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빗소리에 잠을 설친다
머무는 동안 더바 죽것드마는... 지랄~ 대회 당일날 이리키나 쏘다지노...
수영은 호수인께로 장판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람이 문제였다. 너무많다 힘쎈놈들이
1시간 10분대 출발선에 뭉치가 서 있었다
롤링스타트 5초간격으로 "삐이~"
긴장할 틈도음이... 출발^^~ 쭈욱 쭈욱 밀고 나간다... 시픈데... 쿵~
밀고 나간다 시푼데 쿵~ 제기랄... 이놈들 아무리 밀어도 밀리도 안하고 밀어낸다.
힘도좋고 덩치도 좋고 실력도 좋고... 자꾸 밀리다 보니 걍 편하게 가자는 마음이 지배해버렸다
3번째 코너를 알려주는 노란색 부표를 돌아 직선코스~
좀 편하다 싶었더니... 주변에 온통 여자 선수들이다^^~
이래 저래 참 여복도 많다... 잡아 당겨도 보고... 올라타서 제쳐도 보고... ㅋㅋㅋ
슈트를 입었는데도 어찌나 가슴이 커던지... 대번 알아 보겠다 ㅎ
딱 1시간 10분 만에 물에서 기어 나왔다 ㅎ
아쉽다 수영이 ㅋㅋㅋ 조금더 하다 나올껄
폭우가 반긴다
바이크 백을 찾아서 발꼬락 하나 하나 챙겨 양말에 우겨 넣는다...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다 물동이로 물을 머리 위에서 붓는 것 같다
지랄가튼 발꼬락이다 젠장^^~ 쥐가 난다 ㅋㅋ
이미 바이크 보관소는 작은 호수로 변해 버렸다. 잔디 밭이지만 잔디는 안보인다
어그적 어그적... 자전거를 찾아 몸을 싣는다
노면이 너무 매끄럽고 자전거가 미끄러지듯 흘러 나가버린다.
정교한 시계가 유명하지만 매끄러운 바닥 또한 시계만큼 정교하게 딱아 놓았다
고녀석들 참 대단하다 ㅎ
중간 중간 사고가 나서 선혈이 빗물을 타고 흐르는데 긴장을 해야지
조심 또 조심 잘 나간다고 마냥 즐거워만 해서는 안될듯하다
퍼온 사진이라 화질이 엉망 입니다^^~
평속 35에서 왔다리 갔다리... 머리속에는 지난번 코스 답사의 코스가 그려진다... 언덕 생각에 겁이난다 ㅎ
어... 중간에 코스가 다른데로 이어진다... 내가 답사한 코스는 작년 코스고 이번에 좀 바꼈다더니... 헐~
끝없는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진다~
"NO AIROBAR" 팻말이 보이면 무조건 핸들바를 잡아야 한다
정말 선수들 규칙 잘 지키고 있다
내리막이 낭떠러지라고 해야 할듯하다.
오르막을 오를때 내리막에서 보상받자 했는데... 지랄...
부레이크에서 손을 놓을수가 음따... 쥐가 난다!
무사히 마친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동네 아이들은 잘 내리간다~ 그냥 쏜다고 해야겠다 내리 꽂는데 보는내가 겁이난다
오르막에서 잡았다 싶었는데... 여지없이 내리막에서 따인다... ㅋㅋ
하여튼 난놈들일세 ㅋㅋㅋ
두번째 바퀴에서 자전거 트러블로 몇분을 까먹었다... 그것이 좀 아쉽다^^~
이번기회에 자동으로 가야 하는지 심히 고민되는 이유이다
무사히 180의 여정을 뒤로하고 런 주로에 몸을 내어 놓는다
보급이 문제인지... 자전거에서 부터 살살 밀고 나오더니...
출발하자 마자 밴소로 뛰어가서... 시원하게 한판 때린다 ㅋ
원피스라 좀... 입기가 복잡하네 아이고... ㅋㅋ
다시 강열한 태양아래 머리부터 내밀어 본다 아이고 뜨급아라...
한발 두발 세발 한 2백발 세었나 싶은데 오 마이 가뜨... 지상낙원이 펼쳐지네...
일광욕을 즐기는 스위스 녀(女) 참 고맙다^^~
뒤로 하기 싫지만 기다려라 女야 다음 바퀴에서 보자^^~
뤼이뷔똥... 내가 아는 메이커는 이거뿐... 명품거리가 주로에 떡하니 있다
뭐... 눈에 들어 오지는 않는데... 그래도 거리가 너무 아름답다^^~
이 골목 저 골목 후비고 다니다 보니... 어 다시 호수 건너편 또 다른 호수변 을 달린다
역시나 일광욕을 즐기는 스위스 녀(女) ㅋㅋㅋ 참 고맙다2^^~
밴드 1개를 챙기고... 2개를 챙기고... 3개를 챙겨야 하는데... 어지럽다~
속이 매스껍고 바닥이 흔들리고 다리가 풀리고 어지러워 서 있을수가 없다
뛰는거는 상상도 못하겠다... 왜 이러지...???
죽어도 포기는 못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는 한데...
다행이 근처에 식수대가 있다. (스위스는 물이 깨긋해서 지천에 식수대가 마련되어있다)
머리를 쳐박고 한참을 쉬었다... 지나가는 선수들의 발자국 소리가 천둥소리 같다
여기서 내가 와 이카나 싶다. 좀 쉬었어니 가보자... 제법 회복이 된듯하다
보급소에서 소금을 한 움큼 털어 넣었다
그랬다... 염분이 엄청나게 빠져 나갓나 보다... 뛰어진다 3개째 밴드를 받고
4개째 밴드를 받고 200미터만 가면 끝이다.
런은 5시간 안에는 들어가자는 생각에 달려본다
응원석에서 수많은 인파가 열광을 한다...
온몸에서 피로가 밀려 나가 버린다... 다시 한바뀌를 더 뛸 수 있을것 같다 ㅋㅋㅋ
영어로 뭐 씨부리 삿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이제 내가 주인공임을 알려준다
"KOREA SUNGSOO KANG I AM AN~~~ IRONMAN~~~"
12시간 24분의 긴 여정이 끝이났다.
12번째의 철인등극이다^^~
17년 10월에 남해에서 철인완주 (이때는 완주라 하기는 좀 부끄럽다)하고
2년만에 다시 철인의 대열에 합류했다 오늘부터 나는 강성수 철인이다 ㅎ
기분좋다
김천 이수억 회장님 황유연 선배님... 셋이서 완주후 아이싱
새벽 댓바람에 마중 나와준 소나무 국장님, 이태삼 철인 그리고 우리 회장님과 회원님들의 마음을 담은 봉투까지^^~
어찌 감사함과 고마움을 글로 표현하겠습니까^^~
앞으로 진주철인클럽에서 봉사하면서 은혜 갚도록 하겠습니다.
진주철인클럽은 사랑 ♥ 입니다
첫댓글 고생많았다.
좋은기록 완주축하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하여 또 뛰것제?
내일부터 다시 훈련 해야쥬 ㅋ
시차 적응이 좀 까다롭네요 ㅎ
멎지다
후기도 멎지고
장하다
12번째 이제 13번째로 고고
13번째ㅜ고고
봉사안된다. 선물주라 ㅋ
내가 선물이다 ㅎ
@가즈아~~~그 치아라요
수고했다 악어야...진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전세계에 알리기는 해찌요 빌빌 멘다고 ㅋ
칭구 대단하고 멋지요
나중에 이야기나좀 들리주소ㅋ
참네 누가 할소린데... ㅋ
아이고
눈물 납니다~~^^
박수 박수 ^^^^
와 철인을 합니꺼 ㅎㅎㅎ
해봉께 알긋지요? ㅎ
행님은 세계적인 선수입니더 ㅎㅎㅎㅎ
그대는 네계적이요 ㅎㅎㅎ
전율이 느껴집니더ㅎㅎㅎ 2년만콤백 축하드려요ㅎㅎ
같이 함 가즈아^^~
고생보다는 잘 즐기고 왔다는게 맞겠지.
수고했고 완주 격하게 축하해..
악어 힘
인쟈부텀 살살 올리 볼라고예^^~
간단하게 쓰라
다읽어 보도 못하것따~~
그래도 악천우 속에서 도라도라 와조서 고맙따~~
행님 볼라고 도라도라 아찌요 ㅎ
멋진 완주기 잘봤습니다!! 해외대회 참석도 멋집니다!! 좋은기록으로 무사완주 하신거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무사완주 한것이지 좋은기록 완주는 아니자나 ㅋㅋ
스위스 처자 사진좀보이도~
오늘 와룡에서 몸띠보이 껍때기 탄력이 짱~~
스위스 처자가 반할낀데 시합이라 아쉽네~
암튼 완주추카하고 부러바~
ㅋㅋ 2년전... 글이 왜 이제야 보이지^^~
행님 잘 사요? ㅎㅎㅎ
수고많으셨습니더. 항상 진철의 정신적 지주이신듯. 아그철인 홧팅!!!
우리 태쓰리... 멀리 안가고 가까이서 운동해서 고마워^^~
자주 보자ㅜㅜ
이 글을 못본다는게 맘이 마이 아푸구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