기통은 매일 아침 비워주셔서 편하답니다~
개인 여행
계속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12월 중순에 베이징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베이징 한 번 가려면 아무래도 수업을 며칠 빠지고 가야하기에... ㅎㅎㅎ 결국 이틀 수업을 빠지고 베이징 2박 5일?! 여행을 떠났어요. 올 때 갈 때 모두 침대기차에서 잠을 해결했기 때문에 베이징에서 숙박을 한 날은 이틀뿐!!
이전에도 장춘, 심양, 하얼빈 등 주위 도시들에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베이징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사평에 몇 달 살다보니 도시가 너무 그리웠어요 ㅋㅋㅋㅋㅋ
그 유명한 만리장성과 천안문에 직접 가보고 왕푸징, 스차하이, 올림픽 경기장, 난뤄구샹, 경산공원, 서커스 관람 등등 알차게 베이징을 방문하고 온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고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 여행이 되었어요. +_+
(혹시 사평에서 베이징까지 기차요금이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저 같은 경우에는 둘 다 느린 기차로 탔고 학생증으로 학생 할인을 받아 왕복 6만원 정도 였습니다! 한 번 갔다올만 하죠? ㅎㅎㅎ)
베이징의 얼굴, 천안문입니다. 베이징 올림픽 수영장, 워터큐브!
밤에 야경이 참 예뻐요~
말이 필요없는 세계문화유산, 만리장성 고궁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경산공원~
한 번은 꼭 볼만한 베이징 서커스! 북경 오리구이, 베이징 카오야~
깨알 정보
- 기숙사 전기 사용은 방 당 월 300도씩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300도가 넘으면 넘은 만큼 돈으로 추가 지불해야 하는데, 거~의 넘는 방이 잘 없어요. 한 층에 한 세 방 정도?? ㅋㅋㅋ
- 그리고 빨래는 층마다 있는 세탁실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 성능이 그리 좋은 것 같진 않지만... ㅎㅎㅎ
- 학교에 한국인 유학생이 점점 늘어나서인지 유학생 기숙사 앞 편의점에 한국 음식들을 꽤 팔아요. 라면, 붉닭볶음면, 짜파게티 같은 라면 종류나 김, 고추장, 케찹, 믹스커피 정도는 팔고 있으니 만약 한국에서 먹을 걸 챙겨 오시려고 한다면 가장 좋아하는 것 몇 개만 소량으로 가져오시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더 가져 오시는 게 효율적일 것 같아요. ^.^
- 신학기가 시작되는 쯤에는 지난 학기에 있으셨던 분들의 물건을 싸게 파는 전단지가 기숙사에 많이 붙을 거에요. 한 학기 정도 있다가 버리고 가기에 아까운 물건들이 많아서 이 때 발 빠르게 움직이면 새로 사는 거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새 것과 다름없는 물건들을 득템하실 수도 있어요! 거울이나 주방세제, 밥상, 칼 같은 필요하지만 사기 아까운 것들 아끼면 밥 한 끼 배부르게 먹습니다. ㅋㅋㅋ
벌써 한 학기 연수가 끝나고 귀국한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요... 한 학기 동안 함께 했던 선생님들과 친구들...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웠어요. 앞으로 연수 가실 분들 저보다 더 많은 추억 만들고 오시길 바래요~
이상 두 번에 걸쳐서 길림사범대 연수에 관한 얘기를 해보았는데 중국 어학연수 학교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첫댓글 민지양~ 한학기 동안 고생 많았어요.
다음 학기 서주에서도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랄께요...^^ 곧 다시 만나요~!
정보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