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고개
동태탕
만산 울굿불굿
가을이 깊었씁디다
자유로 달려 파주 양주 폭포어장
주유산천 노익장의 여유
산 골 여우고개 그림 같은 주막에
동태탕이라
참 안 바란스
방뎅이 붙히니 동굴둥굴 온달 닮은
푸짐하고 상큼한 중년 아짐
낙엽 닮은 볼우숨
단풍 닮은 궁뎅이 살랑
방긴다
길손 멈춘 주막
파삭 고소한 감자전
막걸리에 단풍 둥둥띠어
주거니 가는정 받거니 오는정
객담 풍월 내려 놓고
가을을 마신다
풍류가 머시당가
이만허면 삿갓 사춘이제
어휘 주모
동동주 감자전은 꽁짜
우숨값 알아서
글거
ㅎㅎ
노을의 향기
쉰밥
눈길 머므는 곳
그 가을 길떠난 님
그리움 미움
인적 끊긴 외진 곳
그 여름 동화는 가고 이제 벌거숭이
앙상한 가지에 겨울노래가
묻어납니다
산새 잠들고 객창에 달 오르거든
주향에 운우 정 나누고
밤 새워 가라고 붙들어
애 무겄소
여그는 폭포어장 황어 비단잉어
철갑상어 힘이 불근
고즈넉한 가을 정취
그림같은 주막 감자전이 생각나요
ㅋㅋㅋ 어휘 벗님네 술 맛 조았제
노익장의 유유
잼 난 가을 나드리였제
출처: 재경장흥중고총동문회 원문보기 글쓴이: 草-露