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맛! ‘돌산갓김치’와 입맛 살려주는 ‘고들빼기김치’
국밥 한 그릇이 때로는 진수성찬 못지않을 때도 있습니다. 국밥은 부산이 유명하지만 남도에서도 이름 꽤나 날리는 국밥집들이 즐비하답니다.
특히 재래시장에 국밥집이 많이들 모여 있지요. 국밥은 사골육수를 사용하는 게 보편적입니다.
한때 냉면에 사용하는 육수가 MSG라는 사실에 세상 사람들이 경악 했었지요.
그에 반면 돼지국밥은 수육 등의 메뉴가 있어 고기를 삶기 때문에 믿을만해 보입니다.
국밥의 육수는 일반적으로 돼지 뼈를 푹 고와 육수를 냅니다. 수육은 돼지고기 덩어리에 된장과 마늘 양파 고추 등을 넣어 푹 삶아냅니다.
그에 반면 이곳은 좀 육수가 특별합니다. ‘건어물과 야채로 육수를 만듭니다.’ 벽면에 커다랗게 쓰인 구호가 보이시나요. 건어물 야채육수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육수를 만들었을까요.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어도 웃기만 할뿐 대답이 없습니다.
육수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철통보안 때문이랍니다.
머리국밥입니다. 국물이 유달리 맑고 투명합니다. 국물 맛을 보니 깔끔하고 시원한 게 괜찮습니다.
다른 곳의 돼지국밥 국물 맛과는 차별화가 됩니다. 기름기가 없어서 맛도 담백합니다. 한마디로 국물이 끝내주는데요.
아마도 황태, 멸치, 디포리 등의 건어물과 표고버섯, 콩나물, 양파, 홍고추 등으로 육수를 낸듯합니다. 돼지머리는 삶아서 기름기를 제거했는지 잡내가 없고 깔끔합니다.
한때 광양에서 이름께나 날렸던 국밥집이랍니다. 올 4월 초에 이곳 순천에 국밥의 자존심을 걸고 원조라는 이름을 붙여 문을 열었답니다.
순대국밥과 머리국밥이 있는데 6천원으로 가격대도 무난합니다.
머리국밥입니다. 부추와 다진 양념, 새우젓과 송송 썬 청양고추를 넣어 밥 한술 말아냅니다. 알맞게 숙성된 묵은지와 먹으니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돈을 왕창 많이 벌고 싶다는 주인아주머니 국밥 맛 왕창 좋습니다.
[업소정보] 상호 : 왕창국밥 주소 : 전남 순천시 연향동 1687-4 전화 : 061-723-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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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 원문보기 글쓴이: 맛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